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 목소리] 다시 시작하는 RC생활
[지곡골 목소리] 다시 시작하는 RC생활
  • 이준호 / 신소재 07
  • 승인 2008.09.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밝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올해 1학기 RC(Residential College)는 봉사활동, 리더십 프로그램, 교수님과의 면담 등 여러 프로그램이 시행되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포스텍 학생들이 학과공부라는 편향된 반향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보다 폭넓은 식견을 갖도록 해주었고, 또 나를 포함한 2학년이나 신입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한번쯤 신중히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처음 시작하는 RC는 여러 면에서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서로 좀 더 생각하고 배려하지 못하여, RC에서 좋지 못한 모습들을 보아왔다. 예를 들면 화재소동과 RA와 거주 학생과의 마찰, 공용물품이 없어지기도 하는 등등. 사실 어떻게 보면, 이런 일들은 사소하고 작은 일이지만 서로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는 일이 아닌가 싶다.

또 RC 프로그램 행사의 참여인원이 적은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물론 어렵기야 할 테지만, 개안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높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2학기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시행할 때마다 통보하는 것보다는 프로그램 전체를 대략적으로 날짜를 정해 통보하고, 설문지 등을 통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다. 설문지 특성상 학생들의 시간이 분산되어 정할 수 없게 된다면 선호시간을 2~3개 조사하여 집중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싶다.

좋은 못한 모습들, 프로그램 참여인원 부족 등의 문제는 서로가 조금만 자신보다는 같이 생활하는 학우를 생각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몇몇 층은 RA, 거주하는 학생들, 담당교수님과 단합이 잘되어 지내는 모습을 보면 모든 층이 다 이처럼 지내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뭐든지 처음 시작할 때는 몇몇 문제들이 발생하지만, 하나씩 고쳐나가 다시 시작하는 2학기 RC생활은 모두가 배려하여 밝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