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우리의 꿈들이 모여, 눈부신 ‘내일’로
지난 날 우리의 꿈들이 모여, 눈부신 ‘내일’로
  • 강민영,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3.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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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총학생회장단 ‘내일’의 총학생회장 고태영(우) 학우와 총부학생회장 박현용 학우
▲제38대 총학생회장단 ‘내일’의 총학생회장 고태영(우) 학우와 총부학생회장 박현용 학우

제38대 총학생회 ‘내일’이 올해 1월 1일부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제38대 총학생회장총부학생회장은 각각 고태영(신소재 20)박현용(컴공 20) 학우가 맡는다. ‘내일’은 단일후보로 출마했으나 총찬성 득표수가 유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넘기지 못해 총학생회칙 제83조 4항에 의거, 재선을 치러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고태영박현용 학우는 각각 제36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제37대 총부학생회장으로 역임해 학생사회를 주도했던 경험이 있다. 새로운 총학생회가 출범한 지 벌써 3달이 흘렀다. 본지는 ‘내일’이 제시한 네 가지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이들이 이끌 2024년 학생사회에 대해 살펴봤다.

‘교내 소수자 권리 및 처우 개선’ 공약은 장학금, 해외 파견 등 우리대학이 제공하는 혜택기회에서 소외되는 학부생이 없도록 문제점을 타개하는 제도 마련에 주력한다. POPO 사이트 내 ‘생활백서’의 내용 개정 및 시스템 개선을 예고했으며, 정보에 소외받는 구성원이 없도록 매 학기 학사장학 관련 주요 변화를 총망라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군 학점 제도의 확대 개편,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모담과의 협력을 통해 소수자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와 논의할 전망이다. ‘소통 업무 강화 및 체계화’ 공약에 대해서는 기존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을 운영하고, 캠퍼스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총학생회 게시판을 신설해 소통 창구를 늘렸다. 또한 이달 13일 ‘총장님께 대신 건의해 드립니다’ 행사를 진행해 우리대학 구성원들 간의 직접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매 학기 총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POVIS 포스텍 라운지학생 라운지 게시판을 활성화 해 적극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학생회 정회원 혜택 강화’ 공약에서는 해맞이한마당 등 큰 행사와 학교 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혜택을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기존 계산기 및 돗자리 대여 사업에 더불어 프린터기 대여 사업을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이후로도 다양한 기획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전년도 후속 업무 진행’ 공약으로는 상반기 학생회관노래방설치 및 사후관리, 하반기 졸업 파티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이달 3일 포스텍 라운지에는 지난해 11월 게시됐던 군 인권에만 초점을 맞춘 공약이 소수자에 대한 공약이냐는 규탄의 대자보가 다시 언급됐다. 이에 ‘내일’은 학교의 혜택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소수자로 판단했다며 단어 사용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우리대학 군 복학생의 수가 타 대학에 비해 적은 만큼 겪는 불리함이 많아서 사업 초반에 집중을 가한 것은 맞지만, 이후 다양한 소수자 집단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며 공약 발표 당시 명확히 설명하지 않은 점에 대한 사과 및 소명의 답변을 남겼다.

‘내일’은 “보내주시는 신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중이다. 그동안의 경험에서 아쉬웠던 점과 잘했던 점을 종합해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후대 총학생회가 본받을 만한 지속 가능한 학생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리대학 구성원들도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나갈 ‘내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