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3건)

시험이 끝나면 학생들은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집을 갔다 온다. 학생들이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온 것처럼 집에 가는 교통수단도 다양하다. 학생들은 지역에 따라 배나 비행기를 타고, 대부분은 시외버스나 KTX를 이용한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버스를 타면 5시간 넘게 가는 거리를 KTX를 이용하면 2시간 만에 갈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KTX를 자주 이용한다. 작년까지는 KTX를 이용하기 위해서, 시외버스를 타고 신경주역까지 가야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KTX 포항역이 생기면서 포항에서 서울까지 짧은 시간에 갈 수 있게 됐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면 우리대학에서 포항역이 멀어도 너무 멀다는 점이다.4월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KTX 포항역의 이용요금은 서울을 가는 성인 일반석 기준 52,600원으로 신경주역(48,300원)보다 4,300원 비싸다. 신경주역까지 가는 시외버스 이용요금 5,000원을 고려한다면 두 역의 이용비용은 700원 차이로 거의 비슷하다. 현재 포항역 하루 이용객이 4,800명을 넘는 가운데, 우리대학 학생들은 얼마나 자주 이용할까? 비슷한 가격이면 더 가까운 포항역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5-05-06 14:23

1. 피해자는 좋은 기사 공급원이죠사라진 취재 윤리기자는 기사를 쓰기 위해 새로운 정보, 참신한 소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직접 조사를 하거나 사람을 통해 얻는 정보를 위해 취재원에게 정보를 듣는다. 따라서 취재원에게 정보를 얻는 기자를 ‘기레기’로 모독할 수는 없다. 단, 취재 윤리를 지킨다면 말이다.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취재 보도에 대한 윤리 규정을 만든 한겨례 신문사 취재보도준칙에는 사생활 존중과 희생자, 피해자 배려가 명확히 소개되어 있다. 이는 한국기자협회 정관에도 언급된 사항이다. 그러나 취재 윤리를 어기는 기자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기곤 한다. 작년 4월, 경북 칠곡에서 계모가 의붓딸인 8살 소녀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끔찍하게도, 계모는 이를 죽은 소녀의 친언니에게 덮어씌우고자 했다. 12살짜리 아이였다. 죄상이 들어났고 국민 전체가 이 끔찍한 사건에 분노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가족들에게는 또 다른 지옥이 펼쳐졌다. 사건이 보도된 후 한 종편 채널은 숨진 어린이의 언니를 찾아 소녀의 고모를 찾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로 온 기자들을 피해 고모의 직장으로 이동한 학대 피해자인 소녀를 ‘추적

사회 | 김상수 기자 | 2015-05-06 14:22

만화/만평 | . | 2015-05-06 14:19

이른 아침 지저귀는 새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4시 반, 학식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흰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르고 오늘도 학생들의 맛있는 한 끼를 위해 일하는 그들, 바로 학식 아주머니와 영양사들이다. 최근 ‘학식의 질이 떨어진다’, ‘배달 음식에 비해 장점이 없다’와 같은 학생들의 불만이 있는데, 과연 이들의 생각이 맞는 것인지 확인하고자 직접 학식에서 일일 아르바이트 겸 취재를 하기로 결심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학식 내부를 둘러본 것이었다. 학식이 얼마나 위생적인지 질문을 하자 조리장은 기다렸다는 듯 우리를 창고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유통기한별로 비닐로 포장된 재료들이 가득했다. 조리장은 최적의 온도가 유지되는 창고에서 철저한 관리 하에 재료들을 보관하기 때문에 매우 위생적이라고 말했다.그 다음으로는 영양사들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영양사의 영역인 식단 관리, 메뉴 및 식당 관리 이외에도 식재료 발주, 식수 조사, 염도 관리, 메뉴 개발 그리고 스낵바와 통집 관리까지 매우 넓은 범주를 책임지고 일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단순히 영양과 식단뿐만 아니라 교내 식당의 행정까지 단 두 사람의 영양사가 책임진다는 점에서

문화 | 명수한 기자 | 2015-05-06 14:19

음식의 위생을 고려해 앞치마, 장화, 고무장갑, 면장갑을 착용하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학식의 일을 알아가기 위해 간단한 요리 재료를 다듬는 일부터 시작해 나중에 일이 익숙해질 때쯤에는 반찬을 만드는 일도 도왔다. 반찬을 만들기 위해 무쇠 가마솥을 이용하는데, 이는 마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무쇠 가마와 같이 매우 컸다. 가마를 이용한 반찬 조리는 손이 많이 갔다. 우리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요리하다 보니 한 번에 조리하는 음식량이 상상 이상이었다. 조리용 삽을 이용해서 음식이 타지 않게 저어줘야 했고, 음식 조리 중 간도 맞춰야 했다. 아주머니 한 두 분이 맡아서 하기엔 힘이 많이 드는 작업이었다. 무엇보다도 가마 근처는 매우 더웠는데, 정말 날이 더운 여름이 된다면 얼마나 아주머니들께서 고생하실지 느껴졌다.점심이 시작되고, D 코너에서 배식하는 것을 도왔다. 점심시간은 11시 반부터 시작된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사람이 학식을 찾는 시간이다. 배식을 도우며 학생들에게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을 건넸는데, 많은 학생이 “잘 먹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배식을 받는 학생들로부터 음식에 대한 감사의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이 있었고 힘이 됐다

문화 | 오준렬 기자 | 2015-05-06 14:18

아주머니들은 점심이 지나도 잠깐 주어진 쉬는 시간 후에는 계속해서 여러 일들을 해야 했다. 요리는 결국 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하니 쉴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었다. 아주머니들은 손이 계속 바쁘게 움직였다. 무엇보다 감동을 받았던 것은 바로 아침부터 양파, 파, 멸치 등을 넣어 팔팔 끓이던 육수가 어느새 시원한 국물들로 재탄생했다는 사실이다. 새벽 4시 30반부터 우려내기 시작한 국물은 10시간 이상 우러난 후 시원한 들깨무채국과 얼큰한 닭개장이 되어가는 모습은 학식에 들어가는 정성을 생각하게 했다. 2시를 기점으로 오전반 분들은 퇴근을 하신 후 교체된 아주머니들은 매우 열정적으로 일을 하셨다. 끊임없이 요리가 진행되는 특성상 서로 일이 꼬일 만도 하다. 하지만 각각 분들이 할 일이 나누어져 있는 것이 아님에도 정확히 필요한 일을 행하시는 아주머니들에게서 20년 이상 근무하신 분들의 관록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아주머니들이 거의 학교의 역사와 함께 일을 해 오셨다고 한다. 저녁 때가 되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뭐니 뭐니 해도 설거지다. 물론 설거지를 해 주는 기계는 있었지만 설거지 할 그릇들이 정말 많았다. 일을 도우며 두 개의 컨베이어벨트 앞에 서게 되었다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5-05-06 14:17

최근 산업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3D 프린터가 아닐까. 도면만 있으면 간단한 클릭 몇 번만으로 원하는 구조를 쉽게 만들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손에 잡히는 모형부터 거대한 집까지, 3D 프린터만 있다면 자동으로 원하는 것을 뚝딱 만들 수 있다. 심지어 3D 프린터를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마이크로 크기의 구조를 만드는 연구들도 진행되고 있으니 이제 더 이상 3D 프린터로 만들지 못하는 건 없을 것이라 생각될 정도다.그렇다면 인간이 조립 가능한 가장 작은 구조체인 분자의 경우는 어떨까? 1959년 란 제목의 강연에서 파인만은 ‘분자 크기의 기계들을 만들 수 있다면 원자들을 하나씩 들어 올려 원하는 분자를 조립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일종의 분자 프린터인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노머신에 관한 연구는 로봇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활발히 진행되진 않아, 파인만의 바람은 아직 우리에겐 먼 길처럼 보인다. 비록 분자 기계가 원하는 분자를 척척 조립해주지는 못하더라도, 화학 분야에선 지금까지 분자를 자동으로 조립해주는 기계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그 덕에 DNA나 단백질과 같이 단위 구

학술 | 송하영 / 화학 통합과정 | 2015-05-06 14:16

어머니. 어머니의 자랑, 첫째 아들 홍민입니다. 오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5월이 왔습니다. 이 편지를 어머니께서 읽으실 때면 저는 훈련을 받고 있겠지요.이렇게 글로써 어머니를 뵙는 게 실로 오랜만입니다. 편지를 쓰면서 제 모습을 돌이켜보니 참으로 못난 아들이었습니다.학업과 시간관리, 인간관계 등 오로지 저 하나만을 보고 달려왔던 하홍민이었습니다. 조금씩 늘어가는 어머니의 흰 머리카락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대학에 입학한 후, 캠퍼스 안의 벚꽃을 보며 ‘언젠가 한 번쯤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저는 딱 그 만큼의 아들이었습니다. 학기 중 어머니의 ‘아들, 뭐하니?’라는 질문에 전 ‘수업 중’이라는, 자동응답기의 음성처럼 딱딱하고 죽어있는 답장만 보냈습니다. 먼저 전화를 걸 시간도, 용기도 있었지만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딱 그 정도의 아들이었습니다. 이런 못난 아들이 군대에 간다고 밤마다 걱정하시는 어머니를 보면 참 민망하고 염치가 없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인색하지만, 자식들에게는 아낌없이 퍼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한 동시에 야속하기도 합니다. ‘훈련소에 들어가 힘들진

기획 | 하홍민 / 신소재 13 | 2015-05-06 14:15

할머니 안녕하세요. 태선입니다.평소에 제가 편지를 쓰는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신문사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곳은 날이 풀려서 얇게 입어도 춥지 않은데 광주는 어떤가요? 특히 제가 편지를 쓰는 지금 이 순간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집에 자주 가서 할머니를 찾아뵙고 싶은데, 대학생활을 바쁘게 하다 보니 자주 가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이런 불효한 손주지만 집에 찾아갈 때마다 꼭 껴안아주시며 반겨주시니 항상 감사합니다.이곳에서 공부하다 보면 할머니 생각이 자주 난답니다. 학교에서의 하루가 끝나고 기숙사 방에 들어오면 옷들을 아무데나 벗어놔서 방이 어지럽혀 있는데, 이런 제 방을 볼 때마다 옷들을 아무데나 벗어놓지 말고 방에다 잘 가져다 놓으라는 할머니의 따끔한 충고가 생각납니다. 또 여름이 되면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날까 항상 먹을 것들은 조심해서 먹으라고 해 주셨던 것이 생각나고,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 때면 속 깊은 좋은 친구들을 사귀라고 해주셨던 것들이 생각나네요. 요즘은 할머니의 걱정 어린 잔소리가 이렇게 왜 이렇게 듣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저

기획 | 최태선 기자 tschoi@ | 2015-05-06 14:14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이 왔건만 올봄은 유난히 봄비가 자주 오는구나.아들이 있는 곳 화천에도 역시 봄은 왔겠지?겨울엔 추워서 걱정, 여름엔 더워 걱정, 비 와서 걱정, 가을엔 추워져서 걱정.후방의 엄마는 사시사철 아들 걱정이란다. 잘 지내고 있는 거지?우리 가족 역시 전방의 아들 덕분에 두 다리 쭉 뻗고, 잘 잠자고, 잘 지내고 있단다.며칠째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완전군장하고 40㎏ 행군이 있다는데 비까지 내리니 더욱 힘들겠구나.군대 일찍 다녀오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 우리 아들이 소년에서 이젠 상남자가 다 되었던데 엄마는 좀 섭섭했다.엄마에겐 아들이 항상 아이 같길 원했었나 봐(엄마 생각).사랑하는 아들. 작년 10월 28일 아들 입대할 때 춘천 102보충대로 향하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단다.아무튼 데려다주고 내려오는 길에 엄마, 아빠, 누난 종일 말이 없이 침묵만 했었지.집에 도착해서야 아들이 없다는 상실감에 눈물을 한바탕 쏟고 말았단다.지금도 현관문을 열면 아들이 "엄마!" 하면서 나올 것만 같고, 방문을 열면 환하게 웃고 있는 아들이 있는 것만 같단다.입고 간 옷이 집으로 왔을 땐 정말이지 '시일야방성대곡'보다 더 목 놓아 통곡

기획 | 김순애 / 현대 TMS(학생회관 근무) | 2015-05-06 14:13

안녕, 진권아?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렇게 너한테 편지 쓰는 게 처음이구나. 올해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아마 하루하루가 많이 달라졌을 거야. 밤까지 학교에 남아 있어야 하고, 슬슬 사람들이 대학 이야기도 하기 시작할 텐데 힘들지 않으려나 걱정되네.고등학교 공부는 힘들지? 나도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 잘 안하고 PC방에서 놀다가 걸리고 그랬는데 고등학교 가니까 많이 달라지더라. 이렇게 3년을 어떻게 사나 싶기도 했고, 갑자기 다들 공부 이야기에 열을 올리니까 걱정이 많이 됐어. 갑자기 자습을 시키니까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수업 이외에 공부를 한다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 며칠은 거의 멍 때리고 있었지. 그래도 고등학교가 마냥 공부만 하는 곳은 아니야. 학교 생활이 힘드니까 친구도 더 잘 어울리게 되고 재미있는 경험도 많이 생길 거야. 나도 고등학교 때가 제일 힘들었지만 재미있었고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지금도 잘 지내고 있어. 무작정 주어지는 공부만 하는 것도 좋은 학교생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것보다는 한 가지라도 의미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 지금 제일 먼저 했으면 하는 일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거야. 다른 사람이 ‘이거 하면 좋겠다’

기획 | 김정환 / 신소재 14 | 2015-05-06 14:13

YM, 잘 지내? 올해 초에 네가 부산으로 내려온다고 하길래 옛날처럼 얼굴이라도 자주 보겠다 싶었는데 너나 나나 서로 바빠서 연락조차 잘 하지 않는 것 같아. 그래서 그냥 카톡이라도 하나 보낼까 하다가, 문득 편지가 쓰고 싶어져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나는 벌써 대학원생 2년 차가 되어서 내 밑으로 후배들이 3명이나 들어왔어. 처음엔 어떤 사람들이 들어올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들 자기 할 일도 잘하고 랩 생활에도 금방 적응하더라. 덕분에 나도 잡일거리가 많이 줄어서 내 연구에 집중하기도 편해졌고. 단지, 편해진 만큼 교수님한테도 결과를 내놓으라는 압박이 느껴지기 시작해서 곤란하기도 해. 그러다 보니, 새삼스럽게 우리가 고등학교 시절에 자주 얘기하던 우리의 꿈이 생각이 나더라. 사실 요즘은 대학원생이 뭔지 회의감이 들기도 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하고 싶은 연구를 하기 위해서 다른 선택지를 제쳐놓고 원생이 되기로 했었어. 그런데 어느 순간 나 자신을 돌아보니까 내가 처한 상황에 맞춰서 공부 방향도 연구 방향도 수시로 바꾸면서,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사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어. 어차피 연구분야의 최근 유행 따라서 혹은 교수님 추천 따라서

기획 | 김태완 / 화공 통합과정 | 2015-05-06 14:12

아빠 저 준렬이에요. 한 학기에 집에 두 번 정도밖에 가지 않아 대학 생활을 한 이래 아빠랑 함께한 시간이 많이 없어 안타깝네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빠께 편지를 한 번 써볼까 해요. 항상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뒤에서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영재학급을 다닐 때 항상 묵묵하게 영재학급까지 바래다주셨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왕복 거의 2시간에 달하는 거리였는데 말이죠. 그래서인지 주말에 아빠는 항상 침대에서 낮잠을 주무시곤 하셨죠. 얼마나 피곤하셨을까요. 유일한 휴식일인 주말에 시간을 내셔서 제가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에 오기 위해 저도 노력을 했지만, 아버지의 도움 없이는 절대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습니다.올해는 아빠 승진 시험 잘 볼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웅렬이도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니까 분명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거에요. 아빠랑 웅렬이가 시험을 앞두고 있고, 저는 저대로 타지에서 대학생활 하느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드네요. 내년에는 꼭 가족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랄게요.날이 슬슬 더워지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춥지 않게 옷 잘 입으시고

기획 | 오준렬 기자 | 2015-05-06 14:10

포항 여러 문화 보석들을 역사 순서대로 써내려가며, 결국 이 글을 쓸 날이 올 줄 알았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자행한 수많은 범죄들은 후대에서도 치가 떨릴 지경이다. 다만 아쉽게도 모두가 일제의 범죄를 교과서로 배울 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우리의 친척이 어떤 식으로 고통을 받았는지는 관심 없다. 교과서의 문장들은 잠깐의 분노 이상을 끌어내지 못한다. 그렇다면 교과서에서 벗어나, 작은 항구 구룡포에서 일어난 일들을 살펴보면 어떨까.1902년부터 일본의 어선들은 조금씩 장기면 모포리나 구룡포 일대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구룡포의 특성상 황금어장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1909년에는 구룡포 포항사무소가 열리면서 아예 구룡포에 어업 근거지를 만들어 살았다. 그들에게 구룡포는 ‘엘도라도’였다. 거대한 물고기 떼가 그들을 맞았다. 얼마나 물고기가 많았으면 일제가 항공탐사를 하다 지도에도 없던 섬이 보여 다가가 보니 수면 위로 올라온 물고기 떼였다는 일화도 전해진다.이곳에 이주해 온 일본인은 1933년에는 220호 937명으로 늘어났다. 순수 어부가 절반이었다. 지금까지도 근대문화 역사거리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수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5-05-06 14:09

여행이 가고 싶다. 가방이 사고 싶다. 근처 맛집을 알고 싶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본다. 수많은 검색 결과가 눈앞에 놓인다. 그 중에서 블로그 자료들은 상단에 위치해있다. 이처럼 블로그는 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블로그의 게시물들은 현실감이 넘치고 친근하다. 과거 싸이월드의 미니홈피가 그 모습을 감추고 SNS가 대세를 이루는 요즘, 블로그는 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실제 DMC미디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주 이용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이 1위였고 블로그가 그 뒤를 이었다.그렇다면 블로그란 무엇일까? 블로그(blog)란 웹(web)과 로그(log)를 합친 낱말이다. 이는 스스로가 가진 느낌이나 생각 등을 웹에 적어, 다른 사람도 읽을 수 있게끔 열어 놓은 글들의 모음이다. 이는 여러 사람이 쓸 수 있는 게시판(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 등)과는 달리 한 사람 혹은 몇몇 소수의 사람만이 글을 올릴 수 있다. 이렇게 블로그를 소유해 관리하는 사람을 ‘블로거’라고 한다. 블로그는 개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대형 미디어 못지않은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1인 미디어'라고도 부른다.이 중에서도 ‘파워블로그’는 그 힘이

문화 | 김현호 기자 | 2015-05-06 14:09

2015년 봄과 함께 새 학기 시작을 알렸던 매화, 개나리, 진달래, 목련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고, 78 계단을 비롯한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 올랐던 벚꽃은 흰 꽃비로 마무리한 지 벌써 오래다. 이제,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그리고 축제로 캠퍼스가 떠들썩하게 될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이 돌아왔지만,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상상하기엔 청춘들의 현실이 너무 팍팍해졌다는 많은 뉴스들이 여기 저기 들린다. 요즘은 학창시절 낭만이나 추억을 생각하기도 전에, 취업을 위한 자격증이나 스펙을 쌓거나, 직접 취업 전선으로 뛰어드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 현재 이삼십 대 젊은이들은 치솟는 물가, 취업난, 등록금, 집값 등 사회적·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거나 출산을 기약 없이 미루는 자발적 ‘삼포세대’가 되고 있다.우리대학은 포스코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소수정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출발하여, 탁월한 교수진과 우수한 전문 직원들, 그리고 뛰어난 자질을 갖춘 학생들과 동문들 덕택에, 급변하는 국내·외 과학기술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현재에도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끊

사설 | . | 2015-05-06 14:08

여론 | . | 2015-05-06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