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캠퍼스를 향한 우리대학의 첫걸음
지속가능캠퍼스를 향한 우리대학의 첫걸음
  • 양지윤, 김윤철 기자
  • 승인 2025.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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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김성근 총장(맨 우측)이 서울에서 열린 공동 선언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김성근 총장(맨 우측)이 서울에서 열린 공동 선언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우리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와 함께 ‘지속가능캠퍼스 이니셔티브 4개 대학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4개 대학은 이 선언에 따라 △탄소 배출 감축 △자원 재활용 △행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 등 자원 낭비 없는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탄소 저감 계획을 수립해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선언식에 참석한 우리대학 김성근 총장은 “지속 가능한 세계는 관념이나 선언이 아닌 실천”이라며 “이번 선언을 계기로 상대 대학과 서로 배우고 공유하며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대학은 공동 선언식을 시작으로 미래 지향적인 캠퍼스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선언식에 참여한 대학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제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할 계획이다. 4개 대학이 차례대로 연례 교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2월에 열릴 첫 행사는 김 총장이 3개 대학 총장을 초청해 우리대학에서 열린다. 또한 우리대학은 지난해 9월 대학 내 구성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여러 이행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총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환경 위원회 △사회공헌 위원회 △윤리 경영 위원회 등 산하 위원회를 통해 우리대학 내 19개 실무 부서가 협력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인 실행안으로는 생활관 내 친환경 물비누 도입, 미세플라스틱 필터 설치 등이 알려졌다.

지속가능캠퍼스는 우리대학의 제2 건학 계획인 ‘포스텍 2.0’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대학은 글로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춘 미래 지향적 캠퍼스로의 도약은 교내 구성원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동 선언식과 관련해 기획팀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는 거창한 계획이나 특별한 해답보다는 일상 속 작은 변화에서 시작한다”라며 “대학 본부에서는 대학 구성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