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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을 꿈꾸며 노력해왔던 고등학교 3학년 때 코로나19 사태가 갑작스럽게 닥쳤다. 금방 끝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사태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1학년 1학기, 여름 방학을 거쳐 현재까지 약 1년 10개월 동안 지속 중이다. 결국 지난 8월 우리대학은 2학기 전면 비대면 개강을 발표했다.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났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직도 학교가 어색하고 새로운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대부분 비대면 수업을 하다 보니, 캠퍼스를 돌아다닐 일이 적었기 때문이다. 캠퍼스 내 특정 건물의 위치를 헷갈리는 친구들도 가끔 있다. 또한, 각종 행사도 온라인 혹은 소규모로 열려 참여도가 낮고 흥미도 떨어지는 것 같다.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기숙사에 들어와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과목을 통해 동기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 외에 공식적으로 학우들이 모이는 기회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현재 비대면 수업 체제에서는 동기, 선배들과의 만남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적다는 점이 아쉽다.이렇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괜찮았던 점도 있다. 처음 대학교에 들어온 3월부터 △OT △수업 △선배들과의

독자리뷰 | 이경훈 / 무은재 21 | 2021-11-14 00:56

요즘 어느 곳에서나 쉽게 사용자 맞춤형 광고와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구글, 카카오 등의 기업에서는 사용자 정보와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최적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들 기업에 정보를 제공한다고 동의한 적이 없는데도 어제 검색한 내용이 바로 광고에 나타난 것을 보면 때론 소름이 돋기도 한다. 최근에는 개인화를 넘어서 고객이 현재 상황에서 원하는 구체적인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개념인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라는 말이 대두된다.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들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더 많이, 세밀하게 수집해야 한다. 빅데이터의 분석 결과와 활용 가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유용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의 개인정보는 너무 쉽게 수집 당하고 노출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준다.오늘날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과 모바일 간편 시스템이 주를 이루면서, 몇 가지 정보만 있으면 누구나 내가 될 수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2’에는 ‘T-1000’이라는 로봇이 등장한다. T-1000은 다양한 사람으로 모습을 바꿔 가며 마치 본인인 척 행세한다. 현실에서도 누군가가 내 신분증과 핸드폰을 사용해 계좌를 개설하거나 결제를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78오름돌 | 소예린 기자 | 2021-11-14 00:55

얼마 전 대학생활과 미래설계II 과제로 ‘나의 인생 마스터플랜’을 세워보는 활동이 있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막상 적으려고 하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꿈이 있는지 그 무엇도 명확하게 집어내기 어려웠다.우리대학은 제약 없이 원하는 학과에 들어갈 수 있는 큰 매력이 있다. 특히 3학기 동안 무은재학부 소속으로서 기초필수 과목과 여러 학과의 STC 과목을 수강하며 전공 선택을 향한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역시 새내기 학부생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겐 이런 점이 우리대학에 진학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그러나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것은 고등학교 때 이상으로 버거웠다. 강의 내용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의지박약, 즉 자신의 태도가 문제였다. 고등학생 시절에 대한 보상심리와 함께 그동안 동기 삼아 달려왔던 ‘대입’이라는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코로나 블루와 맞물리며 극심한 무기력감을 만들어냈다. 더욱이 대학은 고등학교와 달리 그런 상황에 빠지기 쉬운 환경이다. 많이들 공감하겠지만, 공강 시간에 유튜브를 시청하고 게임을 하다 보면 서너 시간은

78내림돌 | 박준우 기자 | 2021-11-14 00:51

매년 12월이 오면 달력이 1장밖에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과 함께 남은 마지막 한 달이라도 열심히 살아서 한해를 잘 마무리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12월에는 우리대학의 생일이라고 할 수 있는 개교기념일도 있어서 대학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대학이 1986년 12월 3일에 개교를 했으니 이제 만 35년을 지나 이제 36년차로 접어들게 돼, 사람으로 따지면 청년으로서 최고의 전성기에 해당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대학은 실제로 그런 전성기에 해당될 만큼의 상태에 있으며 그런 성과를 보여주고 있을까? 필자는 우리대학이 설립된 지 약 10년 정도 되는 시점에 부임했다. 그때만 해도 우리대학은 대한민국에서는 단연 최고로 평가받았고, 우리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에 있는 대학이 아닌 글로벌 최고 수준의 대학이었다. 우리대학에서 이룩한 크고 작은 성과는 자주 신문이나 방송에 소개됐고, 국민들은 우리대학 학생이나 교수를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와 전문가로 인정했다. 그 당시 학생들도 그리고 교수들도 포항공대의 구성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았다.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다른 대학들도 정부의 BK사업 등을 계기로 점점 내실화와 투자에 집중

사설 | times | 2021-11-14 00:50

만화/만평 | times | 2021-11-14 00:35

지난달 3~4일, 무은재학부생 265명이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후 Residential College(이하 RC)에 입사했다.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은 8일 21시경, 한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를 감염병총괄관리단 측에 자진 신고하며 대학의 빠른 조치가 취해졌다. 대학은 확진자 발생 1일 차에 모든 RC 사생들은 자신의 방에 격리한 뒤 RC를 폐쇄했고, 밀접접촉자들은 생활관 18동으로 격리됐다. 대학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학은 보건소에 협력 요청을 하고, 보건소는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한 장소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한다. 지난달 9일, 보건소는 RC 주차장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일부 우리대학 구성원과 모든 RC 사생을 포함한 약 350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검사에서 첫 번째 확진자의 룸메이트와 무증상이었던 다른 층 RC 사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10일 지곡회관의 연지식당에 설치된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우리대학 구성원 343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에는 첫 번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중 발열 증상을 보인 학생이 추가로

TOP/준TOP | 장유진 기자 | 2021-10-12 06:42

지난 7월 26일, 우리대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활용할 수 있는 백신 휴가 제도를 발표했다. 8월 26일부터 18세에서 49세를 이르는 청장년층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면적으로 시작됐다. 8월 9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 10부제를 통해 정해진 날짜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그 부작용이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부기가 있고,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또한, 평소보다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런 반응들은 대부분 별다른 조치 없이 3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며 정상적인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언급한 증상이 나타나면 부기 및 통증이 있는 부위를 얼음팩으로 냉찜질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접종 후 하루 정도 자택에서 머물며 이상 증상이 보이지 않는지 확인하고 만약 39℃ 이상의 고열 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기를 당부했다.이런 국가 정책에 맞춰 우리대학은 백신 접종 당일과 다음 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학 대응 매뉴얼을 개정했다. 감염병총괄관리단에

중형보도 | 장유진 기자 | 2021-10-12 06:36

2021학년도 2학기부터 군 휴학생들의 학업 기회와 학업의 연속성 보장을 위해 군 복무 중 원격수업 학점 인정 제도가 시행된다. 군 복무 중 원격 수업 학점 인정 제도는 군 복무 중 우리대학 정규교과를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로, MOOC 학점 인정과는 별도로 운용된다.수강 신청은 나라사랑포털의 정회원만이 가능하다. 원격 수업 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나라사랑포털의 군e-러닝에서 E-머니 가상계좌를 생성한 뒤 충전하고, 학사 정보를 수정한 뒤 소속 학교의 학위 강좌를 수강 신청해야 한다. 수강 신청 결과는 해당 포털에서 확인 가능하고, 대학에서도 학생 개별 이메일을 통해 PLMS 이용 방법 등을 공지한다. 취득 성적 및 학점은 수강 직후 계절학기 학점으로 반영되며, 학기 당 최대 6학점까지 인정돼 복무 기간 중 최대 24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2021학년도 2학기 우리대학에서는 △예술과 사회(ARTS411) △논리와 비판적사고(CMST301) △심리학: 인간의 마음, 뇌, 행동(SOSC341) △인지심리학(SOSC441) △응용광학(PHYS420) △전산논리(CSED433) 총 6과목이 군 복무 중 원격수업으로 학점이 인정된다. 학사팀에서는 군 휴학생이

중형보도 | 김종은 기자 | 2021-10-12 06:36

지난 8월 24일, 도서관 좌석예약시스템이 시범 운영을 시작해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서관 좌석예약시스템은 특정 열람석의 독점 또는 사석화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좌석뿐 아니라 도서관 내 시설 및 장비 예약까지 가능하다.학술정보팀은 시스템 개발 초기까지만 해도 자체개발을 검토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국내 주요 대학에서 운영 중인 상용 시스템을 대상으로 제안서 입찰 및 평가를 거쳐 시스템을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기존 상용 시스템을 우리 도서관 이용 환경에 맞춰 수정, 보완했으며 외부 이용자를 위한 모바일 열람증과 같은 신규 기능 역시 새롭게 개발했다. 특히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열람석 독점 문제를 해소하고 △다양한 이용 패턴 및 도서관 운영 기준 변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중점을 뒀다.시범 운영 기간은 좌석과 시설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지와 공간별로 세분돼있는 예약 방법과 이용 가능 시간 등이 적절한지를 평가했다. 비대면 개강으로 인해 시범 운영 기간 중 도서관 이용률은 낮았지만, 아트리움 열람석의 최대 이용 시간을 2시간에서 POCUS, Plor

중형보도 | 이태훈 기자 | 2021-10-12 06:35

우리대학의 모든 교양 과목은 인문사회학부에서 담당한다. 학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반드시 12~14학점의 교양 필수 과목과 15~18학점의 교양 선택 과목을 이수해야만 한다. 그러나 매 학기 수강 신청 기간마다 몇몇 교양 과목에 대한 정원 증원 요구가 나타나기도 하고, 학기 말이면 교양 과목의 수업 난이도와 과제량이 과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등장하는 등 교양 수업의 커리큘럼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교양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조사를 위해 전체 학부생 대상 교양 수업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인문사회학부장 권수옥 교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교양 과목의 운영 실태에 대해 알아봤다.이공계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현재 인문사회학부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자기 분야의 우수한 전문가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차원적 사고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이공계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우리대학 인문사회학부의 목표를 알고 있던 학생의 비율은 45%(54명)였고, 목표가 적절히 설정됐다고 생각한 학생은 65%(78명)였다. 반면, 교양 과목이 이러한 목표에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다

캠퍼스 | 김종은, 안윤겸 기자 | 2021-10-12 06:34

지난 6월, 서울대 기숙사에서 청소 업무를 담당하던 미화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대학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업무에도 불구하고 충원 없이 업무를 부여했고, 여기에 중간 관리자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학 내 근로자 휴게 공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우리대학도 △청소 △경비 △시설 보수 등 다양한 영역을 외부 업체와 계약해 해결하고 있다. 과연 우리대학 근로자들은 어느 정도의 업무량을 해결하고, 어떤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을까. 본지는 복지회, 조리 근로자 최승빈 씨, 총무팀, 현대TMS(주), 미화 근로자 김순애 씨, 생활관 미화 근로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조리 근로자와 미화 근로자의 근무 환경 실태를 알아봤다.해동-아우름홀에서 근무하는 매니저 최승빈 씨는 우리대학 복지회 매장에서 조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 씨와 같은 조리 근로자는 전처리, 조리, 배식, 세척 등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식사 관련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현재 우리대학 내 조리 근로자는 총 21명으로 정직원 15명과 파트타임 근무자 6명이다. 해동-아우름홀에 14명으로 가장 많은 조리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오아시스는 5명, 더 블

취재 | 안윤겸, 장유진 기자 | 2021-10-12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