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태풍 피해 예방 위해 노력하다
우리대학, 태풍 피해 예방 위해 노력하다
  • 강민영 기자
  • 승인 2023.09.06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대학은 대한민국의 남단에 속하는 지역인 포항에 위치해 있다. 지리적 특성상 포항은 북상하는 태풍의 피해 정도가 큰 경우가 많다. 특히 포항은 동해안에 위치해 태풍이 오면 바다로부터 동풍의 영향을 받고, 고산지대의 바람이 더해지는 지형적 특성이 있어 태풍으로 인한 피해의 규모가 유독 크다.

지난 8월 9일 서귀포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태풍 카눈이 예상과 달리 북상하면서 세력이 줄어들지 않아 경보 수준이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조정될 만큼 그 규모가 컸다. 심지어 태풍의 경로가 경상 해안 쪽으로 변경되면서 우리대학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였다. 이에 안전팀과 생활관운영팀은 여러 차례 교내회보와 메일 서비스를 통해 교내 구성원의 철저한 사전 대비를 요청했다. 침수 및 산사태 예상 지역을 선별해 통행을 자제하고 창문 및 출입문을 잠글 것을 당부했다. 이번 태풍 카눈으로 인해 우리대학에서 집계된 피해 발생 사례는 △누수 62건 △수목 5건 △기타 5건으로 총 72건에 이른다. 이는 비바람을 동반한 강풍으로 인한 창호 주위 누수, 천장재 일부 손상 등의 경미한 피해로 확인됐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구성원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태풍 피해 구간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시설운영팀은 추가적인 피해 구간 재발 방지를 위한 옥상 방수 및 외벽 코킹 공사 발주를 신속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대학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발생하는 경우, 안전팀은 사전 대비를 요청하는 교내회보와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태풍의 규모와 강도에 따른 긴급 공지도 진행한다. 지난 2020년 태풍 ‘하이선’ 상륙 당시 피해를 대비해 대학 전 구성원의 출근 시간을 오후 1시로 조정하고 필수 인력만 출근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더불어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운영팀은 △배수로 △건물 우수관로 △고압 전력선로를 점검하고 지하 전기설비 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를 진행한다. 또한,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피해 신고를 접수해 시공사와 우리대학 소보수 업체를 통한 긴급 복구 및 보험 청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전국적인 피해가 컸을 당시, 학생지원팀은 태풍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마련해 부담 완화 및 안정적인 학업 여건 지원을 위해 힘썼다.

우리대학은 태풍이라는 자연재해에서도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과 피해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기 상황 시 안전팀의 지시에 따라 교내 구성원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