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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도부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은 새로운 학위복을 착용한다. 학위복은 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이 학위수여식 날 예복으로 입는 명예로운 복장이다. 우리대학 학생들 또한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복을 착용해 왔고, 1986년 개교 이래 약 40년간 동일한 디자인의 학위복을 사용했다. 학위복의 노후화 문제와 우리대학만의 차별화된 학위복 필요성이 제시됐다. 이에 우리대학은 지난해 3월 ‘학위복 Renewal 추진 TF’를 구성하며 새로운 학위복 제작을 추진하고,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학위복 Renewal을 위한 대학 구성원의 의견 수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졸업생 165명 포함 976명이 참여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학위복 샘플이 8월 말 제작됐다. 전체 학위복 제작 비용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학위복 Renewal 모금 캠페인의 도움을 받았다. 새로운 학위복은 9월 11일부터 26일까지 패션쇼와 전시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기간 추가적인 의견을 받아 반영한 보완 샘플을 10월 재차 소개 후 3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3차 설문 결과 보완 사항이 거의 없던 학·석사 학위복은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사용하며, 박사 학위복은 추가 보완 및 제작 기간의 필요로 인해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최종 확정된 새로운 학위복은 박태준학술정보관 2층 로비에 전시돼 있다.
새로운 학위복은 학교의 핵심 가치를 반영하고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포스텍 레드 △포스텍 오렌지 △포스텍 그레이 색상을 이용해 학교의 고유한 시각적 정체성을 표현했으며, 이 색상의 조합은 △창의성 △성실함 △진취성이라는 우리대학의 비전과 가치를 졸업생들에게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학사와 석사 학위복은 우리대학의 상징인 불사조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판초 형태의 넓은 소매로 제작됐다. 박사 학위복은 우리대학의 뿌리인 포스코의 강인한 이미지를 담고자 직선적인 라인을 활용해 견고하고 단단한 소매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학사 스톨 전면에는 우리대학의 영문 로고가 새겨졌으며 석·박사 후드에는 ‘P’자 형태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담겼다. 학위모는 횃불 심볼과 상단에 원자 모양을 추가해 학문에 대한 열정과 첨단 과학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새로 제작된 학위복 전반에는 △우리대학의 상징 △지향하는 가치 △역사와 비전이 조화롭게 담겼다. 학위복 Renewal 추진 TF장을 맡은 우리대학 이종봉 교무처장은 “학위복 Renewal 제작 과정에서 많은 관심과 의견을 보내주신 구성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며, 새로운 학위복이 우리대학 졸업생들의 자긍심 고취 및 대학의 대내외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