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BBA, 대학체육관을 열정으로 채우다
POBBA, 대학체육관을 열정으로 채우다
  • 장유진 기자
  • 승인 2022.10.0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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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자체적으로 진행한 POBBA 훈련
▲매일 밤 자체적으로 진행한 POBBA 훈련

대학체육관 입구부터 농구공 소리가 웅장하게 울렸다. 선수들의 비장한 표정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체육관의 분위기는 카포전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리는 듯했다. 매일 밤 이곳에는 열정의 땀방울을 흘리는 농구 동아리 POBBA(이하 포바)가 있었다. 포바 선수단은 지난달 1일부터 약 한 달간 김동현 감독과 모션스포츠 코치진의 지도하에 하루 5시간씩 고강도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합숙 기간 이후에도 선수단 자체적으로 매일 밤 9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훈련을 이어갔다. 본지는 혹독한 훈련의 중심에 있던 우리대학 농구 대표팀의 주장, 류형하(화공 19) 학우를 만나봤다.

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체력 단련과 기본기 훈련 위주로 기반을 다지고, 그 위에 팀 전술을 입히는 방식으로 훈련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와 속공에 중점을 두고 훈련이 진행됐다.

우리 팀의 강점은 무엇인가?
모든 부원이 승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뛴다. 승부는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한 걸음을 더 딛는 자에게 가는데, 우리 선수들은 팀을 위해서 한계를 넘는 데 누구도 망설이지 않는다. 우리 선수단은 지난 합숙 기간 힘든 훈련을 함께하며 하나의 팀이 됐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1학년 때 처음 카포전을 경험하고 4학년이 된 지금, 마지막 카포전을 앞두고 있다. 1학년 때는 선배들이 왜 긴장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뛰었는데, 주장의 위치에 서니 선배들이 느꼈을 책임과 부담이 이해되는 것 같다. 그때의 선배들이 긴장을 딛고 묵묵히 나를 이끌어줬던 만큼, 나도 팀원들이 의지할 수 있도록 굳센 모습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