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 목소리] 동기부여가 절실하다
[지곡골 목소리] 동기부여가 절실하다
  • 유상훈 / 기계 07
  • 승인 2008.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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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주입식 교육습관 탈피
고등학교 때는 그랬다. 선생님께서 중요한 부문을 짚어주시며 공부하라면 ‘무조건’ 공부하고, 외워야 하는 부문을 짚어주시며 외우라면 ‘무조건’ 외웠다. 이렇게 3년 동안 좋은 선생님 말씀대로 ‘무조건’ 공부하니 좋은 성적에 좋은 학교 입학 허가서를 받을 수 있었다. 나는 ‘피동적 천재’였던 것이다.

하지만 대학교는 달랐다. 고등학교 때 시키는 대로 ‘무조건’ 공부했던 나는 자유의 공간 대학교에서 공부마저 자유인 것을 몰랐던 것이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공부해야 할 부문을 알려주지도 않았고, 외우라는 부문도 알려주지 않았다. 고등학교 학습 습관에 익숙해져 있는 나는 자연스레 공부를 하지 않았고, ‘멍청이’라는 꼬리표를 단 채 1년을 보냈다.

2학년이 된 지금, ‘멍청이’로 보낸 지난 1년의 세월이 얼마나 아까운 세월이었는가 생각해본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일찍 깨달았더라면 지난 1년을 허송세월로 보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이나 재학생들은 하루라도 빨리 고등학교 주입식 교육의 습관에서 탈피하여 ‘피동적 천재’가 아닌 ‘능동적 천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