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 목소리]
[지곡골 목소리]
  • 박병구 / 기계 02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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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홈페이지 실라버스 대부분 한국어로 되어있어
지난 여름 단기유학을 준비하면서 독일에 있는 베를린공대 홈페이지를 검색한 적이 있었다. 2007년 2학기 과목 리스트는 국제교류팀 담당자에게 얻을 수 있었지만, 영어로 된 실라버스는 찾을 수 없었다. 베
를린공대의 외국인 학생 수가 3,000명이 넘는데도 실라버스가 모두 독일어로 되어 있어 무척 불편했다.

그러던 중 Vision 2020 POSTECH의 교환학생 시스템 정보가 잘 되어 있는지 궁금해졌다. 포스텍의 메인 홈페이지에서 영어로 클릭하고 들어가니 과목 실라버스 메뉴가 있어서 안도했지만, 막상 대부분의 실라버스가 한국어로 되어 있고 일부 과목은 내용이 아예 없었다. 우리대학이 아직 캠퍼스의 국제화를 위한 세밀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되었다.

우리대학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외국 대학생 유치가 하나의 과제임이 확실한 만큼 외국의 학생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캠퍼스에서 공부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언젠가 우리대학의 어느 강의시간에나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