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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수많은 문제가 제기되면서, 행사가 끝났음에도 이를 둘러싼 비판과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해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야영 축제로, 이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지난달인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행사의 시작에 앞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을 공포하고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출범시키는 등 행사 준비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축제 시작 전부터 부족한 행사 준비 상황이 드러나면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으며, 개최 이후에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국내외 언론 및 대중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잼버리의 개최에 앞서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새만금 잼버리 부지의 침수 문제였다. 장마 기간 집중 호우로 인해 대회장이 침수됐다. 그러나 잼버리 부지가 본래 농경지로 조성됐으며 축제 이후 야영장의 철거가 예정돼 있어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외곽 배수로를 파고 내부 배수로 및 간이 펌프장을 설치해 물 빠짐을 돕고자 했으나 이는

사회 | 김윤철, 오유진 기자 | 2023-09-06 11:59

배달업계가 불황에 빠졌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는 등 방역 수칙이 강화되자, 배달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했다. 통계청은 2020년 기준 국내 배달원 수가 약 40만 명에 육박하며, 온라인을 통한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약 17조 원으로 전년 대비 7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반 음식점뿐 아니라 △편의점 △카페 △영화관까지 배달서비스 앱에 입점한 것이 이를 방증했다.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 발표와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사태 종료 선언과 함께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고물가가 지속되자 배달 수요가 줄고 있다. 이는 배달비 인상과 방역 수칙 완화에 의한 외식 수요 증가로 인해 배달 수요가 준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주요 배달앱의 월간 방문자 수는 지난 2월 2,92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8.5% 감소했다. 또한 온라인 배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지난 3월 약 13% 감소해 9개월 연속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주요 배달앱은 배달업계의 불황 속에서 △멤버십 회원 한정 배달료 할인 △비슷한 동선의 주문을 함께 배달하는 묶음 주문 △배달비

문화 | 김윤철, 이재현 기자 | 2023-06-15 09:50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현재 3학기 이상 재학 중인 무은재학부생을 대상으로 전공학과 신청이 진행됐다. 무은재학부라는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하니 아쉬움도 많고,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기도 한다. 우리대학에서 무은재학부생의 지위는 가히 막강하다. 전공에 대한 책임 없이 자유를 양손 가득 쥐고 모든 전공 선택의 가능성을 저울질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무은재학부라는 따스한 품을 떠나 다소 험난할지 모르는 학과생활에 한 발 들어설 때다. 전공 선택 자유의 이면에 암묵적인 부담감이 공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대학 학부생 중에는 과학고등학교 출신 조기졸업생이 많고, 학부 중에 군대를 다녀오는 경우가 많지 않아 빠르게 학과에 진입해 8학기 내 졸업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같은 학번이면서 한 살 어린 동기들을 볼 때면 마치 내가 재수생이 된 것 같아 대학 생활의 여유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았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사실은 빠르게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도, 중도 포기 없이 졸업해야 한다는 압박도 느낄 이유가 없다. 학과에 진입해서도 전과가 자유롭고 복수전공과 부전공의 기회가 모든 학생에게 열려있기 때문이다. 선택한 전

78내림돌 | 김윤철 기자 | 2023-06-15 09:32

지난 3월 29일, 우리대학과 시프트업이 오프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프트업은 작년 7월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게임업계 선두 주자로, 우리대학과 오프캠퍼스 협약을 체결한 첫 기업이 됐다.우리대학에서 추진하는 오프캠퍼스란 학부생들이 한 학기 동안 학교 캠퍼스를 떠나 △국내외 대학 △기업 △연구소 등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동시에 해당 학기 모든 학점을 온라인 수업으로 이수할 수 있는 제도이다. 시프트업은 오프캠퍼스의 취지를 살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연구프로젝트와 게임개발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사내에 온라인 수업 강의실과 이에 필요한 여러 장비를 지원해 학생들의 학교 수업 수강을 도울 예정이다.시프트업과의 산학연계형 오프캠퍼스는 IT융합공학과(이하 융공)의 ‘IT 융합설계’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기존에 교수가 제공하거나 학생이 자유주제를 선택하던 IT 융합설계 과목의 연구계획을 시프트업 측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융공에서는 이번 학기 중으로 온라인 수업 교과목 개설 등의 기반을 갖춰, 2학기부터는 참여자를 선발해 본격적으로 오프캠퍼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오프캠퍼스는 SES 프로그램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중형보도 | 김윤철, 조원준 기자 | 2023-05-19 10:32

‘내 운명을 고르자면, 눈을 감고 걸어도 맞는 길을 고르지’ 아이유가 부른 ‘분홍신’의 가사 중 일부이다. 대학 생활을 하며 학업에 의문이 들거나, 동아리에 지원할지 말지 고민되거나, 내 진로에 관해 깊은 고민이 생겼을 때마다 스스로 되뇌었다. 하고 싶은 건 일단 해보자고. 어차피 그 끝에 내 길은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매번 다짐하며 도전해왔다.뒤늦게 2학년이 돼 포항공대신문사에 수습기자로 합류한다. 신문사 수습기자 공고를 봤을 때,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교수님들 인터뷰도 해보고 해외르포도 가야지!’라는 기대가 드는 한편으로는 ‘2, 3학년의 바쁜 전공수업과 신문사 일을 병행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지원을 결정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글을 맘껏 쓸 기회가 왔다고. 안 하고 후회하기보다는 해보고 후회하겠다고. 내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의 문턱에 섰다.앞으로 신문사 일을 하며 취재하고, 글을 쓰고, 마감 기한을 맞추느라 바쁜 나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수습기자 생활을 시작하며 스스로 세운 한 가지 다짐만은 놓고 싶지 않다. 나는 ‘독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기사’를 쓰

수습기자의 다짐 | 김윤철 기자 | 2023-04-17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