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카이스트-포스텍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이 지난 9월 17, 18일 이틀간 우리대학에서 개최되어, 대회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인 750대 100, 600점 차로 우리대학이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2002년 카이스트에서 처음 시작된 카포전은, 이공계 연구 중심 대학인 포스텍과 카이스트 학생들이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며 매년 양교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된다. 현재까지 포스텍이 이번 승리를 포함하여 4번, 카이스트가 4번 우승했다.
포스텍의 포카전 준비위원회(이하 포준위)와 카이스트의 카포전 기획단이 구성되어 학기 시작 전부터 행사를 준비했으며, 올해는 ‘Make Legend Together’를 모토로 기획되었다.
양교 학생들은 대회기간 중 해킹대회 ㆍ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ㆍ과학퀴즈ㆍ양초자동차경기 등 4개 과학기술종목, 축구ㆍ농구ㆍ야구ㆍ스타크래프트 등 4개 운동종목 등 총 8개 종목에서 열띤 승부를 벌였다.
카이스트에서 약 4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카포전은 시작 전부터 포스텍이 3연승으로 대회기를 영구 보존할 것인지가 큰 관심사였는데,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압승한 포스텍이 우승기의 주인이 되었고, 대회기를 영구보존하는 영광도 누렸다.
이번 카포전은 지난 해 신종플루로 취소되어, 2년 만에 다시 열린 대회였던 만큼 양교 학생들에게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포스텍 학생들은 큰 점수 차로 이겨 승리의 기쁨이 배가 되었고, 카이스트 학생들은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경기에 참여한 선수단과 응원한 서포터즈들이 하나되어 젊음과 열정 두뇌의 한판 승부를 펼친 모두가 즐기는 제 9회 카포전이, 내년 대전에서 열릴 포카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