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휴가제도 도입
코로나19 백신 휴가제도 도입
  • 장유진 기자
  • 승인 2021.10.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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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6일, 우리대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활용할 수 있는 백신 휴가 제도를 발표했다. 8월 26일부터 18세에서 49세를 이르는 청장년층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면적으로 시작됐다. 8월 9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 10부제를 통해 정해진 날짜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그 부작용이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부기가 있고,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또한, 평소보다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런 반응들은 대부분 별다른 조치 없이 3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며 정상적인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언급한 증상이 나타나면 부기 및 통증이 있는 부위를 얼음팩으로 냉찜질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접종 후 하루 정도 자택에서 머물며 이상 증상이 보이지 않는지 확인하고 만약 39℃ 이상의 고열 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기를 당부했다.
이런 국가 정책에 맞춰 우리대학은 백신 접종 당일과 다음 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학 대응 매뉴얼을 개정했다. 감염병총괄관리단에서 백신 접종 관련 발열 증상과 휴가 필요성 등에 대한 보도자료를 발표한 이후 관련 부서인 △교무팀 △인사팀 △학생지원팀 △입학팀 간의 협의가 이뤄졌다. △교직원 △연구원 △조교는 접종 당일 접종에 필요한 시간만큼 백신 휴가를 부여한다. 휴가를 위해 따로 백신 접종을 증빙할 필요는 없고 접종 후 바로 귀가하면 한다. 또한, 접종 다음 날도 이상 반응과 무관하게 백신 휴가를 하루 사용할 수 있다. 백신 휴가는 유급 휴가로 처리된다. 그러나 그 이후 부작용이 지속해 직무 수행이 어렵다면 이를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백신 휴가가 아닌 병가를 사용할 수 있다. 대학원생의 경우, 교직원과 같은 형태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휴가를 사용하는 동안 장학금은 감하지 않는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수업은 공결로 처리할 수 있다. 접종 당일에는 접종 후에 있는 수업의 공결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이상 반응과 무관하게 접종 다음 날 수업은 전부 공결 처리할 수 있다. 그 이후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공결을 활용할 수 있으나 수업 담당 교수와 협의가 필요하다.
현재 백신 휴가는 교내 구성원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무팀 최혜식 씨는 “백신 휴가도 중요하지만 자택에서 방역 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라며 “단속과 감시보다 개인의 건강과 타인의 안전을 위하는 문화를 만들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