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기 위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기 위해
  • 이주형, 양지윤, 유영주, 김윤철 기자
  • 승인 2024.09.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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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승리를 위한 땀방울

▲체육관에서 훈련 중인 우리대학 농구 선수단의 모습
▲체육관에서 훈련 중인 우리대학 농구 선수단의 모습

해가 저문 차분한 밤 시간에도 체육관 내부는 훈련하는 선수들의 소리로 가득했다. 카포전에서의 승리를 위해 뛰고 있는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굵은 땀방울을 볼 수 있었다. 카포전의 농구 종목은 항상 우리대학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으며 치열한 승부를 보여줬다. 이제 고된 훈련의 결실을 볼 준비가 된 우리대학 농구 선수단 대표 엄기혁(신소재 22)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포전을 위해 진행한 훈련과 이번 시합에서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면?

첫 2주간 고강도 체력 훈련과 개인 훈련을 병행했다. 이후 연습경기와 팀 전술 위주로 훈련해 경기 경험을 쌓고 팀워크를 다지며 강한 팀이 됐다. 지난 몇 년간 우리대학 농구 선수단이 넣은 3점이 채 3개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는 정교한 슛 능력을 갖춘 선수가 많이 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눈여겨봐 주면 좋겠다.

우리대학 농구부의 강점은?

190cm가 넘지만 매우 민첩한 빅맨도 2명이나 있고, 가드진도 빠른 속도의 드리블 능력과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 좋은 수비와 빠른 템포의 속공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것이 우리 선수단의 장점이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올해는 지난 2년간 카포전에 출전했거나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나를 포함한 고학년생들은 모두 패배의 분함과 한이 맺혀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두 불태워 깃발을 가져올 생각이다. 깔끔하게 이겨서 제21회 카포전은 우리의 축제로 만들겠다.

 

야구, 꺼지지 않을 열정을 담아 더 높게, 더 멀리

▲대운동장에서 오전 훈련을 수행 중인 야구 선수단
▲대운동장에서 오전 훈련을 수행 중인 야구 선수단

해가 떠오를 때부터 노을이 붉게 물들 때까지, 대운동장에선 지치지 않는 뜨거운 열기가 솟구친다. 우리대학 야구부 Tachyons(이하 타키온스)의 쉴 새 없는 훈련 덕분이다. 이승기(화공 22) 학우를 만나 카포전의 승리를 향한 열정을 엿봤다.

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여름 방학 동안 합숙을 진행하며 야수진의 공수와 투수진의 전력을 보강했다. △티배팅 △토스 △피칭머신 배팅 등의 공격 훈련과, △야수별 펑고 △콜 플레이 △중계 플레이 등의 수비 훈련, 투수진은 △섀도 피칭 △실전 연습 투구 등에 집중했다. 더불어 포항시 리그 경기와 타 대학과의 교류전 등을 통해 충분한 경기 경험과 전략을 쌓아 올릴 수 있었다.

이번 카포전 야구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합숙에 저학년이 다수 참여해 라인업에 유망한 후배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데, 유망주와 함께하는 와일드카드 대학원생의 신구조화를 기대할 만하다. 짜임새 있는 타선과 섬세한 수비 또한 관전 요소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우리는 충분히 강하다’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 긴 시간 동안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만큼 경기장 위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언제나 밝고 활기찬 분위기와 집중력 있는 모습,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탄탄한 응집력을 가진 타키온스만의 진심이 관중에게 닿았으면 한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카포전을 위해 우리대학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새벽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지난 2년보다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다. 우리대학 학우들의 큰 응원과 관심에 힘입어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하겠다.

 

축구, 승리를 위한 간절한 노력

▲대운동장에서 훈련중인 축구 대표팀
▲대운동장에서 훈련중인 축구 대표팀

카포전을 위해 방학에도 밤낮없이 땀 흘리던 이들이 있다. 홈 경기의 승리를 위해 체계적으로 훈련한 카포전 축구 선수단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노력을 엿보기 위해 축구 선수단 주장 박장환(수학 21) 학우를 만나봤다. 

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볼 트래핑과 패스와 같은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뒀고 셔틀런과 같은 체력 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포메이션, 전술은 인문사회학부 김재훈 교수님께서 3월부터 많은 도움을 주셨다. 더위로 인해 많은 훈련이 밤에 이뤄졌는데 방학 동안 낮에도 연습하며 최대한 경기시간과 비슷한 더위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카포전 축구 대표팀의 강점은?

3백 전술을 도입해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통해 점유율을 늘리고 많은 기회를 가져가는 것이 목표다. 이번 경기에서는 미드필더를 4명 기용할 계획인데 KAIST는 보통 4-3-3 전술을 주로 가져오는 만큼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카포전 축구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는데 이에 대한 부담감이나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는가?

최근 카포전 축구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다. 지는 데에 익숙해지지 않기 위해 동아리끼리의 교류전, STadium 등에서 ‘이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까지는 실점 시 분위기가 위축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에는 연습경기를 하며 실점해도 기죽지 않고 역전하는 경우를 많이 만들었다.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승리를 위해 경기장에서 팀원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막상 경기가 끝나고 나면 선수들에게 남는 것은 함께했던 시간과 팀원 간의 우애 정도다. 물론 무언가를 얻기 위해 경기를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팀원을 믿고 경기를 뛸 것이다. 많은 응원을 통해 이 경기를 알리고 함께했으면 한다. 

 

응원단, 카포전을 향한 뜨거운 열정

▲투기장에서 깃발 응원을 연습하는 응원단
▲투기장에서 깃발 응원을 연습하는 응원단

카포전에서는 선수단의 경기뿐만 아니라 승리를 갈망하는 두 대학 구성원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진다. 우리대학 응원단은 개막식 합동 응원전부터 경기 응원까지 카포전의 승리를 위해 힘찬 안무와 구호를 준비했다. 우리대학 캠퍼스 전체를 승리의 함성으로 채우기 위해 땀을 흘려온 22대 CHEERO 응원단장 김하연(컴공 22) 학우를 만나봤다.

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지난 7월부터 이번 달까지 하루 최대 9시간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공연 곡을 위한 응원 동작의 기본기와 세부 사항부터 경기 응원을 위한 △응원곡 녹음 △안무 △구호까지 폭넓게 카포전을 대비했다.

이번 응원전에서 주목할 점은?

이번 응원전은 특히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단의 요청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곡 선정 △녹음 △구호 △선수단 소개 등 전반적인 경기 응원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각 선수단 팀장에게 연락을 취해 선수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이에 더해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연습도 여러 차례 진행한 만큼 빈틈없는 응원을 자신한다.

우리대학 응원단의 강점은?

방학 중 합숙 훈련하는 동안 응원단 밴드와 여러 차례 합동 응원 연습을 거쳐 합을 맞췄다. 특히 이번 연도에는 여러 응원가의 재녹음을 진행한 만큼 훈련과 공연의 일치율이 높아지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더욱 좋아진 응원단과 응원단 밴드 사이의 시너지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

응원전에 임하는 각오는?

카이스트 응원단과 함께할 개막식 합동 응원전에서 우리대학 응원단의 압도적인 훈련 시간이 빛을 발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무대에서 응원단이 노력한 결과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