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 인력 양성 대학원 첫 지원 대상 선정
원자력안전 인력 양성 대학원 첫 지원 대상 선정
  • 강호연 기자
  • 승인 2024.06.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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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 및 다짐대회 개최(출처: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 및 다짐대회 개최(출처: 원자력안전위원회)

지난달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원자력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MOU) 체결 및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 협약 체결에는 원안위를 포함한 총 3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학부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원자력안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올해 대학원으로 확대하고, 우리대학과 KAIST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원자력 전공 학부생의 경우 대학원 진학률이 높기 때문에 석·박사 급 인력이 원자력 관련 기업 및 연구소로 활발히 진출한다. 그렇기에 이와 같은 인력들에 대한 원자력안전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최근 들어 고도화된 다양한 차세대 원자력 기술이 등장하며 미래 원자력안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형성됐다. 이날 협약은 이런 의견을 바탕으로 원자력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연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협약 내용에는 △원자력안전 전문인력 양성·공급·활용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교육 콘텐츠·연구시설·교육시설·기자재 공동 활용 △전문가 활용 및 공동 연구과제·세미나 추진 △대학원생 인턴십 프로그램 및 문제해결형 현장실습 추진 등이 담겼다. 특히 원안위는 원자력안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대학원으로 확대하고, 우리대학과 KAIST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우리대학과 KAIST는 지난달부터 대학원 과정 개설 준비 작업을 시작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대학은 미래기술과 인문사회분야를 원자력에 적용하는 교육 및 연구 지원을 위해 CNEMAS(Center for Nuclear Energy and Mega Science Technology)를 설립하고, △원자력과 사회문제 △필드 로봇공학 △미래사회 첨단 원자력 등 융합 인문사회분야와 융합 첨단기술분야 교과목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원안위 유국희 위원장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원자력 현장에서 안전을 위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견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