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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와 연구를 병행했던 연구원으로서 그간 나와 함께했던 연구원들이 서로 이야기한 부분들을 토대로 나의 경험과 느낀 점들을 몇 가지 이야기한다.먼저 개인적인 연구 활동을 본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연구해보고 싶어 하는 몇 안 되는 대학인 포스텍에서 지난 시간동안에 마음껏 연구를 할 수 있었던 점은 나의 삶에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연구원들의 연구 활동은 학과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주로 해당 연구팀별로 시행하고 있는 세미나와 연구원들 개개인이 그 동안 지속해왔던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런 연구 활동을 수행함에 있어서 많은 나라와 대학들이 가지고 있는 연구현실과 시설을 비교해 본다면 포스텍에서의 연구원들의 연구 환경은 비교적 나쁘지 않고, 자유로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모든 학문의 연구 활동은 그 학문의 자유로움 추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오던 나로서는 포스텍이 주는 많은 자유와 여유로움은 연구 활동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편 아쉬운 점은 보다 나은 학문적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많은 구성원 상호간의 정보 교환과 세계 우수 신진인력들 간의 좀 더 실질적이고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여론 | 박경호 / 수학과 연구원 | 2007-09-19 00:00

11월 완공, 겨울학기 입사를 예정으로 신축 여자기숙사가 건립 중에 있다. 필자가 남학생이라 그럴지도 모르나 어딘가 모르게 신축 ‘여자’기숙사라는 단어에 묘한 거부감이 든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단지 남학생이어서가 아니라 21동 신축 기숙사가 신축 ‘여자’기숙사로 결정된 배경에 따른 거부감일지도 모르겠다.신축 여자 기숙사는 이사회의 결정이다. 당초 기획안은 일단 신축 기숙사를 짓되 그 운영 방안에 관해서는 향후 의견을 모아 결정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기획안이 올라간 이후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신축 기숙사는 여학생 전용으로 결정이 났다. 이게 2005년 말이다. 이후 2년여 간 운영방안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은 제대로 된 통로를 통해 개진될 수 없었고, 간담회 같은 공개적인 의견수렴 활동이 부족했음은 물론이다.신축여자기숙사는 일단 기회의 균등이라는 측면에서 큰 문제가 된다. 현재 우리대학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합친 전체 3,009명의 학생 중 남학생비율이 2,507명, 83%에 달하는데 이들은 단지 ‘남학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존 기숙사의 환경을 훨씬 뛰어넘는 신축기숙사에 발조차 디딜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기숙사도 리모델링을 통해 신축

여론 | 유형우 기자 | 2007-09-19 00:00

만화/만평 | NULL | 2007-09-05 00:00

만화/만평 | NULL | 2007-09-05 00:00

최근 기숙사에 우울증 예방과 대처법에 관한 게시물이 붙었다.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않던 것들이 요즘 들어 부쩍 관심이 간다. 간간이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들 때문이다.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피상적 인간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우리 현대인 모두는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기인한 대인기피증·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상처는 불쌍한 영혼을 자살이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등과 같은 극단적 상황으로까지 몰고 가기도 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1995~ 2005) 사망원인 중 자살로 인한 비율이 11.8%에서 26.1%로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대학 학생들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아직은 정식 사회인이 아니며, 아직은 학교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있다며 안심하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대학은 단순한 학교가 아니라 젊은 학생들에게 있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터’다. 더군다나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우리대학 학생들은 수업시간 외에도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야한다. 비단 대학 4년뿐이 아니다. 자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상당수의 학생들까지 생각한다면 길게는 10년까지 이 대학에서 보내는 것이다.대학은 단순히 공급자 중심의 학과교육

여론 | 이은화기자 | 2007-09-05 00:00

1986년 우리대학이 과학과 기술 분야의 소수 정예교육을 목표로 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출범한지 20 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 1997년 10년사에 이어 올해 20년사가 발간되었고, 이번 2학기 시작과 함께 우리는 제5대 총장의 취임과 새로운 집행부의 출발을 보고 있다. 20살이면 이제 성년을 맞이한 우리대학의 구성원 모두는 개교 때의 목표가 무엇을 의미하며, 과연 지금까지 이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어떻게 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초우량 기업인 포스코의 지원과 설립자의 비전이 오늘의 우리대학을 있게 하였으나 세계적인 수준의 공과대학이 되겠다는 꿈에 비해 현 시점에서 우리는 결코 만족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우리의 지난 20년은 결코 순탄한 길은 아니었다. 초대 총장의 급작스런 서거, 대학의 자율성을 흔드는 외풍의 영향, 생각보다 높은 지역적 불리함, 이공계 기피 현상, 타 대학들의 성장에 의한 비교 우위의 상실 등에 대처해야 했고, 상당 부분은 아직도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 한 조직의 발전은 교직원곀剋?등 그 구성원들에 의해 좌우되나 또 한편으로는 학교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재단과 총장 이하 집

여론 | . | 2007-09-05 00:00

얼마 전 예비수강신청과 본수강신청을 거쳐 여름학기와 2학기에 수강할 과목들을 골랐다. 무슨 과목을 듣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며 강의계획서를 보려는데 나오지 않았다. 작년 2학기 말 예비 수강신청 시 강의계획서가 나오지 않아 총학생회에 “각 학과에 건의해서, 강의계획서가 제때 올라올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건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여전히 그대로였다.전공과목의 경우엔 그나마 낫겠지만, 타과 전공과목이나 일부 교양과목의 경우 과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하기 힘들다. 과목명만 보고 자칫 잘못된 기대를 했다가 낭패를 보는 수도 있다. 이 과목이 과연 무엇을 목적으로 어떠한 내용을 배우는지, 평가기준은 어떠한지, 선수과목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과목을 수강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이미 특성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과목이라 하더라도 담당교수가 이 과목에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 아는 것은 효율적인 학업계획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물론 개강 이후 수강정정 기간에 그 과목을 직접 듣고 나서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표를 갈아엎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본인의 학업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교수님들

여론 | 이승옥 / 화학 05 | 2007-06-13 00:00

매 학기 수강신청 계획을 세울 때마다 필수과목 외에 어떤 수업을 넣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과목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특히 우리 과는 자유선택과목을 20학점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인문사회학부 과목만이 아니라 타과 수업을 들을 일이 많다.흥미가 있다고 모두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여러 과목들을 놓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막상 과목 정보를 보려고 POVIS에서 강의계획서를 눌러보면 교재명이나 강의진도계획은 물론, 과목 소개조차 나오지 않은 과목들이 허다하다. 대학 요람을 보면 각 학과의 개설과목들에 대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너무 간략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새롭게 개설되는 과목의 경우 강의계획서가 올라와있지 않다면 교수님을 찾아뵙지 않는 이상 과목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서도 얻을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과목소개를 담당교수가 직접 쓰지 않은 경우도 있다. 과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수강신청을 한다면 처음에 예상했던 내용과는 다를 수가 있고, 실제로 수강 취소를 하는 경우도 보았다.꼭 수강신청 때만이 아니라도 평소에 어떤 과목, 어떤 학문들이 있는지 약간이라도 알아둔다면 자신이 택할 분야를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여론 | 정현철 / 화공 05 | 2007-06-13 00:00

‘POSTECH 비전 2020’의 일환인 본격적인 영어강의가 시작된 지 한 학기가 지났다. 영어강의는 한국어강의에 익숙해져 있던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일이었으며, 교수님들에게도 영어강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을 주었다.학교는 영어강의를 실시하는 이유가 글로벌 사회에서 당연한 현상이며, 학교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며, 그로 인해 해외연수·교환학생 등 학생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많아지는 것을 강조한다. 학생들 역시 그 이유를 이해한다.하지만 필요성을 이해하면서도 영어강의를 기피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전공과목의 필수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정도가 많이 떨어지는 현상이 보인다는 점이다. 대부분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게 될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전공과목에 대한 개념의 부족은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개념의 이해도가 떨어져 수업에 대한 흥미 역시 떨어지게 되며, 그로 인해 수업을 듣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수업의 효과가 매우 떨어지게 된다.필자의 학과 종강총회에서 영어강의에 대한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이야기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학생들과 교수님들 모두 영어강의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또 그렇게 나아가는 것이 옳은 방향임을 인정하지만, 갑작스러운 시작으로

여론 | 변혁준 / 기계 06 | 2007-06-13 00:00

대학생이면 성인(成人)이 되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성인이 성인 같지 않다. 오늘날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살아가는 대학생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학 등록금부터 용돈을 타서 쓰는 것까지 보통 대학생은 속된 말로 ‘부모님의 등골을 빼먹고’ 생활한다. 우리나라에선 성년이 되는 해를 만 20세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나이만 채운다고 해서 성인이 되는 것일까? 진정한 의미에서 성인이 된다는 건 과연 어떤 것일까?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의미의 성인(成人)은 뚜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다. 사춘기 동안 일어나는 질문에 대해 비록 완전한 답은 아니더라도 스스로가 확실한 답을 내린 사람이 진정한 성인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탈가치화가 이루어지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가치관의 정립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 않느냐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 한 방향으로의 가치관이 세워져 있지 않고는 탈가치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질 않는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사는 우리에겐 어느 방향으로의 가치관이 세워지고 난 후에야 어느 쪽에 더 큰 가치를 둘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거라고 생각한다.이렇게 대학생이 가치관의 정립의

여론 | 주민호 / 산경 05 | 2007-06-13 00:00

최근 우리대학의 교육위원회에서는 교육 현안으로 대두된 ①영어교육 강화와 ②졸업학점제와 관련된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사안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검토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영어교육 강화는 이른바 국제화의 측면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 왔지만, 대학 구성원들 간의 충분한 합의는 아직 도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영어교육은 어디까지나 국제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수단이지 그 내용이나 목표는 아니라는 점이다. 이 점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대학교육의 큰 방향을 그르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한편, 학부 졸업학점제의 문제는 우리대학의 교육철학 및 목표와도 관련된 대학 교육정책의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향후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1999년까지는 모든 대학에서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140학점 이상으로 학칙에 명시했었다. 우리대학의 경우도 개교 첫해인 1987년에는 141학점이었고, 1988~1999년 1학기까지는 140학점이었다. 그러다가 1999년 2학기부터 학과에 따라 120~126학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때 졸업학점을 하향 조정하게 된 이유는 크게 보아 두 가지였던 것으로 이해된다. 첫째는 학제 간 폭넓은 지식을 배우

여론 | | 2007-06-13 00:00

얼마 전 TV에서 지구온난화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북극의 얼음이 얇아지고, 얼음이 바다위에 뒤덮여 있는 기간이 짧아져 북극곰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 북극곰은 얼음위에서 쉬고 있는 물개를 주로 사냥하는데, 얼음이 빨리 녹을수록 북극곰들은 먹이를 잡을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든다. 북극곰들은 먹이를 잡기 위해 점점 더 먼 바다로 헤엄쳐나가고, 그곳에서도 먹이를 찾지 못하면 굶어죽고 만다고 한다. 북극곰들이 지구온난화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지구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20~30%의 생명체가 멸종하고 있는 이 시점에 과연 ‘인류만은 안전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던지고 싶다.매년 북극 빙하의 부피는 262만 7,000㎦인데, 이 빙하가 매년 333㎦씩 녹고 있다. 북극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으면 6.9m만큼 해수면이 상승한다. 해수면이 불과 30cm만 상승해도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 수 억 명이 거주지를 옮겨야 한다. 지구의 온도는 점점 더 올라가고 있으며, 빙하가 녹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단지 해수면 상승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기후 변화로 기상이변이 잦아질 것이며, 농작

여론 | 최여선 기자 | 2007-05-23 00:00

8월부터 학생식당 식비가 조식 1,500원에서 1,700원, 중·석식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씩 인상된다고 한다. 식비인상의 주된 이유는 인건비 상승과 식재료 원가인상에 따른 운영비용 현실화하고 한다. 마지막으로 식비가 인상된 2003년 2학기 이후 4년이 되어가고, 그 동안의 물가상승을 생각하면 식비인상은 타당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지난 2003년 식비인상 당시 복지회는 식질 개선, 후식 제공 등의 약속을 했고, 인상 후 얼마간 개선된 식질과 메뉴가 제공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후 몇 년간 학교를 떠났다가 복학해서 보니 다시 인상 전으로 돌아온 듯했다. 당시 했던 약속이 지켜졌다면 이번에 물가나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식비인상은 타당하다고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그게 잘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식비인상으로 반짝 식질 개선 후, 원가가 높아지면 다시 식질을 낮췄다가 나중 식비인상을 하는 식으로 편하게 가려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식비인상에 대해 쉽게 동의하고 넘어갈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복지회가 그 동안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했는가에 의문이 가기 때문이다. 교내에 있음에

여론 | 이영목 / 전자 02 | 2007-05-23 00:00

학우들이 학교에 푸념하는 불만사항 중 하나가 학교생활에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야할 공부는 어렵고, 공대라는 현실에서 음양의 조화가 불충분한 학교에서 재미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축제를 계기로 학교를 좀 더 활력있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점을 전제로 재미난 축제,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축제를 위해 건의코자 한다. 바로 과 주점을 없애자는 것이다.몇 년 학교를 다녀본 시각으로는 지금의 과 주점의 형태는 정도가 심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축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1~2학년 학우들이 대부분 준비인력으로 투입되는데, 일하는 학우는 일을 하게 되니 참여를 못하고, 일하지 않는 학우는 주변의 눈치 때문에 마음 편하게 놀기도 힘들다. 그러다 보니 정작 즐기고 놀아야 할 축제에 정말 즐기고 노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다. 심지어 그런 축제를 몇 번 겪다보니 축제 때는 집에 가는 날이라고 정의를 내리는 학우들도 있다.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학우들이 감소하면 아무리 축제 준비를 잘 해도 재미있는 축제가 되기 힘들다.과의 단합이 과 주점의 목적이라면 체육대회나 MT로도 충분할 것이고, 일하는 학우와 하지 않는 학우의 갈등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과 구성원의 단합

여론 | 조형래 / 신소재 03 | 2007-05-23 00:00

경쟁은 어떤 사회에서도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지만, 오늘날 과도한 경쟁은 이미 경쟁 자체의 긍정적 의미마저 퇴색시켜 버렸다. 이에 따라 우리는 ‘나’와 ‘남’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것은 우리대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일까? 이번 축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러 가지 축제 행사에 참여하면서 함께 뛰는 학우들 사이에서 ‘너’와 ‘나’ 라는 표현대신 ‘우리’라는 표현이 더 살갑게 느껴졌으면 좋겠다.제의적인 의식에서 비롯되었던 축제의 기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땅의 축제는 아직도 신성한 의미를 지닌다. 과거에 비해 제의적 기능은 거의 퇴색되었고 유희적 기능이 이 시대의 축제를 대변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놀이는 아닌 것이다. 그저 단순한 놀이라면 우리는 ‘축제’라는 이름은 붙이지도 않을 것이다. 축제는 힘든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의미한다.또한 그것은 ‘화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이상을 꿈꾼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면서부터 현실을 조금씩 인식하게 된다. 가슴에는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

여론 | 최승남 / 전컴 07 | 2007-05-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