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높이, 더 빨리 쏴봐, Tachyons!
멀리, 높이, 더 빨리 쏴봐, Tachyons!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2.10.0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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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카포전 야구 대표팀
▲수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카포전 야구 대표팀

2년간 중단됐던 카포전 운동 경기가 재개되자, 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머쥔 지난 2019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우리대학 야구 동아리 Tachyons(이하 타키온즈)다. 이른 아침 우리대학 대운동장을 가득 채우는 경쾌한 함성 속에서 카포전 야구 대표팀의 주장, 신중혁(컴공 19)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야구 대표팀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여름방학부터 합숙을 진행해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타키온즈 대학원 팀(타키온즈-G)의 도움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과 경험을 쌓기도 한다.

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동아리원을 제대로 모집하기도 힘든 상황이었기에 정기적인 훈련은 고사하고 야구를 거의 2~3년 만에 하는 후배들도 많았다. 올해 들어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자 가끔 훈련을 진행했고, 합숙 내 개별 연습시간의 비중을 많이 둬 개인 기량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대학원 와일드카드, 고학번 선배들의 경우 집 근처 사회인 리그에서 연습하는 등 꾸준히 야구를 하며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아쉽게도 내게는 두 번째이자 마지막 카포전이 될 것 같다. 지난 몇 년간 동아리 활동을 못 했음에도 다들 합숙에 열심히 참여해준 덕분에 와일드카드 형들은 어느 때보다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고학번 선배들은 뛰어난 기량과 함께 팀의 기틀을 확실히 잡아줬고, 저학년들은 1학년 때의 나에 비해 정말 잘해주고 있다. 힘든 합숙 잘 따라와 줘 고맙고, 반드시 승리해서 타키온즈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