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산업 이끌 배터리특성화대학원 유치 MOU 체결
이차전지 산업 이끌 배터리특성화대학원 유치 MOU 체결
  • 손유민 기자
  • 승인 2024.03.22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1일 열린 포스텍 배터리특성화대학원 유치를 위한 산학연관 업무 협약식(출처: YTN)
▲지난달 21일 열린 포스텍 배터리특성화대학원 유치를 위한 산학연관 업무 협약식(출처: YTN)

지난달 21일, 우리대학이 포항시, 경북도 등 기관과 함께 포스텍 배터리특성화대학원(이하 배터리대학원) 유치를 위한 산학연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대학 정규열 교학부총장을 비롯한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병훈 이차전지 기업협의회장 등 산학연관 관계자 백여 명이 참석해 포항 지역 이차전지 기업의 동반성장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성화대학원은 정부가 첨단산업을 이끌 석박사 전문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지정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바이오 분야에서 총 8개 대학을 선정해 각 대학마다 연간 30억 원씩, 최대 5년간 총 150억 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우리대학 배터리대학원 유치를 위해서 LG에너지솔루션, 37개 회원사가 있는 경북포항이차전지산업협의회를 포함한 50여 개의 기관기업이 포항 지역 이차전지 산업 기반을 혁신 성장시키고 산업계 수요 맞춤형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배터리대학원은 기존 친환경소재대학원(이하 소재대학원) 하에 배터리공학과 형태로 설립될 예정으로, 사업 선정 시 내년 초부터 추진하게 된다. 이는 우리대학이 보유한 우수 인적물적 자원과 포항시의 높은 이차전지 산업 육성 의지를 고려했다. 특히 포항가속기연구소나노융합기술원 등 소재 연구의 강점이 되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며, 이차전지 소재부터 재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연구 중인 △기초 △현안 △미래 △융합 △고도분석 연구를 심화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분야의 전공 및 AI 분야와의 융합 연구교육을 위해서는 △소재대학원 △신소재공학과 △화학과 △화학공학과 △IT융합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진 18명이 참여한다. 현재 이차전지 산업계의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기초 △심화 △응용 과목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실무 연계형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젝트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2024-1학기부터 배터리특성화대학원 신입생을 소재대학원 이차전지 전공으로 우선 선발하며 사업 선정 시 신설되는 배터리공학과로 전과할 예정이다. 이로써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매년 석사 30명, 박사 15명 규모를 선발해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인재가 될 총 115명 이상의 석박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정 부총장은 “배터리특성화대학원 설립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어 나갈 우수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포항이 전지보국(電池報國)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우리대학이 선두에 서서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작년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을 소재대학원으로 전환하며 친환경 기술 연구를 본격화한 우리대학이 이차전지 분야에서 보여줄 더욱 앞선 행보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