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준공된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포스텍 캠퍼스의 준공검사가 지난달 3일 완료됐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 수행을 위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산하 기관인 IBS와 함께 추진했다. 이를 위해 IBS는 국내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연계해 캠퍼스를 설치하고, 기초과학 연구단에 쾌적한 시설을 제공한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서 2020년 10월 우리대학과 KAIST에 캠퍼스를 착공했으며, 향후 본원 2차 및 UNIST 캠퍼스의 시공을 앞두고 있다.
559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된 IBS 포스텍 캠퍼스는 17,000㎡의 대지면적에 지상 4층·지하 1층, 건축연면적 20,000㎡의 규모로 건립됐다. 캠퍼스 내부 주요 시설로는 △무진동실험실 △헬륨액화시설 △청정실 △일반실험실과 연구실이 있다. 또한 우리대학 수리과학관·제1공학관·제3공학관 등에 흩어져 있던 3개의 IBS 연구단이 이곳에 한데 모인다. 수학 분야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단장 오용근(수학) 교수)과 물리 분야 반데르발스 양자 물질 연구단(단장 조문호(신소재) 교수)이 캠퍼스 3층에, 물리 분야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단장 염한웅(물리) 교수)은 2층에 입주할 예정이다. 1층은 연구단 간 교류 공간으로 공동실험 및 회의실과 세미나 공간이 구축됐다. 특히 연구·교류와 편의·휴식을 위한 공간을 통합한 스마트 캠퍼스 형태로 지어져 이곳에서 혁신적인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연구단 특성에 맞는 가구 배치 및 추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을 시작으로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추진단 이재흔 단장은 “도전적인 기초과학 연구를 장기적·안정적으로 수행해 새로운 과학기술을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달라”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IBS 캠퍼스 사업 담당자는 “포스텍에 위치한 캠퍼스 연구단을 위한 건물을 짓기까지, 2012년과 2013년의 연구단 선정 이후 꼬박 10년이 걸렸다. 연구단 소속 분들이 최근 캠퍼스 건물을 둘러보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씀하신다”라고 언급하며, 우리대학 구성원들에 학내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가 꽃피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특히 우리대학에는 가속기연구소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등 다양한 시설이 존재하는 만큼, 지속해서 여러 기관과 협력해 이뤄낼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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