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지편집위원회는 ‘청년과학’이라는 교지로 나름대로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려 하고 있지만, 역시 재정상의 문제와 콘텐츠의 부족 등으로 한학기에 한번 나와 학우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언론이 되지 못하고 있다. PBS는 1대 뿐인 캠코더에 의지하며 새터 등 학생들의 행사 영상만 찍는데도 벅차다. KAIST의 교육방송국과 비교하면 참 부러울 뿐이다.
학교에서 교내 언론에 대한 지원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PBS나 교편위 등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는 기구가 학교에 기대는 것은 모순일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신문사의 경우처럼 학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바로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언론의 독립화가 정말 이루어지려면 재정적인 독립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학교의 지원에 의존하지만 점차 학생회비로 운영되는 등 재정의 독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 아무리 언론이 목소리를 낸다 하더라도 학우들의 관심이 없다면 허공에 소리 지르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각 언론단체는 아마추어나 학생신분이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비하하지 말고, 자신이 프로라는 마음으로 활동해야 한다.
여하튼 앞으로 학생들의 언론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고, 학교와 학생 사이에서 충분한 의사소통 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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