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이상민(화공) 교수 연구팀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교수와 협업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이러스 구조 모방 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구조를 모방한 인공 단백질 ‘나노케이지(Nanocage)’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고자 AI 기반 전산 설계 기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징을 AI 기술로 설계하고, 정사면체와 정육면체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나노케이지를 세계 최초로 제작했다. 새로운 나노케이지는 기존 유전자 전달체의 세 배 크기여서 더 많은 유전자를 담을 수 있으며, 표적 세포까지의 유전자 전달 또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가 유전자 치료제는 물론, 차세대 백신 등 다양한 의·생명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Natu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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