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우주항공청의 존 리 임무본부장(이하 존 리 본부장)이 우리대학을 방문해 로켓 공학 수업의 실습으로 진행된 연소 실험을 참관하고, 국제관에서 항공우주 특별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항공우주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외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최신 기술 및 연구 동향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김진태(기계) 교수가 총괄 호스트로 세미나를 주관하고, △이정락(기계) 박사 △코넬대 Fabien Royer(Mechanical and Aerospace Engineering) 교수 △KAIST 이대영(항공우주공학과) 교수 △MIT Jamie Alon Berkovich 연구원 △UCLA 조한성 박사 등을 초청해 항공우주 관련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의 연사로 초청된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30년간 우주비행센터 수석 어드바이저로 근무했으며, 올해 초 한국으로 귀국해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을 맡고 있다. 세미나 시작 1시간 전, 존 리 본부장은 연소 실험 현장을 찾아 실험 과정을 참관하며 안전과 실험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학생들과 소통하며 질문을 주고받는 기회를 갖고 싶다”라고 밝히며 학부생들에게 적극적인 질문을 권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의 현황’을 주제로 진행됐다. 존 리 본부장은 △광통신 △인공지능(AI) △위성 △발사체 재사용 등 현재 우주 산업의 주요 목표와 현황을 소개하며, 항공우주 과학 발전을 위한 12가지 핵심 키워드를 강조했다.
세미나 종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과 교수진의 활발한 질문이 이어졌다. 국내 항공우주 기업 및 연구원과 대학 간의 교류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에서는 NASA와 대학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우주항공청 산하 기업체나 연구원들이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명공학 연구와 항공우주 분야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는 “우주에서 단백질에 작용하는 중력효과를 무시할 수 있다는 점을 통해 생명공학의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우주 환경이 생명공학 발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학생들에게 항공우주 분야의 비전과 최신 동향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전문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도 항공우주 교육프로그램은 항공우주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