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THE 소규모 대학평가 3년 연속 세계 3위
우리대학 THE 소규모 대학평가 3년 연속 세계 3위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1.10.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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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THE 세계 소규모 대학평가 순위
▲2021 THE 세계 소규모 대학평가 순위

세계 대학 평가기관인 영국 더타임즈(Times Higher Education, 이하 THE)가 발표한 2021 소규모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이 3년 연속 세계 3위로 평가됐다.
THE 세계 대학순위는 QS 세계 대학순위와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세계 대학평가다. THE 소규모 대학순위는 학생 수 5천 명 미만, 4개 전공 이상의 대학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성과 △연구실적 △논문당 인용도 △산업체 수입 △국제화 수준 등 5개 분야 13개 지표를 사용한다. 또한, 대규모 대학보다 양적인 측면에서 성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소규모 대학들의 특성을 반영한 평가가 이뤄진다. 이번 소규모 대학순위에 이름을 올린 대학들의 평균 학생 수는 3,197명으로 세계 대학순위에 이름 올린 대학들의 평균 학생 수인 25,000명과 비교해 8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미국의 Caltech, 2위는 프랑스의 Ecole Polytechnique가 차지했다. 우리대학이 기록한 3위는 아시아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대학과 UNIST만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대학은 THE 소규모 대학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6년에 세계 4위, 2017년 세계 3위를 기록했지만 2018년에는 5개 학문 분야 이상 운영대학만 평가대상에 삼는다는 기준이 새롭게 적용되며 제외됐다. 그러나 2019년 컴퓨터과학이 하나의 학문 분야로 인정받으며, 우리대학은 △공학 △생명과학 △인문사회학 △자연과학 △컴퓨터과학의 5개 학문 분야를 운영 중인 것으로 인정받아 다시 평가대상으로 포함됐고, 이후 3년 연속 세계 3위를 유지 중이다.
이번 소규모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작지만 튼튼한 내실을 바탕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Caltech’이라고 불리는 명성을 굳건히 지켰다. 특히 THE는 “1986년에 설립된 포스텍은 학생들의 새로운 벤처 창업을 위한 △동아리 △예비 창업가 지원 △특허 교육 △창업 휴학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창업을 독려하고 있다”라며 우리대학의 학생 창업 지원을 높게 평가했다. 학생창업팀은 “우리대학이 1986년 개교 이래로 교육, 연구 분야에서 기초 체력을 탄탄히 했기 때문에 산학협력 분야와 창업 활성화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평가 결과에 그치지 않고 캠퍼스 창업 저변 확대, 창업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통해 창업 친화적인 학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