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학생회관에서 우리대학 상담센터와 포항시 남구정신보건센터가 함께 ‘마음낙(Knock)락(樂) DAY’ 행사를 진행했다. 본 행사는 우리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찾아가는 마음돌봄 서비스 △‘유퀴즈(YouQuiz)’ △‘우리 함께 살아요: 리께아’ 프로그램 순으로 이뤄졌다. 찾아가는 마음돌봄 서비스는 선착순으로 한정된 인원에게 자율신경계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뒤, 1:1 맞춤 해석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상담센터는 기존 40명가량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학생들의 호응이 커 총 53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유퀴즈’는 마음돌봄 및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94명의 교내 구성원이 함께 정신 건강에 대한 OX 퀴즈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우리 함께 살아요: 리께아’는 교내 및 지역사회 마음건강 서비스 자원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우리대학 구성원의 대다수가 포항시 남구에 해당하는 교내 기숙사에 거주하거나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고 있다. 이에 남구정신보건센터에서 정신 건강 관련 척도를 이용해 조사 후 개별적으로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총 91명이 참여했고, 각자의 결과에 따라 적정 수준 이상의 우울감을 가진 참여자들은 지역사회 정신 건강 프로그램과 연결될 예정이다.
본 행사는 상담센터에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우리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및 개인 상담 신청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우울감이 유의미한 수치로 증가했다. 조사에 응한 학부생의 20%, 대학원생의 43%가 적정 수준 이상의 우울감을 경험했고, 개인 상담 신청 인원을 분석한 결과 2020년 하반기 대비 2021년 하반기의 심리상담 신청 인원은 2.37배 증가했다.
상담센터의 장은영 교수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사태를 거친 만큼 우리대학 구성원들 개개인이 자신의 심리적 상태를 돌아보고, 교내외에서 필요한 심리 서비스 및 의료 기관을 이용해 적절한 도움 받기를 주저하지 않도록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 교수는 상담센터에서 구성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마음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포항공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