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리대학에서 열린 이번 카포전은 20~21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총 7개의 경기에서 6대 1의 점수로 KAIST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누적 전적은 KAIST와 우리대학이 각각 12대 10을 이뤘다. 본 행사 전날에는 우리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야제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선수단 소개 △응원단 응원 OT △동아리 공연 등으로 축제 분위기의 불씨를 틔웠다.
카포전 첫날, 개막식과 공연 및 영상제로 막을 열었다. △축구 △AI △E-sports △해킹 경기가 진행 및 중계됐다. 승부의 포문을 연 축구 경기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기를 이어나가다 1대 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번 AI 종목은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DX’를 사용해 겨뤘고, 역전을 거듭하며 2대 3으로 우리대학이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E-sports(League Of Legends) 경기에서는 첫 세트 패배 후 다음 세트에서 승리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2대 1의 세트 스코어로 KAIST가 승리했다. 해킹 종목은 우리대학의 선취점으로 시작했으나, KAIST가 점수를 벌리며 리드를 이어갔고 결국 6대 4로 패배했다. 한편 공연 및 영상제에서는 양교 동아리가 준비한 공연과 방송부가 함께 준비한 영상이 상영됐다.
이튿날에는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모든 일정이 실내로 급하게 변경된 채 △야구 △과학 퀴즈 △농구 경기가 열렸다. 야구 경기는 포항야구장에서 우리대학 대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중계와 관중 없이 진행됐고, 14대 0으로 패배했다. 과학 퀴즈는 시작부터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275대 170으로 패배했다. 농구 종목에서도 비슷한 점수 차가 초반부터 경기 끝까지 이어졌고, 결국 67대 51로 KAIST가 승리했다. 경기가 마무리되고 열린 폐막식에서는 MVP 시상과 우승기 전달이 이뤄졌다. 이후 동아리 및 연예인 초청 공연의 뜨거운 열기로 막을 내렸다.
이번 카포전에서는 우리대학과 KAIST 각각 97명과 118명의 선수단이 멋진 승부를 보여줬으며, 우리대학 서포터즈 339명, KAIST 서포터즈 308명이 열띤 응원으로 축제를 빛냈다. 또한 E-sports 경기의 실시간 중계는 약 8,300회라는 역대 중계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카포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눈에 보여줬다. 홍사준(물리 20) 카포전 준비위원장은 “거센 비바람과 갑자기 바뀐 일정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양교 학생 모두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활기찬 카포전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