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안전은 어떻게 지켜질까, 안전팀을 만나다
우리대학 안전은 어떻게 지켜질까, 안전팀을 만나다
  • 강민영, 김윤철, 조원준 기자
  • 승인 2024.02.29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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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전한 연구 환경을 위해, 연구실 안전 책임자를 만나다

▲안전팀 김세민 씨
▲안전팀 김세민 씨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우리대학의 연구실 안전 환경 관리자로 연구실안전법에서 지정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세부 현황으로는 △연구실 안전 교육 △연구실 안전 점검 △보험 가입 △사고 대응 등을 수행 중이다.

올해 연구실 안전과 관련된 주요 업무 계획은
필터형 시약장 및 독성가스 전용 캐비넷 등 큰 규모의 안전설비 구매를 지원하며 더욱 안전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의 추진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연구실 안전 교육의 경우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해 교내 구성원들의 접근성을 키우고자 한다. 특히 온라인 접근성의 증진을 위해 안전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니 교내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

최근 우리대학의 연구실 사건·사고 현황과 그 유형은
2022년도까지는 기관 보고 기준 평균 3건 내외의 연구실 사고가 발생했으나, 작년에는 총 6건의 연구실 사고가 발생하는 특이점을 보였다. 사고 건수만 보면 우리대학 연구실 안전 환경에 의문을 가질 수 있겠으나, 실상 사고 내용은 보호구 미착용으로 인한 상처 등 개인의 안전의식 저하가 가장 큰 사고 원인들이었다. 방심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주의하고 명심할 필요가 있다. 최근 연구자가 가장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연구실 일상점검 및 학기별 연구실 안전교육 수강에 대한 이행준수도 또한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연구 활동으로 바쁘시더라도 안전한 연구 환경의 첫걸음인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를 꼭 부탁드린다.
 

더 안전한 동물실험을 위해, 생물 안전 책임자를 만나다

▲안전팀 김순태 씨
▲안전팀 김순태 씨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실험동물 전임 수의사로서 교내 생물안전관리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동물 실험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대학 동물실험 윤리 운영 기준에 따라 동물실험 계획서를 접수받고, 사전 검토 후 운영위원회의 검토 결과에 따라 동물실험 실시 계획을 승인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동물실험이 올바르게 진행돼 실험동물의 고통이 감소할 수 있도록 연구자를 돕는 업무도 맡고 있다.

올해 생물 안전과 관련된 주요 업무 계획은
주요 업무 계획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연구실 생물 안전 신규사업으로 미생물을 취급하는 연구실에 생물 안전 작업대와 고압 멸균기 신규 구입, 수리 예산 일부를 지원하고자 한다. 올해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추후 결과에 따라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둘째, ‘찾아가는 연구실 안전 개선’이라는 주제로 교내 연구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연구실 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대학의 동물 실험 계획 심사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동물실험 계획서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온라인으로 접수가 가능하며, 접수 시 사전 검토를 거친 후 전문위원과 일반위원의 심의를 받아 최종적으로 위원장의 승인을 받는다. 심의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내용은 △연구 과제에 대한 동물실험의 필요성 및 타당성 △동물 구입처의 적정성 △고통과 스트레스 발생 감소 방안 등이다. 심사 이후에는 승인된 계획서에 따라 동물실험이 수행되는지 연 1회 이상 점검하며, 지속적으로 동물실험 시설의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더 안전한 학교를 위해, 재난·소방 안전 책임자를 만나다

▲안전팀 신규호 씨
▲안전팀 신규호 씨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학교에서 재난·소방에 대한 예방 업무를 맡고 있다. 우선 소방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작업이며, 시설 점검과 예방 훈련이 이에 속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이 오지만, 그 전에 필요한 소방 계획서 등의 서류 작업, 자위소방대 편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재난에 대해 대응 계획을 세우는 작업을 한다. 특히 가끔 일어나는 지진도 예방하는데, 학교에 처음 부임했을 때 포항에 오랜만에 지진이 발생해 노하우 없이 정신없이 대비했었다. 그때부터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들이 쌓여 지금은 다른 학교에서 지진 대응에 대해 벤치마킹하러 올 정도로 선구적이다.

올해 소방 재난 안전과 관련된 주요 업무 계획은
첫째로 노후화된 화재 수신기 교체 작업이 예정돼 있다. 둘째로 지역 특성상 포항은 여름에 태풍, 집중 호우 등 피해가 큰데, 이에 대한 대응 계획을 세우고 피해 예상 지역에 △모래주머니 △삽 △수중 펌프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셋째로 상반기 POSTECH 안전 골든벨을 개최해 구성원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대학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안전 교육과 훈련에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임해줬으면 한다. 포스빌 안전 교육을 하면, 외국인은 10명 중 9명이 신청한다. “내가 살 공간인데, 왜 교육을 안 받느냐”라고 말하는 외국인을 보며 안전의식 차이를 크게 느꼈다. 우리대학 다른 구성원들도 교육과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위험 요소나 노후 시설을 본 경우 항상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