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버지께
사랑하는 아버지께
  • 오준렬 기자
  • 승인 2015.05.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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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 준렬이에요. 한 학기에 집에 두 번 정도밖에 가지 않아 대학 생활을 한 이래 아빠랑 함께한 시간이 많이 없어 안타깝네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빠께 편지를 한 번 써볼까 해요.
항상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뒤에서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영재학급을 다닐 때 항상 묵묵하게 영재학급까지 바래다주셨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왕복 거의 2시간에 달하는 거리였는데 말이죠. 그래서인지 주말에 아빠는 항상 침대에서 낮잠을 주무시곤 하셨죠. 얼마나 피곤하셨을까요. 유일한 휴식일인 주말에 시간을 내셔서 제가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에 오기 위해 저도 노력을 했지만, 아버지의 도움 없이는 절대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빠 승진 시험 잘 볼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웅렬이도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니까 분명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거에요. 아빠랑 웅렬이가 시험을 앞두고 있고, 저는 저대로 타지에서 대학생활 하느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드네요. 내년에는 꼭 가족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랄게요.
날이 슬슬 더워지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춥지 않게 옷 잘 입으시고요. 기말고사 전 시간 내서 집에 또 들르겠습니다. 아빠 사랑합니다! 그럼 이만 줄일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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