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연구 성과 … 우리대학, 휴먼테크논문대상서 대거 수상
빛나는 연구 성과 … 우리대학, 휴먼테크논문대상서 대거 수상
  • 강민영 기자
  • 승인 2023.04.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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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개최된 제29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하 휴먼테크)’ 시상식에서 우리대학이 금상 3명을 포함해 12개 팀 28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휴먼테크는 연구 분위기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우수한 논문을 작성한 학생들을 선정해 수상한다. 대학생·대학원생 부문에서는 신호 처리, 기초 과학을 비롯한 총 10개의 연구 분야를 대상으로 논문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8회 휴먼테크에서 우리대학은 금상 없이 총 7명 수상에 그치며 다른 과학기술원과 비교해 성적이 부진했던 만큼, 이번 휴먼테크에서 거둔 다수의 수상과 연구 성과는 그 의미가 깊다. 이를 되새기며 생명공학·과학 분야 금상 이건후(생명 박사) 씨와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 공동 저자로 금상을 수상한 윤영노(전자 박사) 씨·이청아(전자 박사) 씨에게 해당 연구에 관해 들어봤다.

이 씨는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는 DNA 조각의 동적 수량 조절’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역전사 시스템을 토대로 세포 내 DNA의 복제 수를 변수화하고, DNA-단백질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아직 완결된 연구가 아니었음에도 세포 내 역전사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관한 유의미한 제안을 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이 씨는 “스스로 주도한 연구가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연구자로서 뜻깊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연구의 길을 걷고 있는 학우들에게 “연구의 다양성만큼이나 많을 각자의 어려움과 고생이 그 빛을 발해 좋은 결실을 보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건넸다.

윤 씨와 이 씨는 연세대와의 공동 연구로 ‘메타 디바이스가 결합된 지능형 전파표면의 설계 및 평가 방법론’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밀리미터파 5세대 무선통신 대역에서 지능형 전파표면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메타 디바이스를 결합한 지능형 전파표면을 개발했다. 이는 전력 증폭과 신호 처리 없이 무선통신 채널 제어가 가능해 시스템 복잡도의 감소와 에너지 효율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윤 씨는 “타 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비대면 소통을 비롯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도교수님과 연구실 동료들의 도움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남겼다. 또한,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수상만큼 값진 것은 도전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연구에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기를 격려했다.

이번 휴먼테크에서 우리대학의 도약은 우수한 연구 능력을 입증해냈을 뿐아니라, 다른 학우들에게 연구를 장려하는 응원의 신호탄으로 작용했다. 이 기세를 이어 학우들이 꾸준히 연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 이공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주체적인 연구자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