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93건)

만화/만평 | . | 2017-05-24 17:28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였던 잭 트라우트(Jack Trout)와 앨 리스(Al Ries)는 포지셔닝(positioning)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포지셔닝은 소비자의 마음 또는 인식에서 경쟁 브랜드에 비해 특정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강화하거나 변화시키는 전략이다. 많은 경쟁 제품 가운데에서 기억에 확실히 남는 것이 있다면 그 브랜드는 포지셔닝 측면에서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포지셔닝이란 소비자의 인식 속에서 자사의 제품이 경쟁제품에 대비하여 가지고 있는 상대적인 우위 혹은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마케팅 용어인 포지셔닝은 여러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방법 혹은 대처방법으로 흔히 인용된다. 예컨대, 아산병원의 성공을 포지셔닝 관점에서 살펴보자. 1989년 개원한 아산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유수의 여러 대형병원의 역사와 전통에 못했지만, 현재 의사나 기타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어느 병원이 1위냐고 질문하면 많은 분이 아산병원을 이야기한다. 시중에 떠도는 다음과 같은 말은 아산병원의 포지셔닝을 함축적으로 잘 드러낸다. “서울대병원에서 진단받고, 아산병원에서 수술하고 삼성병원에서 장례 치른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고의 의과대학으로서 여러 진단에서

사설 | . | 2017-05-24 17:27

우리대학은 개교 초기부터 산학 협동과 소수 정예의 연구 중심대학을 대학의 이념으로 표방하여 왔다. 이런 정신은 1987년 4월에 확정된 포스텍 건학 이념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포항공과대학은 우리나라와 인류사회 발전에 절실히 필요한 과학과 기술의 심오한 이론과 광범위한 응용방법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소수의 영재를 모아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의 고급인재를 양성함과 아울러, 산·학·연 협동의 구체적인 실현을 통하여 연구한 결과를 산업체에 전파함으로써 사회와 인류에 봉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이미 1985년 8월 중순 박태준 설립이사장은 해외 과학자 유치를 위한 인사말에서 “새로 설립될 포항공과대학은 저명교수 초빙, 국제적 수준의 교육시설 구비, 산·학·연 협동체제 구축 및 정예소수인재 선발로 면학과 연구를 위한 제 여건을 완비하여 첨단 및 과학기술의 기초·응용분야를 교수 연구하고 장차는 대학원 중심의 연구위주 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라고 천명한 바 있었다.소수 정예의 작은 대학 전통은 故 박태준 설립이사장이 새로운 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1985년 5월 미국의 대표적인 연구중심대학이었던 칼텍을 방문하면서 구체화된

사설 | . | 2017-05-03 17:31

만화/만평 | . | 2017-05-03 17:30

연구자로서 우리의 사명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일이다. 가치의 형태는 다양하다. 전혀 새로운 과학적 원리의 발견일 수도 있고, 이미 알려진 과학적 원리를 활용한 새로운 응용일 수도 있으며, 이미 나와 있는 해법을 획기적으로 절감된 비용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디어일 수도 있다. 다양한 분야의 과학과 공학의 성격에 따라 연구자로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가치는, 탁월한 논문으로 세상에 나올 수도 있고, 학회에서의 훌륭한 발표가 될 수도 있으며, 벤처 투자자들이 탐내는 스타트업이 될 수도 있다. 가치의 형태는 다양하나, 궁극적인 목표는 유용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가치의 정의에 따르면 뭔가 쓸모 있고, 중요한 의미가 있어야 한다. 그 가치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제한적이라면, 바꾸어 말해 나에게만 유용하거나,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만 의미 있는 일이라면, 좀 더 솔직하게 말해 나의 학문적 업적, 내 연구실의 실적에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소소한 가치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가치의 크기가 클수록 사람들은 열광적으로 반응한다. 우리의 목표는 이런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드는 데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사설 | . | 2017-04-07 10:45

만화/만평 | . | 2017-04-07 10:44

글로벌 시뮬레이션 해석 분야를 선도하는 앤시스코리아(대표 조용원, 홈페이지 ansys.com/ko-kr)는 교육 및 연구활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리대학에 앤시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이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기증했다. 소프트웨어 기증식은 지난달 27일 대학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김도연 총장 및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는 학부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칭(Teaching) 라이선스와 교수진 및 대학원에서 사용 가능한 리서치(Research) 라이선스로 나뉜다. 이번에 기증된 소프트웨어의 수량은 최대 5,000명의 학생들이 수업용으로, 500명의 인원이 연구용으로 동시에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이며, △기계 △전자 △신소재 △물리 등 관련 학과들에서뿐만 아니라 가속기연구소 등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앤시스코리아 조용원 대표는 “미래의 인재들을 위해 교육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앤시스의 제품은 학제 간 융합 교육에 필수적인 다중 물리(Multi-physics) 해석에 최적화돼 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을 교육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

보도 | . | 2017-03-15 02:47

보도 | . | 2017-03-15 02:43

지난 10일 오전에 헌법재판관 8인의 전원 일치 판결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탄핵되어 파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글쓴이의 탄핵에 대한 개인적인 지지 여부를 떠나서,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성숙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 글쓴이가 대학을 다니던 약 25년 전에는 생각조차 못 한 일이다. 25년간 대한민국은 좋은 방향으로 (혹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정말 많이 변했다. 우리대학도 30년 전 설립 후 눈부시게 발전했으나, 설립 초기부터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제도가 하나 있다. 대학원생의 수료 제도에 대한 것이며, 요즘 이에 대해 우리대학 포비스 게시판에 대학원생의 글이 자주 올라온다. 다른 대학에는 대부분 있는 박사과정 학생의 일반 수료 제도가 우리대학에는 없으니 이를 개선해 달라는 요청을 한 대학원생이 발의했고, 많은 대학원생이 이에 대한 동의를 댓글로 표현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서 수료란 박사 과정 학생이 수업 수강, 박사과정 자격시험 통과 등 박사 학위 논문 심사 통과만 남기고 졸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다 마쳤을 때 부여하는 상태를 지칭한다. 수료하고 나면 더 이상 수업을 들을 수 없고 대신 대학에 내는 등록금이 상당히 경감된

사설 | . | 2017-03-15 02:08

만화/만평 | . | 2017-03-15 02:07

만화/만평 | . | 2017-03-01 20:27

만화/만평 | . | 2017-03-01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