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 of 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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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평강, 김지원, 박준우 기자
  • 승인 2022.05.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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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면 수업을 듣는 신입생을 만나다

▲황지원(무은재 22 학우)
▲황지원(무은재 22 학우)

대면으로 강의 및 시험을 보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고등학교 때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많은 추억을 쌓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우리대학도 학기 초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아쉬웠는데, 이젠 대면 수업을 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대면 수업을 듣고 많은 추억을 쌓으며 캠퍼스 생활을 즐기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새내기새로배움터 등 신입생 프로그램을 포함한 학교 활동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아쉬운 점이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친구들과 서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한편, 여러 건물을 이동해야 하는 대면 수업에 비해 한 장소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녹화 강의의 경우 여러 번 들으면서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학교 행사가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가장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화면만 보는 비대면 수업보다 수업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특히, 학생들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져 학업에 대한 열정도, 성취도 같이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업 외에도 친구와 선배들을 직접 만나며 고등학교 때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는 점도 기대가 됩니다. 학업과 학업 외 활동 모두 골고루 챙기는 대학생활이 됐으면 합니다.

 

2년 만에 대면 수업을 듣는 학부생을 만나다

▲박정민(전자 19) 학우
▲박정민(전자 19) 학우

대면으로 강의 및 시험을 보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저는 19학번이라 새내기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면 수업을 들어서인지, 대면 수업이 조금은 낯섭니다. 그래도 학교 분위기가 생각보다 활기차서 기대됩니다. 다만, 이제 11시 수업을 듣기 위해 30분 전에는 일어나야 하는 사실이 조금 괴롭긴 합니다.

그동안 수업, 동아리를 비롯한 많은 학교 활동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아쉬운 점이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시간과 공간의 활용 측면에 있어서 비대면 수업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강 시간을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클릭 몇 번이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다만, 강의 전달력 측면에서는 교수님과 학생들에게 모두 단점인 것 같습니다.

동아리와 학생 활동의 경우 비대면 활동 자체가 큰 제약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공연이 목적인 동아리의 경우 목적 자체가 사라져 제대로 운영되기 힘들었습니다. 다만, 비대면 기간에 저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다양한 대외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많은 학교 행사가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가장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대면 체제 적응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2년 만에 다시 강의실에서 대면 수업을 들었는데, 아직은 어색함이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다시 교수님이나 학우들과 실시간 교류가 가능한 점은 굉장히 좋습니다. 상황이 더 나아져 더욱 활발한 캠퍼스 생활이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재개된 대면 수업, 교수님을 만나다

▲장진우(수학) 교수
▲장진우(수학) 교수

오랜만에 대면으로 강의하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대면으로 전환한 것은 정말 좋은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비대면 기간에는 캠퍼스 생활이 사라지고 건물 밖에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황량한 분위기라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20, 21학번들은 대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교정의 분위기를 많이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면 수업을 통해 친구와 동기, 학과 사람들과 만나며 대학생다운 생활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에 대면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수업뿐 아니라 교내외 학술 행사, 강연 등 많은 활동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아쉬운 점이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학회나 세미나 등은 자신의 연구를 다른 연구자들에게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그동안 이런 행사들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돼 직접 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은 있었지만, 학자들 간의 개인적인 교류가 미흡했던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정보 공유는 온라인으로 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연구의 아이디어나 동기 등 논문 뒤의 이야기들은 직접 만나야만 들을 수 있습니다. 비대면 체제에서는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여건이 되지 않아 학자들 간의 교류가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교내 구성원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학우들 간의 관계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는 혼자 복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학우들과의 교류는 함께해야만 가능합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최근 지어진 e-sports 콜로세움 등을 충분히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선후배나 동기들 사이의 관계 형성은 대학에 있을 때만 가능한데, 그런 시간이 2년이나 흘러가 버린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라도 균형 있는 삶 속에서 열심히 대학 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