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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착 | 이길호 기자 | 2008-05-21 00:00

올해부터 신입생과 2학년은 모두 RC(Residential Collage)생활을 하게 되었다. 현재 RC에서는 여러 가지 참여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봉사활동, 리더십 프로그램, 영화 상영 등. 물론 평소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는 좋은 효과가 있지만, 프로그램에 관한 사항들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RC 거주 학생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RC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양한 동아리·학과·자치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날짜나 내용 등을 정할 때,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가능하게 하려면 그만큼 많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 물론 RC에 거주하는 모든 학생들의 개인사정을 고려하는 건 불가능 하지만, 사전조사를 통해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 활동이나 프로그램의 날짜·내용 등을 통보받는 식으로 진행된다면, 당연히 많은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와 활동에 따른 높은 성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예를 들어 얼마 전 있었던 9층·10층의 봉사활동의 경우, 봉사활동에 참여해야하는 최소 인원이 90명

여론 | 김두리 / 신소재 07 | 2008-05-21 00:00

포스텍에 막 입학했던 신입생 시절 나의 주량은 단 소주 2잔이었다. 그런 나에게 동아리 형은 늘 소주 2잔의 주량을 가진 사람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주량 늘리기 훈련의 당위성을 주장하곤 했다. 그리고 맹훈련을 나와 함께 했다. 그 결과 난 한 학기의 짧은 기간에 소주 2병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지금이야 남 일처럼 무덤덤하게 이야기하곤 하지만 그 때는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반복되는 토악질 때문에 일상생활까지 이어지던 복통, 다음날 따라오는 설사, 어지러움, 그리고 매일 연이은 술자리. 날더러 다시 1학년이 되라면 아마도 다시 군대 가라는 것만큼 싫을 것 같다. 지금의 학부에서 고학번인 나에게 술자리는 그 때와 사뭇 다르다. 마시고 싶을 때 마시고, 즐겁게 이야기만 나누고 있어도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하지만 많은 후배들이 친분을 빌미로 서로 강요하는 술잔을 바라보게 된다. 친해지려 권하는 술잔을 거절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의 친분이 꼭 술잔으로 건네야만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누군가에게는 괴로움일지도 모르는 술잔은 그 누군가를 술자리에서, 그리고 친분관계에서 소외시키고 있는 듯하다. 차라리

여론 | 이일철 / 신소재 01 | 2008-05-21 00:00

세계적인 투자은행 중 하나이며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투자은행 4위를 차지한 리먼브러더스에서는 신입사원을 채용(recruiting)의 대상이 아닌, 인재 확보(talent acquisition)의 대상으로 모시고 있다. 이와 같은 신입사원의 격상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을 끊임없이 혁신해줄 수 있는 슈퍼 루키에 대한 확보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다.비단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초일류 기업들은 인재채용 과정에서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슈퍼 루키를 찾기 위해 전략적 방법을 사용한다. 국내의 기업에서도 과거의 형식적인 면접을 탈피하고 집단토론 면접, 압박 면접, 그리고 브레인티저(brainteaser) 인터뷰 등 고도의 심리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옥석을 가려낸다.이처럼 심도 있고 다변화하고 있는 기업의 ‘인재 확보’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대학 학생들이 진정 초일류 기업이 갈망하는 슈퍼 루키의 모습인지 의문이 든다. 우리는 외부로부터 너무나도 자주 듣다시피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수재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업의 채용 요건에서 ‘수재’는 여러 자격요건 중 하나의 항목일 뿐이다.기업에서 요구하는 슈퍼 루키는 혼자 뛰는 천재보다는

여론 | 노지훈 / 산경 05 | 2008-05-21 00:00

학기 초 어느 날 후배 한 명이 술에 거하게 취한 채 기자의 방으로 찾아온 적이 있다. ‘실연 당했나?’라고 생각한 기자에게 그 후배가 털어놓은 고민은 예상과 다르게 상당히 의미심장했다. “우리대학 너무 실망이에요”그 후배는 이어서 “고등학교 때 생각했던 학교와는 너무 달라요. 우리대학 학생들은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공학도와는 전혀 딴판예요”라고 우리대학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말을 듣고 학교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기자 자신이 참 부끄러웠다.수 일 후, 기자가 숙제 기한에 허덕여 솔루션을 베끼고 있을 때 문득 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그 시절의 기자는 어려운 수학 문제가 수 십분 동안 안 풀릴 때도 답안지를 덮어두며 ‘내 실력으로 풀고야 말겠다’라는 마인드를 가지며 자존심을 세웠던, 어쩌면 지금보다 더욱 공학도다운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던 ‘어린 공학도’였다. 하지만 솔루션을 베끼는 기자의 모습을 보면 기자가 고등학교 때의 패기와 자존심은 온데간데없는, ‘학점만 잘 따자’는 식으로 사는 ‘늙은(?) 공학도’로 전락해 버린 것 같다.이런 성찰을 거듭하던 중 기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명예제도(Honor code)’이다. 명예제도는 학생들에게 전반적

여론 | 김예람 기자 | 2008-05-21 00:00

만화/만평 | NULL | 2008-05-07 00:00

만화/만평 | NULL | 2008-05-07 00:00

축제는 대학문화의 상징이다. 축제는 우리 대학생들의 열정이자 자부심이고, 우리들이 지켜야 할 권리이다.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의 추억 속에 축제가 있고, 입시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의 꿈과 희망 속에 축제가 있다.하지만 요새 우리들은 축제를 단순히 휴강을 하는 날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한 학기에 한번 아무 근심 걱정 없이 놀고 즐기는 축제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쉽지 않은가?2류는 환경에 적응을 못하지만 1류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이용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대학은 규모가 작아서 축제가 다른 대학과 다른 것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는 이런 환경을 이용해 우리 포스텍만의 축제를 한번 만들어 보는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포스텍은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학생 한명한명의 참여만으로도 축제가 풍성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축제에 당신들이 대학생이라는 것을, 당신에게도 대학생의 열정이 있다는 것을 한번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집에 가는 것보다 여러분들이 살아가면서 평생을 가지고 가야할 추억들을 이번 축제에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여론 | 김영근 / 전자 06 | 2008-05-07 00:00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매 학기 한 두 과목쯤은 무은재기념관에서 수업을 듣기 마련이다. 또한 수업이 아니더라도 강연이나 세미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무은재기념관을 자주 찾곤 한다.나의 경우에는 무은재기념관에 가기 위해 공학동에서 이어지는 3층 통로를 주로 이용하는데, 그 통로를 지날 때마다 생기는 의문이 있다. 다른 공학동과는 다르게 3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없어 항상 2층으로 내려간 다음 다시 3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치기도 하지만 수업에 늦거나 피곤한 날에는 그 통로가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그렇다고 3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만들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라도 있는 것은 아니다.현재 그 연결통로 위 3층 공간은 남자화장실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무은재기념관 3층에는 그 화장실보다 더 넓고 깨끗한 남자화장실이 하나 더 있다. 무은재기념관 3층이 충분히 넓어서 화장실이 두 개나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 불필요한 유지관리비를 지출해가며 화장실을 두 개나 운영할 필요는 없다. 학교에서 무은재기념관 3층에 있는 불필요한 남자화장실을 하나 없애고 연결통로를 만들어 준다면 많은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여론 | 이슬기 / 산경 05 | 2008-05-07 00:00

모 학과 신학기 개강 행사장. 주임교수를 비롯한 학과 교수들과 전 학년 학부학생들이 모여 신입생 환영식과 각종 시상식 등 뜻 깊은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장소는 교내에서는 제법 분위기가 나는 뷔페 스타일의 연회장이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성공적인 학과 모임이 이루어지는 듯 했지만, 식사가 끝난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하나 둘 자리를 뜨고, 행사 주최자인 주임교수의 마지막 마무리 인사가 있을 즈음, 학생들의 자리는 반 이상이 이미 비어있는 상태가 되었다. 단순히 ‘유종의 미’만을 언급하기에는 무언가 허전함이 맴돌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끄집어내는 것도 어색한 순간이었다.모 교수의 학부학생 지도 회식. 칠팔 명 남짓의 학생들과 특별한 메뉴를 갖춘 식당을 찾아가 오붓한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장면이다. 교수가 주문을 위해 아직 방밖에 있는 동안 학생들은 먼저 자리를 잡는다. 주문을 마친 교수가 자리에 돌아와서는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당연히 좌석의 가운데 위치에 자리가 마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남아 있는 자리는 입구 쪽 맨 끝자리. 반대편 학생들과는 대화도 하기 힘든 위치였기 때문이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의 학생들이 골고루 섞여 있던 자리이지만, 이

여론 | 이병주 / 신소재 교수 | 2008-05-07 00:00

나라의 미래를 보기 위해선 도서관을 가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대학 도서관을 보면 그 미래가 밝아 보이지만은 않다. 시험기간 아침에 청암학술정보관에 가보면 대부분의 좌석에 책이 놓여있다. 낮에 가보아도 다들 책 몇 권과 가방만 책상에 올려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려서, 정작 필요한 학생이 자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곤 한다.사람은 없는데 좌석에 책이 놓여있는 곳의 대부분은 학생들이 아침 일찍 자리를 맡은 것이 아니라, 이미 사석화 되어버린 좌석들이다. 특히 5층 칸막이 책상 같은 경우 거의 90%이상이 사석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 자신의 책과 학용품, 심지어 세면도구까지 갖춰놓는 등 ‘자기 집’인 양 자리를 만드는 문제는 이미 다른 학생들의 양해를 구하는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런 도서관의 사석화 문제는 그동안 빈번하게 논란이 되어왔으며, 이번 중간고사 기간도 예외가 아니었다.사실 우리나라에서 도서관이란 곧 ‘독서실’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러한 인식은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에게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서관이란 그저 자신의 책을 싸들고 들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지겹지만 어쩔 수 없이 공부해야만 하는 장소라는 생각을 우리들은 어릴 때부터

여론 | 이길호 기자 | 2008-05-07 00:00

재단법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 Pohang Institute of Metal Industry Advancement) 건립공사 기공식이 지난 6일 지곡연구단지내 건설현장에서 거행되었다. 정부(지식경제부)의 지자체연구소육성사업으로 2004년 말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선정되어 2007년 11월 전용건물이 완공된데 이어,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 2006년 8월 지역혁신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되어 이번에 전용건물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 것이다.내년 초 지곡연구단지에는 청암학술정보관·생명과학연구센터·포항지능로봇연구소 등에 이어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과 철강대학원 전용연구동이 연이어 들어서게 된다. 우리대학 캠퍼스 지도가 다시 또 달라진다. 진흥원과 철강대학원 건물이 완공되면 지역 관련 산업과 우리대학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우리나라 근대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철강도시 포항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게 될 것이다. 또한 기존 교사지역의 연구시설들과 포항가속기연구소·나노기술집적센터 등과 더불어 명실 공히 국가와 지역의 연구개발 싱크탱크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다.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지역의 전통적인 주력산업인 철강

여론 | NULL | 2008-05-07 00:00

만화/만평 | NULL | 2008-04-16 00:00

만화/만평 | NULL | 2008-04-16 00:00

대학원 기숙사 확대와 개인적인 이유로 지난 2~3월에 2번 이사했다. 처음 이사한 곳은 8동이었다. 8동 2층 화장실에 있는 건조기 소리가 전에 살던 동에 비해 너무 시끄러웠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이틀 뒤 건조기를 사용하려는데 건조기 안의 통이 돌아가지 않는 것이었다. 건조기가 유난히 시끄러운 이유는 통이 헛돌아가서였다. 전화로 시설운영팀에 신고하자 곧바로 와서 확인하고 가셨다. 2분도 안 되는 짧은 전화 한 통화면 적어도 다음날까지 건조기를 고쳐줄 텐데, 다른 사람이 신고할 때까지 동민들은 건조기의 소음을 들으며 수수방관했던 것이다.3월, 늦게 입사한 친구와 방을 함께 쓰기 위해 8동에서 2동으로 다시 한 번 이사했다. 2동에 먼저 온 친구들이 2동은 멀고 시설도 안 좋다며 불평을 하면서 2층과 3층 샤워실에 모두 찬물만 나온다고 말했다. 한 동에 샤워기 6개(1~3층에 각각 2개씩 있음) 중 절반이 안 나온다며 불평했다. 나는 방에 도착한 즉시 시설운영팀에 전화를 했다. 비록 학기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찬물만 나온 샤워기를 경험한 동민들은 꽤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동안 동민들이 3개의 샤워기만으로 어떻게 생활했는지 신기할

여론 | 이승창 / 화공 06 | 2008-04-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