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개소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개소
  • 손유민 기자
  • 승인 2023.12.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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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진행된 B-IRC 개소식
▲지난달 28일 진행된 B-IRC 개소식

지난달 28일 우리대학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이하 B-IRC) 개소식이 열렸다. B-IRC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 분야에 특성화된 개방형 융합 연구 거점으로,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혁신연구센터(이하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우리대학 B-IRC △서울대 이차전지 혁신 연구소 △한양대 H3 한계 극복 반도체 기술연구센터 3개소가 선정됐고, 과기부는 향후 10년간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10개소를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 선정을 위해 우리대학은 지난 1월부터 대학 자체적인 연구 분야 간 경쟁 절차를 거쳐 첨단 바이오 분야를 선택하고, 3월부터는 △생명과학과 △의과학대학원 △생명공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지속·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혁신연구센터 준비를 마쳤다. 기존 우리대학에서 보유한 첨단 바이오 분야의 연구 자원과 산학연협력 기반의 기술사업화 역량이 크게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그 결과 B-IRC는 지난 9월부터 2033년 2월까지 총 577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는 △과기부 487억 5천만 △경상북도 12억 △포항시 28억 △우리대학 50억 원으로 구성돼 10년간 매년 50억 원 내외의 연구비를 조달받는 수준이다.

△줄기세포 이식 △유전자 편집 △RNA 치료제 등으로 대표되는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전통적인 약물과는 달리 세포 및 분자 수준에서 병든 세포나 조직을 △제거 △치유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낮은 생체막 통과율, 세포 활성 유지 어려움 등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목표로 B-IRC는 △표적 지향형 전달체 △세포 엔지니어링 △엔도솜 방출 조절 △생체막 융합 제어 기술 등을 적용한 신개념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더불어 개발된 원천기술이 논문 작성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실용·사업화를 이루도록 △임상시험 △공정개발 △대량생산 과정을 잇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실질적인 상용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본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우리대학 유주연(생명) 교수를 포함해 교수 16명, 참여연구원 158명 규모의 2개 그룹으로 구축됐다. 생체막엔지니어링 그룹은 유 교수를 중심으로 기업 티카로스(서울대 최경호(의과대학) 교수), 프로티나(서울대 윤태영(생명과학부) 교수)가 협력한다. 전달체엔지니어링 팀은 우리대학 고용송(생명) 교수를 중심으로 기업 화이바이오메드(우리대학 한세광(신소재) 교수), 옴니아메드(우리대학 김원종(화학·화공) 교수)가 참여한다.

우리대학이 첨단 바이오 분야를 비롯한 다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거점이 돼 세계적으로 더욱 뻗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