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가 있다고 모두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여러 과목들을 놓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막상 과목 정보를 보려고 POVIS에서 강의계획서를 눌러보면 교재명이나 강의진도계획은 물론, 과목 소개조차 나오지 않은 과목들이 허다하다. 대학 요람을 보면 각 학과의 개설과목들에 대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너무 간략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새롭게 개설되는 과목의 경우 강의계획서가 올라와있지 않다면 교수님을 찾아뵙지 않는 이상 과목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서도 얻을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과목소개를 담당교수가 직접 쓰지 않은 경우도 있다. 과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수강신청을 한다면 처음에 예상했던 내용과는 다를 수가 있고, 실제로 수강 취소를 하는 경우도 보았다.
꼭 수강신청 때만이 아니라도 평소에 어떤 과목, 어떤 학문들이 있는지 약간이라도 알아둔다면 자신이 택할 분야를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이처럼 중요한 과목선택 문제를 학교에서 너무 소홀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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