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보다 추억이 강하다
시련보다 추억이 강하다
  • 안윤겸 기자
  • 승인 2022.05.15 0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호(수학 18) 동문무은재상
박종호(수학 18) 동문
무은재상

무은재상 수상 소감은

아직 많이 부족함에도 이런 영광스러운 수상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기쁘다. 내가 잘해서 수상했다기보다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학문에 정진해 우리대학과 대한민국의 과학·공학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우리대학의 장점은

학부생 전원이 무학과로 입학해 전공 선택을 깊이 고민할 수 있는 무은재학부 제도가 우리대학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입학 당시 전공에 확신이 없었고 입학 후에도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만약 무은재학부가 없었다면 전공 선택이 버거워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교수님들과 쉽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도 우리대학의 장점이다. 학업이나 진로에 고민이 생길 때 교수님들께 연락드리면 언제든 편하게 찾아오라고 말씀하셨다. 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다시금 대학생활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대학생활 중 학업 이외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2019년도 POSTECH-KAIST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 과학퀴즈에 학교 대표로 출전해 승리한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과학퀴즈를 위해 여름 방학 동안 팀원들과 합숙하며 경기를 준비하던 추억과 경기 당일 승리의 쾌감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게다가 그해 포카전에서 우리대학이 종합우승을 했다. 내가 우리대학의 우승에 이바지했다는 사실에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 이후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포카전이 개최되지 않았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후배들도 다시금 포카전의 열정을 느끼고 추억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처음 우리대학에 입학할 때, 나는 대학생활에 대해 대단히 많은 기대를 했었다. 어떤 공부를 할지, 어떤 사람들과 무슨 경험을 할지 생각하며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입학했다. 이후 4년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경험을 했고, 학업적 성취도 이뤄보며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분명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후배들도 우리대학에 입학하면서 저마다 꿈꾸던 대학생활의 목표가 하나씩 있을 것이다. 우리대학에서 남은 시간 동안 그 목표를 꼭 이루길 응원한다. 물론 어려움도 있겠지만, 졸업하면서 대학생활을 돌이켜봤을 때 힘든 기억보다는 즐거운 추억을 많이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