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장영태(화학) 교수 연구팀이 폼알데하이드를 사용해 유기형광분자를 기존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합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유기형광분자는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해 형광을 내는 물질로 암세포 추적과 유전자 분석 등 의료 진단 및 생체 이미징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트리메틴시아닌(Cy3)의 합성법은 분자량이 큰 복잡한 화합물이 필요해 원자 효율성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고자 가장 단순한 탄소 분자인 폼알데하이드를 사용해 이 과정에 필요한 분자의 크기를 대폭 축소하고, 원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폼알데하이드는 생물체 내에서도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인데, 이를 바탕으로 진행된 동물 실험에서 새로운 합성법이 생체 내에서도 유효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종합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게재됐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가 생명과학 연구와 진단 분야에서 유기형광분자의 활용 범주를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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