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대학 선정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대학 선정
  • 강호연 기자
  • 승인 2024.09.06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사업 추진 대학 3곳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사업은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역량을 갖춰 해외 진출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외교육형과 해외연계형 부문으로 나뉜다. 2개의 대학을 선정하는 해외교육형 부문에는 5개의 대학이, 1개의 대학을 선정하는 해외연계형 부문에는 5개의 대학이 지원했다. 본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포스텍 △서울대 △KAIST 총 3곳이며, 우리대학은 졸업학점의 40% 이상을 해외 현지 교육으로 채우는 해외교육형 추진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은 산업경영공학과에 ‘글로벌 데이터 융합 전공’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새롭게 신설되는 글로벌 데이터 융합 전공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 글로벌 시야를 갖춘 데이터 융합 인재 양성 및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또한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데이터 융합 글로벌 기업가 정신 교과목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핵심 전공 기초를 교육하며, 해외 협력 대학에서는 실무 과목과 기술 심화 및 산업 응용 교과목을 교육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멜버른대(AI 심화 응용) △싱가포르 국립대(물류 및 서비스 산업 응용) △아헨공대(데이터 사이언스 응용) △퍼듀대(제조 및 의료 산업 응용) △ERCIS(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응용) 등 해외 협력 기관에서 글로벌 산업 응용 교육과 캡스톤 프로젝트(Capstone Project)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학위과정에는 △모토브 △아우토크립트 △퍼즐데이터 △포스코 홀딩스 △H에너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함께 참여하며, 2029년까지 약 9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대학의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대학 선정은 포항시의 디지털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본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 요구를 반영한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업과 학생 간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학 협력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데이터 산업 생태계는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포항시의 신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행정, 교통 등의 지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포항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연구도 진행하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의 책임교수인 김광재(산경) 교수는 “산학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야를 갖춘 데이터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데이터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