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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과와 전자전기공학과의 공동연구팀이 햅틱스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2009 월드 햅틱스 컨퍼런스에서 최우수 학생논문상을 수상했다. 3월 18~2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이 학회에서 컴퓨터공학과 햅틱스연구실(지도교수 최승문)의 이인·황인욱(통합과정) 씨와 전자전기공학과 로보틱스연구실(지도교수 이진수)의 한경룡·최오규(박사과정) 씨로 이루어진 공동연구팀은 ‘이동형 햅틱 장치의 시스템 향상 방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여 이 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사용자가 걸어다닐 수 있는 대형 가상 환경에서 기존의 소형 햅틱 장치로 재현할 수 없는 대형 물체를 재현하기 위해 고안된 이동형 햅틱 장치에 관한 연구로, 이동형 햅틱 장치의 사용자 손 위치 추적, 사용자 추종, 그리고 가상촉감 전달과 관련한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존 기술로는 대형 가상 환경에서 시각 및 청각 정보만 재현 가능했으나, 이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해당 환경에서 촉각 정보의 추가적인 재현이 가능해 관련 분야의 원천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과학재단 특정기초연구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3년 동안 진행되었다.

보도 | . | 2009-04-15 00:00

화학과 장태현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4월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지난 10여 년간 고분자의 새로운 분리·분석법 개발과 이를 이용한 고분자 물성연구에 주력해온 장 교수는 분석법을 자체 개발해 고분자 물질의 △정확한 분자량 분포 △조성 분포 △곁가지 분포 등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해내며 고분자과학 교과서의 내용을 바꿀만한 연구업적을 세웠다. 장 교수는 작은 분자들의 분리와 분석에 사용되던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방법을 고분자의 분석에 적용하여, 기존에 사용되던 크기배제 크로마토그래피 방법보다 월등하게 높은 분해능을 얻는 데 성공했다. 특히 크로마토그래피 칼럼에 온도를 변화시키면서 그 분해능을 증진시키는 기술은 장 교수가 개발한 독창적인 분리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방법을 활용하여 그리스·미국·독일 공동연구팀과 함께 지난 30여 년간 고분자 과학계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고리형 고분자의 유변학(流變學, rheology)적 성질을 밝혀내 에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장 교수는 미국 표준국 고분자연구부와 한국화학연구소를 거쳐 1988년 우리대학에 부임했으며, 고분자의 분

보도 | . | 2009-04-15 00:00

국내 연구팀이 미나마타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메틸수은과 같은 유기수은을 생물체에서 검출해 영상화할 수 있는 형광 센서를 개발해 국제 학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학과 안교한 교수, 미툰 산트라 박사, 박사과정 류도욱 씨 팀은 ‘살아있는 생물체 내의 유기수은(organic mercury)을 형광 감지할 수 있는 형광 센서’를 개발, 영국왕립화학회(RSC)가 발행하는 에 발표했다. 생물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은은 대부분 유기 수은(주로 메틸수은) 형태로 발견되는데, 유기 수은은 친유성(親油性, lipophilicity) 성질로 인해 생물체 내의 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어, 무기 수은보다 쉽게 흡수될 뿐 아니라 장기간 축적되기 때문에 독성이 큰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기 수은 화합물에 대해서는 많은 종류의 형광 센서가 개발된 반면 메틸수은과 같은 유기 수은을 검출해낼 수 있는 형광 센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연구팀은 연구 과정에서, 수은 이온을 인지하려면 수은 이온에 높은 결합력을 가지는 황(sulfur)과 같은 헤테로원자에 근거한 화합물을 사용해야 하는 기존의 접근 방법 대신, 불포화 탄화수소인 알켄

보도 | . | 2009-04-15 00:00

2000년대 초 영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지난해 국내 최대의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광우병(Mad Cow disease)’을 잠복기에 미리 진단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의 가능성까지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시스템생명공학부(I-Bio) 황대희 교수와 조지훈 박사 팀은 미국 시스템생명과학연구소, 맥로린연구소, UC 샌프란시스코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광우병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핵심 유전자 군을 선별해냈으며, 이를 이용해 광우병 조기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2002년부터 진행된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 저널 의 자매지인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다른 다섯 종류의 쥐에, 양과 소에서 추출한 두 종류의 프리온(prion)을 감염시킨 뒤 병의 진행과정에서 주기적으로 생겨난 약 3,000만 개의 데이터 값을 분석하고, 나아가 광우병을 유발하고 진행시키면서 마지막 단계인 신경퇴행에까지 주요한 역할을 하는 333개의 핵심 유전자를 선별했다. 그리고 이들 유전자들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광우병의 발병과 신경의 퇴행, 사멸의 분자유전학적 기작(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특히 연

보도 | . | 2009-04-15 00:00

우리대학은 올해부터 교수들의 교육·연구 활성화와 수준 향상을 위해 ‘포스텍 펠로우(POSTECH Fellow)를 제정·시행키로 하고, 첫 펠로우로 생명과학과 안진흥 교수와 전자전기공학과 김범만 교수를 3월 24일 선정했다. 포스텍 펠로우는 탁월한 교육과 연구 성과를 이룬 정년보장 교수 중 학과 추천과 인사위원회 심의, 이사회 승인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펠로우로 선정되면 정년 추가연장 및 다양한 지원들이 부여되는데, 정년보장 교수 인원(현재 159명)의 10% 범위 내에서 운영된다. 선정된 교수에게는 최장 70세까지의 정년 연장과 연 5,000만원 내외의 특별상여금이 지급되며, 대학원생 추가 배정, 실험실 추가 지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또한 65세 정년이 되더라도 교수아파트·연구실·실험실 등을 지원받으며 학생 지도도 가능하다. 안진흥 교수와 김범만 교수는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룬 포스텍의 대표적 과학자들이다. 안 교수는 우리나라 식물생명과학 분야의 개척자로서, 세계 최대 규모인 10만종 이상의 벼 유전체 돌연변이 집단을 보유하고 기능성 벼 품종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벼 유전자 기능 분석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초고주파 회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

보도 | . | 2009-04-15 00:00

2010학년도 입시부터 모집정원 300명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수시모집으로 선발키로 한 우리대학의 입시제도와 전형요소 등을 수험생·학부모들에게 소개하는 ‘포스텍 2010학년도 입시설명회’가 열린다.이 입시설명회는 3월 29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을 시작으로 5월 16일까지 부산·대구·인천·대전 등 전국 11개 도시를 순회하며 13차례 열린다. 최근 전국 대학에 확산되고 있는 입학사정관 운영과 관련해 대학이 주최하는 공개 입시설명회로는 우리대학이 처음이라 수험생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시설명회는 전반적인 대학 소개와 함께 2010학년도 입시 안내,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전원 수시모집 선발제도를 시행하는 데 따른 구체적인 전형방법, 평가요소와 방식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김무환(기계 교수) 입학처장은 “교과성적 위주의 점수화와 서열화에 의한 선발방식으로는 우리대학이 표방하는 과학기술 인재를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창의성, 잠재력, 이공계 학문에 대한 열정을 중요한 선발기준으로 삼고자하는 우리대학의 입시기준을 충분히 설명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0학년도

보도 | . | 2009-04-15 00:00

만화/만평 | . | 2009-03-25 00:00

1980년 11월로 기억된다. 하버드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수학할 때이다. 카터 대통령이 당선되던 시점이다. 패컬티 홀에서 교수들과 함께 맥주파티를 하면서 서로 누가 당선될 것인가 내기를 하며 갑론을박을 하고 있었다. 교수들 간에 서로 주장이 다르고 판단이 달라 과연 누가 당선될 지 예측할 수 없었다. 마침내 출구조사를 토대로 당선 예정자로 카터가 확정되자 그때 평소 깊은 관계를 갖고 있었던 Mr. 로쉬(당시 패컬티 체어맨을 역임)와 Mr. 맥파른(경영학에 컴퓨터를 도입한 세계적 권위자) 두 분이 내게로 와서 위로 겸 격려를 던졌다. “여러 가지로 안됐다. 이제부터 미국역사의 정체가 시작되고 한국역사의 비극이 시작된다. 꾸준히 인내를 가지고 극복해나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위로했다. 한국의 비극이 시작된다니? 의문을 제시하자 Mr. 로쉬가 내 어깨를 두드리며 “이번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대는 대통령직의 직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질문의 초점이 이해가 안가 헌법상에 열거되는 교과서적인 답변을 하자, 그런 설명도 일리는 있으나 본질적으로 대통령의 직분이 무엇이냐고 재차 질문을 했다. 이에 개념정리가 어렵고 대답이 어렵다고

특집 | . | 2009-03-25 00:00

우리대학의 상징물- 구체적인 대상 찾기 어려워 우리대학 홈페이지(www.postech.ac.kr)에는 대학의 상징들과 캠퍼스 명소들이 소개되어 있다. 우주와 과학기술, 진리탐구의 의지를 내포하는 포스텍의 엠블럼, 포스테키안들의 애환을 담고 있는 ‘78계단’, 학문에 대한 열정을 상징하는 ‘청암학술정보관’, 낭만을 마시는 ‘통나무집’, 노벨상을 받을 한국 과학자를 위한 ‘미래의 과학자상’ 등. 그렇다면 실제로 사람들은 ‘포스텍’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우리대학 주변에 위치하여 포스텍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고 관심 있는 경북과학고와 포항제철고 학생 78명에게 물었다. ‘포스텍하면 구체적인 대상으로 무엇이 떠오르는가?’라는 질문에 ‘없음’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41%에 달했다. 청암학술정보관을 떠올린 학생이 10.3%, 78계단을 떠올린 학생이 6.4%, 포스텍의 마크와 엠블럼을 떠올린 학생들은 5.1%였다. 포스코나 포항을 떠올린 학생들도 10%에 달했다. 학생식당이나 지곡회관, 특정 동아리 등 우리대학을 대표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응답도 10%가량 있었다. 우리대학 학부생들에게도 물었다. 조사에 참여한 223명의 학생들은 대부분 추상적인 이미지를 떠올렸다. 공부

취재 | . | 2009-03-25 00:00

교정 곳곳의 꽃망울이 눈길을 끄는 계절이다. 어김없이 찾아온 꽃샘추위 때문에 여린 꽃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이 시련이야말로 만춘(晩春)의 화려함과 성하(盛夏)의 푸르름 그리고 추일(秋日)의 결실을 예약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걱정보다는 격려를 보내고 싶다. 우리대학의 꽃망울에 해당하는 학부생들 특히 신입생을 대하는 심정 또한 유사하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을 대상으로 신입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동아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한다. 이공계 장학금 기준 학점이 상향된 데 따라 신입생들이 학업에 부담을 느껴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RC 사생들의 면담 결과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 적지 않은 학생들이 학업 부담을 이유로 캠퍼스 생활에 다소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신입생들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비단 신입생뿐 아니라 동일한 태도가 재학생들에게서도 확인됨을 생각하면 우리의 안타까움은 배가된다. 조금이라도 관심을 두면 쉽게 확인되듯이, 학내 곳곳에서 행해지는 비교과 교육행사들 곧 각종 강연이나 공연, 워크숍, 경연대회 등에 대한 우리 학생들의 참여도가 저조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이 최

여론 | . | 2009-03-25 00:00

화학과 최희철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수여하는 ‘제12회 젊은과학자상’ 화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교과부는 최 교수를 포함해 △김영훈 서울대 교수(수학 분야) △강성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물리학 분야) △백성희 서울대 교수(생명과학 분야) 등 4명을 제12회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 교수는 2001년부터 탄소나노튜브와 C60 분자 표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화학반응을 연구해왔으며, 2007년에는 단일벽 탄소나노튜브가 고온에서 반도체 기판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산화규소층을 식각하는 ‘열화학환원반응(Carbo thermal Reduction)’을 처음으로 발견해 화제를 모았다. 이 연구 성과는 탄소나노튜브의 화학반응성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데 큰 학문적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노구조체의 고체 표면 반응을 통한 새로운 식각 구조물 제작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교수는 이외에도 2006년 탄소나노튜브를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무표지 바이오센서로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미국 퍼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교수는 스탠퍼드대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지난 2003년 우리대학

보도 | . | 2009-03-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