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교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우려가 현실로, 교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장유진 기자
  • 승인 2021.10.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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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주차장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학생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RC 주차장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학생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3~4일, 무은재학부생 265명이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후 Residential College(이하 RC)에 입사했다.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은 8일 21시경, 한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를 감염병총괄관리단 측에 자진 신고하며 대학의 빠른 조치가 취해졌다. 대학은 확진자 발생 1일 차에 모든 RC 사생들은 자신의 방에 격리한 뒤 RC를 폐쇄했고,  밀접접촉자들은 생활관 18동으로 격리됐다. 대학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학은 보건소에 협력 요청을 하고, 보건소는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한 장소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한다. 지난달 9일, 보건소는 RC 주차장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일부 우리대학 구성원과 모든 RC 사생을 포함한 약 350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검사에서 첫 번째 확진자의 룸메이트와 무증상이었던 다른 층 RC 사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10일 지곡회관의 연지식당에 설치된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우리대학 구성원 343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에는 첫 번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중 발열 증상을 보인 학생이 추가로 확진 판정돼 13일 RC 주차장에서 전체 RC 사생을 포함한 339명이 검사를 받았고, 새롭게 발생한 밀접접촉자들은 14동으로 격리됐다.
밀접접촉자들은 정부의 접촉자 관리 정책에 따라 2주간 격리됐다. 확진자 발생 초기에는 18동을 밀접접촉자 격리동으로 사용했으나, 그 수가 늘면서 14동에도 분산 격리했다. 이후 총무팀은 14동과 18동이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격리 시설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달 12일, 모든 밀접접촉자를 국제관 4층 객실로 이송해 22일까지 밀접접촉자 격리 시설로 운영했다. 또한, 상남관을 포함한 RC 전체 사생들은 교내 방역 매뉴얼에 따라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자가격리 동안 모든 교내 구성원에게는 하루 세 번 도시락이 제공됐고, 이외에도 격리 기간 필요한 생활용품, 개인위생을 위한 손소독제와 간단한 간식 꾸러미가 전달됐다. 추가로, 학사팀은 RC 사생 전체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학수번호 100, 200단위 교과목 전체에 대해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휴강 명령을 내렸다.
한편, 교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총무팀은 대학 내 여러 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체육관의 체력단련실 운영을 멈췄고, 국제관을 격리동으로 사용함에 따라 더 블루힐 식당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송광영 총무팀장은 “학생들이 격리 기간 지침을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라며 “앞으로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