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총학생회∙대학원총학생회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됐다.
이하는 성명문 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한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은 헌법 제77조 제1항에 의거,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허용될 수 있는 조치임에도 불구, 아무런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선포로 국가의 기반을 흔들었다. 이어 포고령 제1호에 따라, 정당의 활동뿐 아닌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하였고, 모든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제한하고자 하였다. 이는 대한민국의 중심 이념인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으로, POSTECH 총학생회 및 대학원총학생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인권 침해 현장의 중심이 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22조 제1항에 따라 모든 국민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 POSTECH은 연구중심대학으로서 과학과 기술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여, 창의적 사고와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을 위한 헌신으로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도모해 왔다. 이의 근간이 되는 학문적 자유는 민주주의가 존중받는 사회에서만 보장된다.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는 POSTECH의 학문적 자유를 무참히 짓밟은 행위임을 명백히 밝힌다.
POSTECH 건학이념은 “성실하고 창의적이며 진취적 기상을 가진 지성인”을 담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인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갈망하는 POSTECH 총학생회 및 대학원총학생회는 정의를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을 선언한다. POSTECH 총학생회 및 대학원총학생회는 우리의 학문적 자유를 위협하며, 사회 전체의 창의적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
2024년 12월 6일
POSTECH 총학생회∙POSTECH 대학원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