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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회가 지곡회관의 전면 환경 개선에 나섰다. 복지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지곡회관 공기질 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급·배기 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오랫동안 지속된 학생식당 대기 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공사 이전 지곡회관은 학생식당의 조리실 내 열기 배출 불량으로 인한 조리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 요청이 있었으며, 공기질 및 냄새에 대한 민원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복지회가 지난해 한국건축물성능관리원에 의뢰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천정의 배기덕트 누기 발생과 배기의 재유입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곡회관 1층에 위치한 버거킹에서 조리 시 발생한 연기가 원활히 배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복지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급·배기 루버 방향 조정 △덕트 이음부 보강 작업 △버거킹 단독 배기덕트 추가 설치 및 배기팬 교체를 실시했다. 공사 결과 당초 △국솥 145㎥/min △레인지 120㎥/min △버거킹 62㎥/min이었던 배기 풍량이 각각 △289.7㎥/min △302.1㎥/min △122.8㎥/min으로 향상됐다. 환기 시스템이 개선됨에 따라 조리 시 발생하는 열기

중형보도 | 정유현, 김수진 기자 | 2024-04-22 18:28

우리대학은 학부생이 선후배 간 경험을 나누고 대학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 후 신입생들은 △각 분반을 지도하는 SA(Student Advisor) △RC에 함께 거주하며 공동체 생활을 교육하는 RA(Residential College Advisor) △선택적으로 기초필수 과목의 학습을 돕는 SMP(Student Mentoring Program) 멘토를 만나게 된다. 이는 1·2학년 학부생이 대학생활에 조기 적응하고 필요에 따라 학습지도를 받으며 대인관계를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또한 전공에 진입한 후에도, 학과마다 별도 운영하는 SMP 프로그램으로 전공필수 및 기초필수 과목의 멘토링을 지원한다. 이런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멘티가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학습 능력을 향상하는 데 기여한다. 본지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무은재학부 행정팀과의 인터뷰 및 교내 멘토링 경험에 대한 학부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내 멘토링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을 알아봤다.멘토링 프로그램 소개무은재학부에서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크게 △SA △RA △SMP 세 가지로 나뉜다.첫째, SA

대학 | 손유민, 정유현 기자 | 2024-04-22 18:09

학술정보팀의 역할과 업무에 관해 묻다학술정보팀의 역할과 업무는전통적인 정보 매체 구비부터 학술지, 전자 저널 등 디지털 자료 구독까지 정보 자원을 수집해 가공을 거쳐 제공한다. 자원 이용 통계를 바탕으로 구독 자원을 선정·검토하고, 다른 도서관과 협력해 자료를 공유하는 등 다방면의 자원을 확보해 제공하고 있다. 우리대학의 역사적 사료, 행정박물 등 중요 기록물을 수집·관리하는 업무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역사미래관을 운영하기도 하며, 나아가 박태준학술정보관(이하 학술정보관)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한다.학술정보관의 강점 및 차별점은학술정보관은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역할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인 ‘라키비움(Larchiveum)’으로, 역할과 공간 활용 측면에서 크게 확장됐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우리대학이 추구하는 비전에 부합하도록 학술정보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연구·교육 정보자원 △쾌적한 학습 환경 △휴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그 차별점이다.학술정보관 이용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쾌적한 공간을 위해 사용한 자리를 깨끗이 하고, 좌석 이용 시 질서를 지켜주기를 부탁한다. 일부 좌석 독점을

인터뷰 | 강민영, 이이수, 이주형 기자 | 2024-04-22 18:08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 아인슈타인의 주장이라고 잘못 알려진 말이지만 꿀벌 실종 사태가 심화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그동안 꿀벌은 여러 식물 사이를 비행하며 암술과 수술의 수분을 가능케 하는 ‘화분 매개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 꿀벌의 개체수가 계속 감소해 왔고, 지난 2022년에 사라진 꿀벌의 개체 수만 전체의 16%인 78억 마리에 다다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매년 반복되는 꿀벌의 폐사·이탈 상황에서 아직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골든타임이 지났고, 전국의 양봉 농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양봉업계는 최근 정부에 꿀벌 피해를 자연재해 및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양봉업자가 살아갈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런 꿀벌 집단 실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꼽힌다. 평년보다 기온이 올라간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원래라면 동면에 들어가야 할 꿀벌들이 먹이를 채집하러 나서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의 꿀벌이 외부의 큰 일교차를 버티지 못하고 죽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라 심해지는 가을 일교차가 어린 꿀벌의 발육과 성장을

문화 | 오유진, 정혜정 기자 | 2024-04-22 17:54

일반적으로 4월 초는 돼야 개화하는 유채꽃이 올해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지난달 중순에 폈다. 그에 따라 낙동강 유채꽃 축제는 지난 4일로 열흘 가까이 앞당겨졌다.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빠른 개최일을 가졌던 진해군항제는 갑작스러운 꽃샘추위와 부족한 일조량으로 인해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돼버렸다. 우리대학 역시 점점 희미해지는 사계절과 따뜻한 날과 추운 날의 반복으로 학우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이런 이상기후로 인해 육체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여러 가지 장애를 겪는, 이른바 ‘기후 우울증’이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기후 우울증이란 2017년 미국 심리학회(APA)가 정의한 우울장애의 일종으로 기후 위기 상황으로 인해 느끼는 두려움, 불안함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 이외에도 자신이 노력해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는 무력감, 환경을 망가뜨린 인간에 대한 분노 등의 다양한 감정을 포괄한다. 이런 증상이 심화할 경우 심혈관질환, 불면증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정책브리핑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신건강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후 우울증의 위험성

문화 | 이주형, 유영주 기자 | 2024-04-22 17:53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 전반의 우려를 샀던 홍콩 H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투자자의 대규모 손실이 현실로 다가왔다. 특히 홍콩 H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이하 ELS)에서 그 충격이 크게 나타났다. 2021년 12,000선에 도달하기도 했던 홍콩 H지수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크게 하락하며 당해 연도 4,000선 대까지 하락했다. 그 뒤로 소폭 회복했지만 이달 1일 기준 5,900선 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준일 종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ELS는 현재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인 ‘녹인배리어(Knock-In Barrier)’에 진입했고,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5조 1,000억 원의 ELS 상품은 50% 이상 원금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상품의 만기일까지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기에 그저 원금 손실이 불어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ELS는 금융 파생상품의 일종으로 주가에 기반한 위험성이 높은 증권이다. 일반적으로 연 5~25%의 수익률을 확정해 보장하므로 수익성은 높으나, 주가의 급락에 따른 원금 손실 측면에서 위험성이 매우 높다. 특히 기초 자산의 가치가 떨어져 녹인배리어에 진입할 경우

사회 | 김윤철, 김태린 기자 | 2024-04-22 17:52

최근 건설업계는 해외에서 큰 성과를 보이는 듯하다. 지난 3일, 삼성E&A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역대 국내 건설사의 사우디 수주 공사 금액 중 최대 규모인 60억 달러(약 8조 원)가량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GS건설 또한 아람코로부터 12억 2천만 달러(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받으며 지난 2일까지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127억 2천만 달러(약 17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를 넘은 금액이다. 그러나 현재 건설업계가 순항 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 2월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21억 5천만 달러(약 2조 8천억 원)로, 작년에 같은 기간 동안 41억 6천만 달러(약 5조 5천억 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48% 감소했다고 밝히며 국내 건설업계의 위기를 경고했다. 정부가 설정한 올해 목표 수주 금액인 약 53조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들도 제기되고 있다.국내 건설업계들은 국내의 열악한 조건으로 인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 국내 건설업계는 △국내 부동산 PF 부실 △건설·부동산 경기 하락 △공사 원가율 급등

사회 | 오유진, 조원준 기자 | 2024-04-22 17:51

제38대 총학생회 ‘내일’이 올해 1월 1일부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제38대 총학생회장총부학생회장은 각각 고태영(신소재 20)박현용(컴공 20) 학우가 맡는다. ‘내일’은 단일후보로 출마했으나 총찬성 득표수가 유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넘기지 못해 총학생회칙 제83조 4항에 의거, 재선을 치러 당선됐다.이번에 당선된 고태영박현용 학우는 각각 제36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제37대 총부학생회장으로 역임해 학생사회를 주도했던 경험이 있다. 새로운 총학생회가 출범한 지 벌써 3달이 흘렀다. 본지는 ‘내일’이 제시한 네 가지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이들이 이끌 2024년 학생사회에 대해 살펴봤다.‘교내 소수자 권리 및 처우 개선’ 공약은 장학금, 해외 파견 등 우리대학이 제공하는 혜택기회에서 소외되는 학부생이 없도록 문제점을 타개하는 제도 마련에 주력한다. POPO 사이트 내 ‘생활백서’의 내용 개정 및 시스템 개선을 예고했으며, 정보에 소외받는 구성원이 없도록 매 학기 학사장학 관련 주요 변화를 총망라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군 학점 제도의 확대 개편,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모담과의 협력을 통해 소수자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와 논의할 전망이다. ‘소통 업무

TOP/준TOP | 강민영, 정유현 기자 | 2024-03-22 19:41

본지는 지난 제452호에서 우리대학의 제2 건학 사업의 △배경 △전반적 설명 △대학원생 지원 및 혁신 방안을 보도했다. 이번 제453호는 제2 건학 사업의 △인프라 혁신 △학부생 지원 및 혁신 방안을 후속 보도한다. 지난 보도와 마찬가지로 안희갑 기획처장, 이강복 입학학생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혁에 대한 대학 측의 입장을 들어봤다.새로운 50년을 담다세계 최정상급의 대학에 이르기 위해 새로운 미래를 담아낼 캠퍼스를 조성한다. 1986년 개교 이래 시설이 상당 부분 노후화됐고, 교육연구 환경 최적화를 위해 △생명과학관 △공학동 △실험동 △대학본관의 리모델링 및 증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프라도 신설할 예정이다. 먼저 △교육동 △첨단 제조 혁신 테스트베드 센터(이하 Fab3) △연구동 2개동의 교육연구시설 4개동을 새롭게 건립한다. 최첨단 강의실을 갖춘 교육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 처장은 교내 다양한 부지를 염두에 두고 교육동 건립을 구상 중이라 밝혔다. 교육동 1층은 식당 등 편의 시설이 입주해 학생들의 복지를 도울 예정이다. 최고의 연구 환경을 위한 인프라 신설도 진행된다. 연구동과 Fab3를 통해 연구성과 향상을

대학 | 이재현, 손유민 기자 | 2024-03-22 19:33

국민들은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를 믿는다. 헌법 제20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점점 줄며 탈종교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교를 가진 한국인의 비율은 2004년 57%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23년 37%까지 떨어졌다. 특히 젊은 층의 이탈이 심한데, 20대의 종교인구 비중은 16%, 30대의 종교인구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이처럼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이며, 탈종교화 현상은 사회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종교가 저물어가는 이유는전문가들은 △연령 효과 △세대 효과 △종교의 필요성 저하를 근거로 탈종교화 현상을 설명한다. 첫 번째로, 연령 효과는 사람이 나이 듦에 따라 발생하는 효과를 말한다. 나이가 든 사람이 종교에 소속된 경우가 많으며, 전체 인구 중 급격히 비중이 줄고 있는 청년층이 종교 공동체에서는 더욱 눈에 띄지 않는다. 두 번째로, 세대 효과는 세대의 특별한 특성에 의해 나타나는 효과를 말한다. 한국갤럽의 ‘1984년~2021년 사이 장기적인

문화 | 이재현, 강호연 기자 | 2024-03-22 19:29

2021년 결성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의 곡 ‘KIDDING’은 지난해 음악 멜론 HOT 100 차트 1위, 유튜브 뮤직 한국 인기 차트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3월 9일, MBC 음악 방송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솔로 가수 ‘비비’와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르세라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버추얼 가수가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한 최초의 사례로, IT 기술이 그 활용 범위를 매우 빠르게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세계아이돌이나 플레이브의 멤버들과 같이 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가진 디스플레이 화면 속 가상인간을 ‘버추얼 휴먼’이라고 한다. 버추얼 휴먼이라는 용어는 ‘컴퓨터로 만들어 낸 가상의’라는 뜻을 지닌 ‘버추얼(Virtual)’과 인간을 뜻하는 ‘휴먼(Human)’을 조합한 합성어다. 좁은 의미에서는 실제 사람이 움직임 및 목소리를 대신하지 않고 오직 인공지능과 컴퓨터 그래픽스 등 IT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정교한 가상인간만을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실제 사람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활용해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버추얼 휴먼을 구

문화 | 오유진, 정유현 기자 | 2024-03-22 19:27

한반도에 예사롭지 않은 공기가 흐르고 있다. 지난 1월 5일, NLL(북방한계선) 북방 일대에 북한이 200여 발의 실탄을 발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한다”라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원칙에 따르듯, 우리나라는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실탄 400여 발을 이용한 사격훈련으로 대응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나라를 향한 발언 속 △전쟁 △괴멸 △적대적인 두 국가 등 공격적이고 민감한 표현을 사용하며 지난달 14일까지 잇따라 7회의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북한의 행태에 ‘비이성적 집단’이라는 용어까지 꺼내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북한의 도발은 비단 최근의 문제만은 아니다. 북한은 예로부터 끊임없이 도발을 감행해 왔으며 그중 가장 위협이 됐던 것은 핵무기 개발로, 이는 국제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뜨거운 감자’였다. 과거 소련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간 갈등이 극에 달한 냉전 시기,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 사회주의 진영은 소련과 중국이 갈등을 빚으며 내홍을 맞이했다.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에 이르러 갈등은 점차 심화됐고 소련과 중국이 노선을 달리한 일명 ‘중소 분쟁

사회 | 조원준, 이이수 기자 | 2024-03-22 19:24

대만의 아침, 대만의 저녁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던 대만이 따스하면서도 강렬한 햇빛 아래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호텔 앞 넓고 긴 직선 도로를 따라 건물들이 쭉 늘어서 있고, 도로 위에는 많은 차와 오토바이들이 빠르게 움직인다. 높이가 낮고 회색빛이 가득한 건물들과, 그 사이 어색하지 않게 껴있는 커다란 불교 사찰 앞으로 드문드문 사람들이 보였다. 살갗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낯선 공간에 와 있음을 상기시켰다.대만은 아침 식사 문화가 잘 발달해 있기로 유명하다. “아침은 부자처럼, 점심은 배부르게, 저녁은 가난하게 먹어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고, 아침에만 운영하는 식당도 다수 있다.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도착한 목적지에는 아침 7시임에도 불구하고 대기 줄이 2층부터 계단을 따라 1층까지 내려와 건물 밖까지 나와 있었다. 건물 옆에 쭉 늘어진 줄 뒤에 서면 앞에는 머리가 부스스한 사람, 조용히 핸드폰을 보거나 옆 일행들과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한편에서는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사람, 아침밥을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대만 사람들에게는 아침밥이 하나의 일상임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가게

르포 | 조원준, 김윤철, 이이수, 이주형 기자 | 2024-03-22 19:15

이달 1일, 학사팀은 교내회보에 2024학년도 1학기 재학생 등록금 납부 안내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올해 대학원 정규학기 등록금은 학기당 5,172,000원으로 지난해 4,986,000원보다 약 3.73% 인상됐다. 대학 본부는 2009년부터 15년 연속 물가상승률에 따라 대학원 등록금을 인상해 왔다. 지난해 포스텍 라운지에서 끊임없는 등록금 인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본지는 제442호에서 등록금 인상과 운용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올해 우리대학의 인상된 등록금은 학기당 약 500만 원, 연간 1,000만 원을 초과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었다.지난해 12월,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학(대학원)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 공고’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등록금 인상률의 법정 상한을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인 5.64%로 설정했으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 각 대학이 등록금 동결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다수의 대학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한 것에 반해, 대학원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도 여럿 관측됐다. 이는 교육부가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는 대학에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지만, 이와 같은 지원은 학부에만

TOP/준TOP | 이재현, 손유민 기자 | 2024-02-29 20:30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식생활평가지수 개발 및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남녀 1만 5,954명을 대상으로 한 연령별 식생활평가지수에서 20대가 100점 만점에 57.5점으로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안정적인 식생활 수준인 70점을 훨씬 밑도는 수치로, 매우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을 포함한 1인 가구는 다인 가구 대비 식이섬유 섭취가 낮고 아침 결식률과 외식 빈도가 높으며, △김치류 △과일 △우유 등에 대한 섭취 빈도는 낮지만, 가공식품 및 패스트푸드 섭취 빈도는 높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일 및 채소를 하루 500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도 12.5%로 모든 연령층 중 19~29세 층이 가장 낮다.대부분의 우리대학 학생은 기숙사를 이용하거나 학교 주변에서 자취한다. 따라서 삼시세끼를 대부분 밖에서 해결하거나 즉석섭취식품 등의 간편식을 먹게 되므로 불규칙한 식생활, 부족한 영양 섭취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과 배윤정 교수 연구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식단이 건강하지 못한

캠퍼스 | 강호연, 오유진 기자 | 2024-02-29 20:21

지난달 30일,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학교법인)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포스텍 2.0: 제2 건학 추진 계획안’을 비롯한 안건들을 의결했다. 1조 2,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의 배경으로는 △시간이 흐르며 국내 최초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고유의 가치 퇴색 △수도권 집중·지방 소멸 문제 △과학기술원의 신설 및 연구중심을 표방하는 대학의 등장과 이로 인한 경쟁 체제 돌입 △시설 노후화 등 대내외적 위기감이 맞물려,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학 측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우리대학은 이번 제2 건학 계획을 통해 세계 최정상급 대학으로 도약하고, 동시에 인류의 삶에 이바지하는 가치 창출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본 사업은 제2 건학의 원년인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새로운 개혁안들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교내 구성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대학 측은 △2월 13일 교원 대상 △2월 23일 대학원생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으며, 추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소통의 일환으로 기획처와 입학학생처에서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이에 안희갑 기획처장, 이강복 입학학생처장과의 인터뷰

대학 | 이재현, 손유민 기자 | 2024-02-29 20:19

더 안전한 연구 환경을 위해, 연구실 안전 책임자를 만나다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우리대학의 연구실 안전 환경 관리자로 연구실안전법에서 지정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세부 현황으로는 △연구실 안전 교육 △연구실 안전 점검 △보험 가입 △사고 대응 등을 수행 중이다.올해 연구실 안전과 관련된 주요 업무 계획은필터형 시약장 및 독성가스 전용 캐비넷 등 큰 규모의 안전설비 구매를 지원하며 더욱 안전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의 추진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연구실 안전 교육의 경우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해 교내 구성원들의 접근성을 키우고자 한다. 특히 온라인 접근성의 증진을 위해 안전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니 교내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최근 우리대학의 연구실 사건·사고 현황과 그 유형은2022년도까지는 기관 보고 기준 평균 3건 내외의 연구실 사고가 발생했으나, 작년에는 총 6건의 연구실 사고가 발생하는 특이점을 보였다. 사고 건수만 보면 우리대학 연구실 안전 환경에 의문을 가질 수 있겠으나, 실상 사고 내용은 보호구 미착용으로 인한 상처 등 개인의 안전의식 저하가 가장 큰 사고 원인

인터뷰 | 강민영, 김윤철, 조원준 기자 | 2024-02-29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