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996건)

만화/만평 | NULL | 2008-09-03 00:00

만화/만평 | NULL | 2008-09-03 00:00

9월, 새로운 학기와 함께 매년 찾아오는 포스텍과 카이스트의 축제, 포카전. 응원단으로서 매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포스테키안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포스텍의 승리를 위해 방학을 꼬박 바쳐가며 밤낮으로 노력하지만, 매년 보람과 함께 아쉬움과 여운이 남는다.그런 포카전을 올해로 3년째 경험하면서 가장 많이 드는 아쉬움은, 아직 포카전이 우리 포스테키안들의 ‘축제’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점이다. 유명한 가수의 콘서트나 월드컵에서의 축구경기 등을 보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열광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축제란 이처럼 사람들이 아무 걱정 근심 없이 한마음이 되어 뛰고 열광하고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우리나라 사람들은 ‘한일전’에 유독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암울한 역사적 배경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21세기라는 시대적 변화에 뒤처진 생각이다. 옛날의 반일감정과 적대심을 넘어 이제 일본은 우리나라에게 하나의 ‘경쟁자’로 자리 잡았다. 국제무대에서 서로의 실력을 뽐내는 데에 있어 우리와 도움을 주고받으며 서로 경쟁하는 이웃나라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일전에서 더 큰 목소리로 하나 되어 열렬히 응원하게 된다.‘포카전’도 마찬가지다. 카

여론 | 지효석 / 화학 06 | 2008-09-03 00:00

올해 1학기 RC(Residential College)는 봉사활동, 리더십 프로그램, 교수님과의 면담 등 여러 프로그램이 시행되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포스텍 학생들이 학과공부라는 편향된 반향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보다 폭넓은 식견을 갖도록 해주었고, 또 나를 포함한 2학년이나 신입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한번쯤 신중히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처음 시작하는 RC는 여러 면에서 성공적이라 생각한다.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서로 좀 더 생각하고 배려하지 못하여, RC에서 좋지 못한 모습들을 보아왔다. 예를 들면 화재소동과 RA와 거주 학생과의 마찰, 공용물품이 없어지기도 하는 등등. 사실 어떻게 보면, 이런 일들은 사소하고 작은 일이지만 서로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는 일이 아닌가 싶다.또 RC 프로그램 행사의 참여인원이 적은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물론 어렵기야 할 테지만, 개안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높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2학기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시행할 때마다 통보하는 것보다는 프로그램 전체를 대략적으로 날짜를 정해 통보하고, 설문지 등을 통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다. 설문지 특성상 학

여론 | 이준호 / 신소재 07 | 2008-09-03 00:00

흔히 유학이라고 하면 미국 유학을 떠올린다. 필자는 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으로서 지난 여름방학에 북유럽에 있는 명문대를 돌아보고 왔다. 북유럽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만나면서 북유럽 유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과는 다르지만 매력적인 북유럽 유학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먼저 유학을 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돈일 것이다. 한 학기에 몇 천만 원이나 드는 유학비는 유학을 주저하게 만든다. 그런데 북유럽에서는 모든 학비를 국가에서 지원해 준다. 물론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생활비다. 노르웨이에서는 버거킹 세트메뉴 하나가 2만원이었다. 살인적인 물가는 말을 잃게 만든다. 하지만 석사학위나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유학을 갈 때에는 프로젝트비를 따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북유럽은 복지가 매우 발달해 있다. 유학생도 세금을 내는 만큼 그들과 같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령 출산을 하면 100일간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고, 아기를 안고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탁아소가 잘 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당연히 무료다. 공부를 위해 출산을 포기하는 한국과 사뭇 다르다. 의료복지도 매우 잘

여론 | 윤상준 / 기계 06 | 2008-09-03 00:00

백성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 혹은 의사소통은 위정자에게 필수요건이다. 우리나라는 조선조 왕정체제 하에서도 ‘신문고’라는 제도를 두기도 했고, 격쟁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정조는 격쟁제도를 한 단계 격상시켜 위외격쟁(衛外擊錚)까지 만들었다. 위외격쟁 제도란 궁궐 담 위에 올라가 징이나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경쟁제도를 발전시킨 것으로, 어가가 행차할 때 백성들이 직접 임금에게 상소를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전제군주정을 실시한 조선시대와 현대의 민주주의를 비교하는 것은 물론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지금의 대통령보다 훨씬 더 강한 권력을 가진 전제군주였던 정조가, 지금의 국민과 비슷한 존재였던 백성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에 비해 현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국민들과 담을 쌓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지난 6월 9일에는 취임 100일을 맞아 이른바 ‘국민과의 대화’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어떤 까닭인지 개최를 며칠 앞두고 취소되고 말았다. 정부와의 격의 없는, 진정한 의사소통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바람은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다.우리대학의 경우에는 어떨까? 사람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왕과 정부의 역할은 총장을 위시한 학교 행정부 혹은 이사회가 맡

여론 | 유형우 기자 | 2008-09-03 00:00

우리대학은 지금 세계 일류 대학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와중에 있다. 교육과 연구를 위시하여 대학의 여러 부문에서 면모를 일신하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20세를 갓 지난 약관의 청년처럼 우리의 변화 발전 의지는 충만하다. 이에 따라, 조금씩 가시화되는 새로운 면모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는 반면, 그에 따른 성장통 또한 없지 않다.포스텍 비전 2020이 선포된 지도 여러 해가 되었고 새로운 총장단이 구성되어 변화에 박차를 가하기도 근 일 년이 되었다. 이에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면서, 우리의 지향과 목표를 새삼 되새겨보고 현재 우리가 보이고 있는 변화를 향한 노력과 그에 따른 굴곡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우리의 변화 상황을 명확히 해 보자.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를 편의상 그 동인에 따라 나누어 보면 두 가지가 된다. 하나는 우리 사회와 세계의 변화에 의해 촉발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대학 자체에서 유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에의 참여나 막스플랑크연구소(MPI)와의 제휴,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교류 등이 앞의 경우에 해당된다. 한편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학과 통합이나 교원 연봉 조정, 정년

여론 | NULL | 2008-09-03 00:00

만화/만평 | NULL | 2008-06-11 00:00

만화/만평 | NULL | 2008-06-11 00:00

포항 시민이었던 어릴 적, 우리 가족은 지곡회관 카페테리아에서 외식을 자주 했다. 식사 후에는 구내서점을 자주 찾았다. 가격이 싼 탓도 있었지만, 구내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지 않고도 마음껏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서서, 바닥에 앉아서, 전공책이 쌓여있는 책장에 기대어서 책을 읽는 아이들이 문을 닫는 밤 9시까지 서점을 점령하곤 했다. 우스운 일이지만, 어렸던 내가 포스텍에 오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환경 때문이었다. 정작 학교에 입학한 뒤로는 사서 읽는 일이 더 많아졌지만.입학한 뒤에, 서점 안에 앉을 수 있는 긴 의자가 생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서점에 이익이 되지 않는, 그저 서점 안에서 책을 읽고 갈 뿐인 아이들을 위해 편의를 제공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대학교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름이 아니라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주말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흐뭇함과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동시에 느껴졌다.이제 지곡회관 서점은 텅 비어 황량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새로운 가게가 들어와 다시 북적거릴 것을 알면서도, 사라질 의자를 생각하며 가슴 한구석이 아련해지는

여론 | 추광호 / 화학 통합08 | 2008-06-11 00:00

우리대학 신입생들에게 대학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어보면, ‘다행히도’ 책을 많이 읽는 것이라는 대답이 거의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입학한 지 한 학기도 되기 전에 그런 소박한 꿈을 쉽게 포기해 버린다. 요즘 대학생들의 독서량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대학 학생들의 독서량이 매우 적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독서량만이 아니다. 멀티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인 만큼 책이라는 매체 자체가 이미 그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어 버린 듯하다. 책을 보면 몇 줄 읽기도 전에 잡념이 떠올라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하는 학생들을 설득하여 다소 긴 글을 읽어 보게 하면 지레 겁을 먹곤 하니 말이다.학생들이 책을 읽기 힘든 이유를 물론 모르는 건 아니다. ‘숙제중심대학’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니, 우리 학생들에게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무리한 요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양보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 바빠서 책을 읽을 새가 없다는 그들에게 넌지시 한마디 덧붙인다. “아무리 바빠도 배가 고프면 끼니를 거를 수 없듯이, 한창 지적 욕구가 충만할

여론 | 김민정 / 인문 교수 | 2008-06-11 00:00

지난 달, RA들이 공용 빨래바구니를 회수하기 위해 기숙사 전체를 조사한 적이 있다. 기자가 들은 바에 의하면 절반이 조금 넘는 바구니가 회수되었다고 한다. 또한 회수 과정에서 바구니를 가져간 것이 들킬까봐 바구니를 복도에 버린 학생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공용 빨래바구니는 모두 사라져 있었고, 회수한 RA의 수고는 허사가 되어버렸다.물론 기숙사 생활을 처음 하는 신입생들이 비교적 학교생활에 있어 ‘개념이 없다’는 말을 들을 만큼 위와 같은 사건·사고를 만들어내기는 하지만, 일반기숙사에서도 그만한 사건들이 빈번한 것을 생각하면 이런 일은 비단 빨래바구니 하나의 문제도, 신입생만의 문제만도 아니다. 길지 않은 학교생활 중에서도 기자가 느낀 바로는 우리대학 학생들은 ‘당연한 것’,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그 극단적인 예로 볼 수 있는 것이 이번에 시행된 명예제도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심지어는 따를 수 없다는 개인적인 입장을 보이는 학우들도 있다는 점이다. 몇몇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학우들이 하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좋은 점수, 손가락 안의

여론 | 이상현 기자 | 2008-06-11 00:00

만화/만평 | NULL | 2008-05-21 00:00

만화/만평 | NULL | 2008-05-21 00:00

현장포착 | 이길호 기자 | 2008-05-21 00:00

올해부터 신입생과 2학년은 모두 RC(Residential Collage)생활을 하게 되었다. 현재 RC에서는 여러 가지 참여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봉사활동, 리더십 프로그램, 영화 상영 등. 물론 평소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는 좋은 효과가 있지만, 프로그램에 관한 사항들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RC 거주 학생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RC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양한 동아리·학과·자치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날짜나 내용 등을 정할 때,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가능하게 하려면 그만큼 많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 물론 RC에 거주하는 모든 학생들의 개인사정을 고려하는 건 불가능 하지만, 사전조사를 통해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 활동이나 프로그램의 날짜·내용 등을 통보받는 식으로 진행된다면, 당연히 많은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와 활동에 따른 높은 성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예를 들어 얼마 전 있었던 9층·10층의 봉사활동의 경우, 봉사활동에 참여해야하는 최소 인원이 90명

여론 | 김두리 / 신소재 07 | 2008-05-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