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League Of Legends(이하 롤)는 올해도 카포전 E-sports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롤은 각 팀당 5명의 챔피언이 게임 맵인 ‘소환사의 협곡’에서 전투를 벌이고 최종적으로 기지 핵심 건물인 ‘넥서스’를 파괴하면 승리하는 온라인 배틀 아레나 게임이다. 우리 대학은 E-sports 종목에서 2017년 마지막 승리 이후 매년 석패해왔다.
올해부터는 작년 정식 동아리로 승격된 E-sports 동아리 POTENTIAL이 선수단 선발 및 연습을 전담하고, E-sports 콜로세움이 오픈하면서 선수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4년째 포카전 롤 종목에 출전하고 있는 E-sports 선수단 팀장 오승준(기계 19) 학우에게서 승리의 다짐을 들어봤다.
이번 학기 휴학을 했음에도 출전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우리대학은 KAIST에 비해 학생 수가 매우 적기에 좋은 선수를 구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사실 주장인 나도 학기 중에는 롤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적은 인재 수에 더해 오랫동안 지속된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의 적극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직접 팀을 모아야겠다고 판단해 출전을 결심했다.
바쁜 학기 중에는 게임을 자주 하지 않지만 오래 해온 게임인 만큼 실력에는 자신이 있다. 열심히 잘해 보겠다.
각 선수에 대해 소개한다면?
롤은 5명이 한 팀이 돼 각 역할군(△탑 △정글 △미드 △원딜 △서포터)을 맡는다. 우선 탑 라이너는 안진영(전자 21) 학우로, 공격적인 플레이가 매우 뛰어난 친구다. 정글은 김건우(신소재 통합) 씨로, 대학원생이지만 올해부터 E-sports 종목에 와일드카드 제도가 추가되면서 참여하게 됐다. 미드인 나와 함께 게임을 자주 이끌어간다. 나는 미드를 담당해 팀의 중심을 잡아줌과 동시에 메인 딜러 역할을 맡아 승리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딜은 새내기 강동우(무은재 22) 학우로, 뛰어난 cs(Creep Score, 처치한 미니언 개수) 수급 능력과 생존력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서포터는 손형진(전자 17) 학우로 분위기 메이커이며 고학번으로서의 노련함을 보여준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매 경기마다 한 끗 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일 팀원들의 컨디션과 정신력 등 여러 측면에서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난 4년 동안의 전력을 고려했을 때 우리 팀의 전력은 올해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