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중그룹 천신일 회장에 명예공학박사 학위 수여
세중그룹 천신일 회장에 명예공학박사 학위 수여
  • 손유민 기자
  • 승인 2024.06.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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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김성근 총장(우)이 POSTECH 제8대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세중그룹 천신일 회장에게 수여하고 있다(출처: gallery.postech.ac.kr)
▲우리대학 김성근 총장(우)이 POSTECH 제8대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세중그룹 천신일 회장에게 수여하고 있다(출처: gallery.postech.ac.kr)

지난달 17일, 우리대학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세중그룹 천신일 회장의 명예공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우리대학은 지난 2006년 이래로 △대학 연구환경 조성 △과학 기술·인재 양성 △문화 증진에 크게 공헌한 인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천신일 회장은 한국 최초의 석탄화학 회사인 제철화학을 설립해 국가와 산업 발전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공과대학의 성장과 이공계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우리대학은 이와 같은 천신일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제8대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공과대학과 과학 기술·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는 천신일 회장은 1985년 우리대학 개교를 준비하던 당시 약 20만 7000㎡ 부지를 조건 없이 기증해 지금의 포스텍 캠퍼스가 조성될 수 있었다. 이후에도 거액의 △현금 △주식 △석조 문화재 등을 기부하며 대학 발전에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왔다.

이날 행사는 △교수 및 내빈 입장 △내빈 소개 △개식선언 △국민의례 △학위 수여 △수락사 △축사·축가 △교가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했다. 김성근 총장은 “한국의 기술, 민족의 자본, 우리의 공장이라는 기업관을 확립하고 이를 평생 실천하며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끈 분”이라고 천 회장을 평가했다. 아울러 “기업의 목표인 이익 창출을 넘어 평생 나눔과 기부 봉사를 통해 △산업 △교육 △문화 보급을 실천해 온 천신일 회장의 탁월한 업적과 뜨거운 열정은 국가와 인류 미래에 공헌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를 양성하고자 하는 포스텍의 이념을 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라며, 우리대학 동문이 된 천신일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천신일 회장은 수락사에서 우리대학을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적 연구와 인재 배출로 빛나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뜨거운 화로”라고 비유해 명예 공학박사를 받아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인생 경험을 토대로 터득한 교훈과 지혜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창업에 도전하는 자세와 성공하면 꼭 기부해 나눌 것을 강조했다. 천 회장은 “포스텍에서 갈고닦은 실력과 열정, 끝없는 도전과 창업으로 새로운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길 염원하고 기대해 본다. 오늘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이 순간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기업가로서 더욱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성찰하고 꾸준히 정진하며 나눔의 삶을 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국내 기업 및 재계 주요 인사 △포항지역 기관장 및 정치인 △천신일 장학기금 학생 △교수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