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기술의 급격한 발전,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 그리고 글로벌 경쟁의 심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를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이에 우리대학은 △지산학 간 △국가 간 △학과 간 경계를 허물고(3無),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오픈 커리큘럼 기반 교육으로 혁신하고자 한다.
제도적으로 전통적인 학문 영역의 경계를 넘어서고, 지역 수요 현장 중심 산업인력부터 핵심 연구인력까지 전 영역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우리대학만의 오픈 커리큘럼 기반 융합학부(School of Convergence Science and Technology)의 신설과 융합전공의 도입이 있다. 이는 단순한 제도적 변화를 넘어, 미래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시도이다.
융합학부의 가장 큰 특징은 유연성과 개방성이다. 기존의 학과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융합전공을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 형태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학생들의 관심사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게 해주며, 동시에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복잡한 현실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융합전공의 예로는 합성생물학, 의과학/의공학, 양자정보, 경제/금융, 과학/기술/사회 등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융합전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과 사회적 이슈를 아우르는 것으로,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우리대학은 학생들의 수요와 사회적 요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새로운 융합전공을 개발하고 도입할 예정이다.
이 혁신적인 교육 모델의 또 다른 핵심은 학생 중심의 교육 시스템 구축이다. 학생들의 의견과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전공 트랙을 개발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촉진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학생들이 수동적인 지식의 수용자가 아닌, 능동적인 학습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변화이다.
더불어 우리대학은 지역 산업 및 신산업과 연계된 전공 트랙을 개발하여, 교육과 산업 현장의 간극을 좁히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졸업 후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대학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교육 혁신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은 단일 학문의 관점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융합 교육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필수적이다. 둘째,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기존 지식의 개선을 넘어 혁신적 창조가 중요해지고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은 이러한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역량을 키우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셋째,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대학의 경쟁력 확보는 우수 인재 유치와 양성에 직결된다.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융합적 인재 육성은 우리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학생들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체계적인 지도와 조언이 병행되어야 한다. 둘째, 융합 교육의 질적 수준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교수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면, 우리대학의 융합 교육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대학의 융합학부와 오픈 커리큘럼 기반 융합전공은 단순한 교육 제도의 변화를 넘어, 미래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시도이다. 이를 통해 우리대학은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리대학이 세계적인 교육 혁신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