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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이 학교에 푸념하는 불만사항 중 하나가 학교생활에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야할 공부는 어렵고, 공대라는 현실에서 음양의 조화가 불충분한 학교에서 재미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축제를 계기로 학교를 좀 더 활력있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점을 전제로 재미난 축제,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축제를 위해 건의코자 한다. 바로 과 주점을 없애자는 것이다.몇 년 학교를 다녀본 시각으로는 지금의 과 주점의 형태는 정도가 심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축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1~2학년 학우들이 대부분 준비인력으로 투입되는데, 일하는 학우는 일을 하게 되니 참여를 못하고, 일하지 않는 학우는 주변의 눈치 때문에 마음 편하게 놀기도 힘들다. 그러다 보니 정작 즐기고 놀아야 할 축제에 정말 즐기고 노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다. 심지어 그런 축제를 몇 번 겪다보니 축제 때는 집에 가는 날이라고 정의를 내리는 학우들도 있다.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학우들이 감소하면 아무리 축제 준비를 잘 해도 재미있는 축제가 되기 힘들다.과의 단합이 과 주점의 목적이라면 체육대회나 MT로도 충분할 것이고, 일하는 학우와 하지 않는 학우의 갈등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과 구성원의 단합

여론 | 조형래 / 신소재 03 | 2007-05-23 00:00

경쟁은 어떤 사회에서도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지만, 오늘날 과도한 경쟁은 이미 경쟁 자체의 긍정적 의미마저 퇴색시켜 버렸다. 이에 따라 우리는 ‘나’와 ‘남’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것은 우리대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일까? 이번 축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러 가지 축제 행사에 참여하면서 함께 뛰는 학우들 사이에서 ‘너’와 ‘나’ 라는 표현대신 ‘우리’라는 표현이 더 살갑게 느껴졌으면 좋겠다.제의적인 의식에서 비롯되었던 축제의 기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땅의 축제는 아직도 신성한 의미를 지닌다. 과거에 비해 제의적 기능은 거의 퇴색되었고 유희적 기능이 이 시대의 축제를 대변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놀이는 아닌 것이다. 그저 단순한 놀이라면 우리는 ‘축제’라는 이름은 붙이지도 않을 것이다. 축제는 힘든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의미한다.또한 그것은 ‘화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이상을 꿈꾼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면서부터 현실을 조금씩 인식하게 된다. 가슴에는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

여론 | 최승남 / 전컴 07 | 2007-05-23 00:00

식비 인상 문제로 대학이 한동안 시끄러웠다. 학생들의 불만이 식비를 올리는 것 자체에 대한 불만인지, 아니면 식비를 올리는 과정에서의 불만인지 어느 하나만 콕 집어서 얘기하긴 힘들 듯하다.우선 식비를 올리는 것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학생들의 반대 이유는 식질 개선이다. 비록 복지회에서 발표한 이번 식비 인상의 주된 이유에 ‘식질 개선’이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지만, 학생들은 이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식비가 오른 때는 지난 2003년이다. 당시에는 식비를 올리면서 식질 개선의 일환으로 식사 후 먹을 수 있는 후식거리를 함께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모양이다.그러나 현재 학생식당에서 제공하는 조식 혹은 중·석식에서 후식거리라고 할 만한 것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복지회로서도 그 간의 식재료비의 과다한 인상 등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겠지만, 어느 새인가 자연스레 식비 인상을 하기 전의 상황으로 돌아오고 만 것이다. 그렇게 불거진 복지회와 학생들 간의 불신은 해가 갈수록 풀리기는커녕 더욱더 깊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식비를 올리는 과정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은 이번 식비 인상 건도 사전에 학생들과의 조율과 사전 통보 없이 복지회에서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

여론 | 유형우 기자 | 2007-05-09 00:00

2007년 해맞이 한마당도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작년 내가 신입생일 때 맞은 축제가 생각난다. 3?월을 시달리다보니 이틀간의 휴강이 모처럼의 연휴같이 느껴졌고, 가뜩이나 축제에 별 관심이 없던 터라 참여한 행사라고는 과주점 하나뿐이었다. 그렇게 축제가 끝나고 남는 것은 후회뿐이었다. “차라리 그 친구들과 행사에 참여했더라면 재미있고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나와 같은 전철을 밟을지 모르는 07학번 신입생들을 위해서이다. 그 기간은 물론 모처럼 만의 꿀 같은 연휴라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신입생일 때의 축제와 신입생이 아닐 때의 축제는 다르다. 이 글을 읽는 신입생들만은 후회하지 않고 올해의 축제를 그 누구보다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우리대학은 가뜩이나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축제날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축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작년에도 축제라기보다는 그냥 으레 주말 같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당장은 열정적이고 축제다운 분위기가 나지 않을지 모른다. 아니, 확실히 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축제를 축제답게 즐기자는 마음이 확산되

여론 | 이주현 / 생명 06 | 2007-05-09 00:00

우리대학의 3대 언론기관으로 포항공대신문사·교지편집위원회·PBS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신문사는 오래전부터 우리대학을 홍보하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발행인 또한 총장님으로 되어있다. 신문사는 학교 부속기관으로 학교로부터 예산 등의 지원을 받고, 동문·학무모들에게도 발송되기 때문에 학교정책에 대한 비판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교지편집위원회는 ‘청년과학’이라는 교지로 나름대로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려 하고 있지만, 역시 재정상의 문제와 콘텐츠의 부족 등으로 한학기에 한번 나와 학우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언론이 되지 못하고 있다. PBS는 1대 뿐인 캠코더에 의지하며 새터 등 학생들의 행사 영상만 찍는데도 벅차다. KAIST의 교육방송국과 비교하면 참 부러울 뿐이다.학교에서 교내 언론에 대한 지원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PBS나 교편위 등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는 기구가 학교에 기대는 것은 모순일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신문사의 경우처럼 학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선 바로 학우들의 관심

여론 | 임현규 / 화공 06 | 2007-05-09 00:00

오월의 신록(新綠)이 싱그럽다. 굳이 시인의 입을 빌리지 않아도 우리는 이 오월의 싱그러움에 저절로 몸과 마음이 깨끗해짐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게 되면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아끼는 마음, 고마워하는 마음, 섬기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난다. 오월에 어린이의 날, 어버이의 날, 스승의 날을 두었던 데에는 그러한 뜻이 담겨져 있는 듯하다.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반대로 마음속에 불평과 불만을 지니게 되면 세상을 어둡게 바라보고, 나아가 저주하게 된다. 세상에는 기쁜 일보다 슬픈 일이 많고, 행복한 사람들보다 불행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처럼 보인다. 한 개인의 인생에서도 성취감보다는 좌절에 빠지는 때가 더 많을 수 있다.최근에 우리를 경악케 하고, 한편으로는 더없이 슬프게 만들었던 ‘조승희 사건’도 따지고 보면 개인의 무력감, 좌절감, 상실감을 스스로 치유하지 못한 데에서부터 비롯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정과 대학, 심지어 종교마저도 그의 병든 마음을 치유하지는 못했다. 더욱 우리를 슬프고 힘들게 만드는 것은 앞으로도 그와 유사한 사태가 언제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우리는 현재 과도기적인 사회

여론 | | 2007-05-09 00:00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4월, 주변을 살펴보면 감기에 걸리거나 몸살로 고생하는 친구들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날씨가 따뜻한데 갑자기 감기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날씨를 떠나서 자기 몸이 고단할 때 면역력이 떨어져서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특히 우리대학 학생들은 타 대학 학생들에 비해 정말 많은 과제들과 퀴즈, 그리고 시험 속에서 매 학기를 보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잠드는 시간이 대체로 늦고 불규칙적이며, 운동은 관련 동아리에 들지 않는 이상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하기가 힘든 편이다. 그리고 집에서 멀리 떨어져 생활하기 때문에 아프면 즉시 챙겨주는 사람도 없다.따라서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은 누군가가 아닌 자신이 직접 지켜야 된다. 식사를 거르지 않기, 가능한 일들을 일찍 끝내놓고 밤에 일찍 자기 등 조금만 관심을 가져본다면 어렵지 않은 일들이다. 이러한 것들을 하찮게 생각하고 건강을 소홀하게 여긴다면 나중에 유명한 과학자나 공학자가 되기 전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될 수 있다.건강도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학우들이 자신의 건강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해서 아픈 학우들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여론 | 김혜성 / 산경 06 | 2007-04-18 00:00

‘물질’보다 ‘마음’의 교류를최근 만우절에 즈음하여 포스비 등 각종 게시판에 일명 ‘선배 공양의 날’ 공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치 분반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선배 공양의 날 행사를 위해 고기집을 예약하는 것은 기본이고,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거나 출장뷔페를 부르는 분반도 있었다. 그저 편의점에서 음료수나 학생식당 정도 후배에게 얻어먹던 예전 모습과 비교해 볼 때 최근의 이러한 모습은 좀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비단 ‘선배 공양의 날’ 뿐만 아니라 최근 전반적으로 학부생들의 씀씀이가 과거 5~6년 전에 비해 많이 커진 것 같은 느낌이다. 경제수준이 그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이공계 장학금으로 인해 등록금 부담이 없어진 것이 커진 씀씀이의 한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공계 장학금은 따지고 보면 국민들이 낸 세금이다. 최근 몇 년간 커진 학생들의 씀씀이는 자칫 국민들의 세금을 먹고 마시는데 탕진한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너무 거창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선배 공양의 날’의 의미는 그간 선배들이 신경써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만우절을 빌어 표현하는데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꼭 거창한 음식과 행사로만 표현되는 것

여론 | 이동욱 / 화공 석사07 | 2007-04-18 00:00

대학이 어떻게 입학생을 뽑느냐 하는 입시정책은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교육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대다수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초겵?고등학교 교육을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방편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높은 비용의 사교육도 마다 않고 온갖 희생을 감수하면서 자녀들의 교육에 전념하는 부모들, 우리의 교육 현실을 견디다 못해 가족이 흩어지면서까지 조기 유학을 위해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우리의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기현상이다.교육정책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나라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항이며, 어느 정부라도 바람직한 방향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부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바로잡는다는 의도아래 초·중·고는 물론이고 모든 대학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따르도록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어떠한 정책이라도 그 부작용이 없을 수 없으며,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정책의 부작용을 수정하기 위해 우리의 입시정책은 너무도 자주 바뀌어 왔으며, 이에 따라 많은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불만을 토

여론 | | 2007-04-18 00:00

경영학 서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를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모든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기업에는 평범한 기업이 가지지 못한 어떤 요소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연구 결과를 보여준다. 이것은 단순히 기업 경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에서 위대한 것으로 도약하려는 모든 조직에게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다. 책이 출간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이제 와서 다시 들춰보는 이유는 그저 좋은 국내 대학에서 세계 20위권의 ‘위대한 대학’으로 발돋움하려는 POSTECH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조건 중에 도약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세 가지 조건만을 들어 보겠다. 첫 번째로 ‘리더’에 관한 것이다. 위대한 기업에는 모두 ‘단계 5의 리더’가 있었다. ‘단계 5’의 리더란, 강력한 카리스마로 리드하는 자기중심적인 리더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리더로 일반적인 관점으로는 전혀 리더답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겸손하며, 나서기를 싫어하고, 부끄럼까지 타는 사람들이지만 회사를 키우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여론 | 최윤섭 객원기자 | 2007-03-28 00:00

AFN의 공익광고 중에 꽤 오래 기억에 남는 광고가 하나 있다. ‘Go out!’ 이라는 카피가 선명했던 광고였는데, 분명 광고의 주 타깃은 TV에 중독된 비만 미국인들이었는데, 마침 우리 학우들을 위한 광고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필자 역시 입학 후 많은 시간을 방안에서 다양한 온라인 활동으로 보내곤 했다. 기상과 동시에 컴퓨터를 켜고 잠들기 전에야 비로소 컴퓨터를 끄는 생활이야말로 기숙사 학교만이 누리는 매력이라는 생각, 부끄럽지만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하지 않았나 싶다. 문제는 지금의 내가 돌아보기에 예전의 그 방안에서 보낸 시간들이 무척이나 후회스럽다는 점과, 현재에도 수많은 학우들이 그와 같은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미드’나 ‘일드’ 따위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온라인 게임의 캐릭터를 아무리 잘 키워 봐도 자신의 미래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짧은 시간이라도 만나서 인사했던 지인 한명, 타인과 눈을 맞추며 들은 이야기 한마디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학교와 포항에서 이루어지는 좁은 문화 활동에 불만만을 제기할 것이 아니라, 조금만 더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한다면 새로운 사람과 경험에 만족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지

여론 | 이동훈 / 화공 02 | 2007-03-28 00:00

우리대학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뒤떨어지는 곳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학생이 한 개 이상의 동아리에 가입하여 동아리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에 비하여 학교의 동아리 지원은 미흡하다.첫째, 동아리 방이 부족하다. 학생들의 관심이 계속 변함에 따라 새로운 동아리들이 생겨난다. 그러나 학생회관은 더 이상 이들에게 줄 동아리 방이 없으며, 그로 인해 새로운 동아리들은 동아리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이 점에서 없어지는 동아리와의 불찰이 생기기도 한다.둘째, 연습 장소가 부족하다. 공연 동아리는 14개 정도 있는데, 이들 모두 공연 시기가 비슷하고 연습 기간도 비슷하므로, 각 동아리들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겹친다. 연습 공간의 대표적인 예가 학생회관의 홀들과 복도 등인데, 모든 동아리들이 비슷한 시간에 사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셋째, 동아리 창고가 작다. 50여개가 넘는 동아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은 창고라 하기에는 매우 비좁다. 또한 창문도 달려있지 않아 습기가 차서, 목재의 경우 그 안에서 썩어 창고라고 하기에는 자격 미달이다. 창고의 개선과 공간의 확충이 필요하다.우리 학

여론 | 이승훈 / 산경 06 | 2007-03-28 00:00

우리대학의 신임총장 초빙 공고가 발표되었다. 지금, 우리대학의 신임총장 선임을 손꼽아 기다리는 학내구성원은 비단 나 혼자만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 우리대학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실 새로운 총장을 기다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난 4년간 학내의 크고 작은 갈등을 겪으면서 우리대학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데 지쳐가는 학교구성원들이기에 새 총장님을 모셔오는 일이 더욱 절실한 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지난 4년 동안 POVIS 시스템이 도입되고 교기의 엠블럼에 적힌 ‘포항공대’ 문구도 ‘POSTECH’으로 바뀌고, 개교 20주년 행사도 치러지는 등 표면적인 변화와 행사들은 여느 때보다도 결코 적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 POSIS와 현 POVIS의 교내회보에서도 우리대학의 이름이 걸린 보도 자료들을 통해 총장님의 얼굴을 매일 같이 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기도 했다.이런 면에서 그동안 열심히 활동하신 총장님과 대학본부 교직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만, 과연 이런 활동이 우리대학의 발전을 이끌고 그 밑거름이 될 수 있었는가의 문제는 분명 별개다. 오늘도 매일같이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는 교수님,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에게 과연 지난 기간 동안의 활동들이

여론 | 박종훈 / 산경 02 | 2007-03-28 00:00

제5대 총장을 재단의 총장 선임위원회에서 선임하는 막중한 일이 시작되었다. 대학의 진정한 의견을 진정하게 반영하기 위하여, 7명의 총장추천위원회 위원들이 공정하게 선정되었다. 이제 중임을 맡은 총추위 위원들은 왜 대학 내의 교수들이 자기를 뽑아주었는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차기 총장 추천에 임해야 할 것이다. 우리대학은 현재 지도력의 부재를 보이며 말 그대로 표류중이다. 일부 학과에서는 주임교수들이 사표를 내었어도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고, 대학본부도 현상유지만이 최선인 듯 운영되는 속에서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현 총장의 재임기간이 비정상적으로 지나가고 있다. 재단과 대학본부, 교수들은 서로에 대한 불신과 갈등 속에서 다음 총장이 들어설 때만을 기다리며 근근이 버텨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이제 차기 총장을 하루 빨리 선임함으로써 타개될 수밖에 없다.돌이켜 보면 대학 설립 후 20년 동안 우리대학은 꾸준한 발전을 이루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김호길 초대총장 서거 후 총장의 리더십이 문제가 되면서 학내문제가 계속 일어나왔다. 이제 일부에서는 우리대학의 총장을 맡을 만한 사람이 과연 있는가 하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지금까지의 전례로 보아 우리

여론 | | 2007-03-28 00:00

최근 모 일간지 1면 탑으로 실렸던 의대로 편입한 우리대학 수석졸업자의 인터뷰 기사로 학내가 소란스럽다. 기사를 접한 첫 느낌은 ‘기자가 심하다’였다. 기사 내용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는 제하더라도, 인터뷰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었을 때 개인이 받게 될 정신적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도에 앞서 인터뷰 대상자의 사진 게시와 실명 언급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보지 않은 점은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우려했던 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기사에는 수많은 댓글이 올라왔고, 다른 일간지에서도 사설 등을 통해 줄이어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우리대학 비공식 게시판인 PosB도 뜨겁게 달궈졌다. 그 기자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객관적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권위있는 공과대학 학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공계 현실을 짚고자 했다. 문제의 인터뷰 기사는 이공계 위기 시리즈의 첫 번째 타자였고, 소위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공과대학 수석 졸업생의 유명의대 편입 사례는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타이틀이 되었다. 이공계 종사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 이번 사건에 대해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었다고 분개하고 있을 것만이 아니라, 무엇이 이러

여론 | 이은화 기자 | 2007-03-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