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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학계를 떠나는 한 박사과정 학생의 뜨거운 질타’라는 제목의 편지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뉴스페퍼민트에서 그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번역한 뒤 유명해졌다. 스위스 로잔공대를 다니던 한 대학원생이 쓴 이 글은, 학계를 향한 비판어린 시선이 공감을 불러일으켜 여파를 만만찮게 불러왔다.“내가 박사과정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더 이상 나는 학계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믿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오늘날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실제로 무언가를 배우고 학문에 어떤 기여를 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대학원에 진학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적어도 나는 그랬습니다.”그는 더 이상 학문과 학계가 동의어가 아님을 강조하며, 자신이 학계를 떠나는 이유는 제대로 학문을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지만, 우리가 처한 이 환경도 그가 지적한 문제들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는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만 이 문제를 마주친 뒤 학계를 떠나는 것은 부족함이 많다. 이 편지의 저자는 이제 다른 방식으로 학문을 추구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게만 하고 사라졌으니까.그와 달리,

사회 | 김준 / 생명 09 | 2013-11-20 15:01

불과 10여 년 전부터 국내의 유수한 대학들이 학제 간 ‘교류’를 위한 조직을 급조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학부제가 시행되었으며 정체모를 협동과정들이 대학원에 들어섰다. 학제 간 교류의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평가하기 이를지 모르겠지만 대학 내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똑같은 일이 ‘융합’ 혹은 ‘통섭’이라는 단어로 재현되고 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집단은 반드시 그 역사를 되풀이한다. 학제 간 교류의 유행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면, 단어만 바꾼 채 재등장한 융합이라는 구호는 불필요했을 것이다. 한국 연구자 집단이 학제 간 교류 혹은 융합에 이르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따라서 그 대안도 융합과 통섭을 가로막는 한국 연구자 집단과 대학/대학원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원부터 뜯어 고치는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분자생물학은 20세기 중반 등장한 새로운 학문의 패러다임으로, 흔히 유전학과 생화학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분자생물학을 성공적인 학제 간 교류 혹은 융합과학으로 정착시킬 수 있었던 구조적 요인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분자생물학이 오래된 생물학을 대체하는 패러다임이 될 수 있었던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사회 | 김우재 / 분자생명과학부 박사08 | 2013-11-20 15:00

적정기술의 열풍이 거세다. 7~8년 전 개신교인 공학자들을 중심으로 적정기술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될 때만 하더라도 ‘착한 공학자들의 선행’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2013년 현재 중ㆍ 고등학교, 대학, 국제구호단체, 기업, 국가가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적정기술을 통해 각종 교육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할 이 뜻깊은 발전을 잘 이어가기 위해 한국 적정기술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과제를 생각해 본다.우리나라의 적정기술 운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하다. 우선 이 흐름을 공학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학의 공학 교육에도 일부 반영되었으며 공학도를 대상으로 하는 경진대회, 워크숍, 아카데미, 기업 주관 공모전 등을 통해 적정기술이 널리 알려졌다. 이는 서구 적정기술의 역사에서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마하트마 간디와 슈마허의 저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그 기원을 찾는 적정기술 개념은 공학보다는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에 속해 있었고, 적정기술에 관심을 가졌던 공학자들은 별난 사람 취급을 받곤 했다.급속도의 산업화와 기술 진보를 이루는 가운데 ‘더 나은 기술’은 곧 무조건적인 선으로 받아들여온 우리나

사회 | 손화철 / 한동대 글로벌리더십학부 교수 | 2013-11-06 14:12

과학벨트의 핵심 연구사업이 떠오르다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단지 조성 및 연구리더 육성을 위해 2011년 11월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핵심 연구기관이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일본 RIKEN을 벤치마킹하여, 기존 대학이나 출연연과는 차별화된 5년 이상의 대형 장기집단 연구수행을 추진하고 있다.IBS 연구단은 독립된 공간에 집결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단위 연구조직으로 연구단장과 더불어 5개 내외의 연구 그룹, 기술ㆍ행정 지원인력 등으로 구성된다. 각 연구단을 이끄는 연구단장은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연구 내용, 수행방식, 인력 운영 등 연구단의 자율과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 선진국 추격형의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형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연구단은 현재 대전광역시 대덕특구 내 엑스포과학공원으로의 입주가 추진되고 있는 본원, KAIST, GIST, DUP연합(DGIST-UNIST-POSTECH) 등 캠퍼스연구단, 기타 대학 및 출연연 등 외부연구단으로 소속이 나뉜다. 현재 DUP연합 캠퍼스연구단 중에는 우리대학의 △기하학수리물리연구

사회 | 이재윤 기자 | 2013-10-16 11:40

학생 주도로 창설된 공공 서비스 센터1960~70년대 미국의 전체 대학가로 퍼져나간 학생운동의 중심에는 캘리포니아의 버클리 주립대(이하 UC버클리)가 있었다. UC버클리의 학생들은 지난 1964년 캠퍼스 내 자유로운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한 자유언론운동을 시작으로, 대학 운영 전반에 있어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렇게 성장한 UC버클리 총학생회(ASUC)는 학생회비, 대학 지원금, 자체 사업 수익금을 모아 1년 예산으로 약 80억 원을 집행하고 있으며, 학생회관과 기숙사 등 대학 시설 건립을 직접 추진할 만큼 그 규모가 크다. 현재 등록된 700여 개 학생단체의 자치활동을 보장하고 학생 복지를 추진하기 위한 민주적 운영체계가 잘 정비되어 있고, 학생 대표들이 이사로 참여해 대학 당국 정책에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이렇게 활발한 학생활동 배경 속에서 지난 1967년 창립된 ‘Cal Corps 공공 서비스 센터’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봉사활동 기관이며, 사회적 정의에 대한 이들의 관심을 체계적인 실천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현재 UC버클리 캠퍼스의 스프라울 홀에 위치한 본 센터는 대학 구성원의 아이디어, 물적 자원

사회 | 이재윤 기자 | 2013-09-25 14:54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이라는 원훈이 무색하게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원장이 2010년 지방선거, 2011년 서울 무상급식 투표, 2012년 지방선거 및 대통령선거에 이르기까지 정치개입 및 선거운동에 관여한 정황이 의심되어, 공직선거법 위반 및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월 14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었다.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에게 인터넷 사이트에 특정 후보를 옹호하거나 비방하는 2,000여 건의 게시물 작성 및 2,000여 건의 찬반 클릭을 지시했다는 것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측이 제기한 주요 혐의이다.우리대학의 경우 학칙과 대의성이 쟁점검찰이 위와 같은 수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이 대학가의 이슈로 부상했고, 몇몇 대학을 중심으로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우리대학에서도 포스비 이슈 게시판과 페이스북 등 커뮤니티를 통해 현안에 대해 학우들 간의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학우들이 총학생회에 시국선언을 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학부생들의 입장을 묻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6월 21부터 25일까지 4일 간 실시했다. 이 설문에는 우리대학 학칙 제73조(학생활동의 제한) 제2항에서

사회 | 유온유 기자, 이재윤 기자 | 2013-09-04 14:47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지난 5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미래창조과학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개막식은 최문기 미래부 장관의 개회사 및 저명한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Raymond Kurzweil)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Pastreich) 경희대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되었으며 ‘RISE(Research, Innovation, Start-up, Employment)’를 테마로 각 섹션별 의장과 패널들의 연설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레이 커즈와일은 기조연설에서 무어의 법칙1)을 통해 비춰볼 때 계산능력, 의사소통, 생명공학, 뇌 스캔, 인간 두뇌의 정보 등 인류의 전반적인 지식의 발전이 더욱 급격히 가속할 것이라 말하며, 3차원 분자 컴퓨팅 기술의 발달은 2030년 이전까지 인간 두뇌에 필적할만한 인공지능을 갖춘 하드웨어 구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그는 한국이 이제 지식기반 경제에서 창조기반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하며 패러다임 전환의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사업 기반을 잃고 있는 기존의 사업 모델을 탈피한 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라 역설했다. 기초과학 육성 및 연구와

사회 | 유온유 기자 | 2013-06-05 18:21

Google Trends 검색 관심자수 변화 '유형별 리더십' (전 세계, 영문 명칭 검색결과) Naver news 키워드, '리더십' 검색량리더십 연구ㆍ교육, 거대 산업으로 도약리더십의 역사는 고대부터 황제, 정치인, 종교인 등 지도자 계층과 더불어, 이들의 역량과 가치관을 연구하고 평가한 사상가들로부터 시작했다. 초기에는 중앙 집권적 사회구조에 따라 이상적이고 단일한 리더의 모습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러나 19세기 이후부터 개화한 시민혁명과 사회운동 등을 통해 리더와 팔로워의 위상과 상호 영향력이 재조정됨에 따라 리더십의 의미 또한 변모했다. 구성원 개개인의 권한과 역할이 확대된 분권적 사회구조에서 리더십 또한 미시적으로는 개개인의 생활 전략으로, 거시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을 갖춘 하나의 산업으로 도약하게 된 것이다.20세기에 들어서부터는 기업에서 직원들의 의욕을 돋우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CEO의 역량이자 경영 이론에서부터 리더십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비즈니스 스쿨이 미국을 중심으로 생겨났고, 다양한 리더십 산업이 세계적으로 번창하고 있으며 수혜자 또한 일부 지도자층에서 전 사회 구성원으로 확산되고 있다.리더십과 관련된 책도 매년 세계의 서점에 범

사회 | 이재윤 기자 | 2013-05-22 04:05

지난 4월 8일, 박창명 병무청장은 2016년부터 산업기능요원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내년 중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업기능요원 복무는 전문연구요원 복무와 더불어 우리대학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병역의무 해결방법이다. 군복무와 동시에 산업체에서 경험을 쌓으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기능요원 현황과 폐지 여부 논의 과정, 산업기능요원에 대한 우리대학 학부생들의 의견을 살펴본다. 산업기능요원 현황산업기능요원은 1970년대 병역의무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잉여병력자원 해결과 국가산업 발전 및 과학기술인력과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병역의무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로 1973년 처음 도입된 병역대체복무제도이다. 그 이후로 산업기능요원 편입조건 및 편입인원, 복무기간이 등이 수차례 변화해왔다.산업기능요원은 크게 공업, 광업, 건설업, 해운업, 방위산업, 농어업 등의 현장에서 근무하는 생산직과 회사에 근무하는 사무직으로 나눌 수 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하기 위해 현역요원은 일반적으로 복무자의 학력별로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등의 해당 기술자격 등급이 필요하며, 정보처리 분야 산업기능요원은 기술자격증과 더불어 관련 학과 전공자,

사회 | 정재영 기자 | 2013-05-01 23:24

지난 3월, 최대 규모 사이버 테러 발생지난 3월 20일 오후 2시경 KBSㆍMBCㆍYTN 등 방송사와 농협ㆍ신한은행 등 금융사의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방송사에서는 사내 PC 대부분의 데이터가 삭제되는 피해를 입었다. 방송사의 기자들은 원고를 손으로 쓰고 작가들은 인근 PC방으로 이동하는 일도 벌어졌으며 라디오에서는 청취자의 사연과 문자를 받을 수 없었다. 또한 신한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 인터넷뱅킹, 창구가 마비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사이버 테러에 대해 청와대는 사건 당일 방송통신위원회ㆍ경찰청ㆍ국방부ㆍ국가정보원 등으로 이뤄진 민ㆍ관ㆍ군 사이버 테러 합동대응팀을 구성해 대응했다. 이후 29일에 이르러서야 사이버 테러 합동대응팀은 방송사와 금융사의 내부 시스템이 모두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일에 피해를 본 PC와 서버는 총 32,000여 대로 파악됐으나 정밀 조사 결과 총 48,700여 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이버 테러 피해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21일 오전, 합동대응팀은 농협 시스템에서 중국 IP가 확인돼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22일 오후 긴급브리핑에서는

사회 | 이인호 기자 | 2013-04-10 15:57

과학기술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단독 부처가 5년 만에 부활한다.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1월 15일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신설을 포함한 ‘17부 3처 17청’ 규모의 18대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래부의 기능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이로 인해 협상이 지연되며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마침내 새 정부 출범 후 21일 만인 지난 17일에 여야의 최종 합의 끝에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정됐다. 미래부, 창조경제의 주축박근혜 정부는 경제 발전을 위해 ‘창조경제’를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내세우고 있다.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 부서가 바로 미래부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등을 기반으로 분야별 융겫므藍?통해 새로운 먹거리,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본지 제326호(2012년 11월 21일 자) 서면 인터뷰에서도 “창조경제가 과학기술분야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기존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창업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경제를 만들어나갈 것이다.”라며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또

사회 | 정재영 기자 | 2013-03-20 23:13

지난 2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택시업계의 4개 단체 전국택시노조연맹,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소위 ‘택시법’(또는 대중교통법 개정안)의 재의결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날 비상총회에는 택시업계 종사자 2만여 명이 참가했고 비상총회를 마친 후 국회의사당을 향해 가두행진을 벌였다.택시법, 여야 합의로 국회 통과, 그러나대중교통법 개정안은 작년 6월을 시작으로 총 5건이 발의됐다. 특정 당의 의견이라기보다는 여야를 막론하고 법률안을 제안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5건의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새누리당 26명, 민주통합당 23명, 선진통일당 2명으로, 작년 11월 21일 국토해양위원장이 발의한 대중교통법 개정안은 지난 1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255명 가운데 찬성 222인, 반대 5인, 기권 28인으로 통과됐다.대중교통법 개정안의 2조 2항에서 ‘걖겞堉굼?정하지 아니하고 일정한 사업구역 안에서 여객을 운송하는 데 이용되는 것. 제3조 제1항 제2호에 따른 구역

사회 | 곽명훈 기자 | 2013-03-06 18:51

이번에는 금융위기 이후 논의되고 있는 금융공학의 한계와 향후의 개선 방향 및 중앙은행의 향후 정책과제를 살펴봄으로써 그간의 논의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지난 원고의 ‘금융공학이 금융위기의 진범인가’와 ‘최종대부자, 중앙은행의 정책대응’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금융공학의 미래와 중앙은행의 정책과제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원고는 한국은행의 공식 견해가 아닌 집필자의 개인 의견임을 유의하길 바란다. 1.금융공학의 한계와 향후 전개방향1) 금융공학의 성과1970년대 이전의 금융 시스템에서는 한 금융기관이 복잡한 금융 업무를 모두 수행함으로써 비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이후 금융공학의 발전과 함께 증권화나 파생상품거래가 금융실무에 도입됨으로써 금융의 분업화(Unbundling)가 가능해져 금융 시스템의 효율화가 진전됐다.블랙숄즈 방정식이 발표되기 훨씬 이전부터 시카고 옵션시장에서는 가격설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결국, 금융공학의 본질적인 공헌은 파생상품거래의 가격설정이라기보다는 시장의 가격과 블랙숄즈 방정식을 조합하는 등 파생상품거래가 내포한 리스크의 특성(원 자산가격 등의 변화에 파생상품가격이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을 명확하게 한 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사회 | 김진홍 / 한국은행 포항본부 차장 | 2012-12-05 17:45

최근 상호저축은행의 건전성 악화를 둘러싼 우려가 적지 않다. 한 금융기관 또는 부문의 부실 및 도산은 시스템적 리스크(systemic risk)를 높여 한 나라의 금융시스템 전체로 파급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의 도미노와 같은 파급을 중간에 차단하는 것은 최종대부자에 의한 무제한의 자금지원만이 가능하다. 당연히 이번의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시에도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최종대부자로서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원고의 ‘금융공학이 금융위기의 진범인가?’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중앙은행을 둘러싼 정책대응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원고는 한국은행의 공식 견해가 아닌 집필자의 개인 의견임을 유의하길 바란다. 2-1 인류의 3대 발명품: 중앙은행중앙은행은 17세기부터 유럽에서 금융의 발전과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화하면서 출현하게 됐는데 당초에는 여러 민간은행과 은행권 발행 등을 경쟁했으나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은행의 은행 기능을 수행하고 발권력을 독점하게 되면서 정착됐다. 중앙은행은 정부의 은행, 은행의 은행, 발권은행 세 가지가 기본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의 중앙은행 기능은

사회 | 김진홍 / 한국은행 포항본부 차장 | 2012-11-07 17:35

지난 9월 28일과 10월 1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이 보도됐다. 첫 번째 보도는 1993년 안 후보가 공동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제1저자인 김 모 씨가 지난 88년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과 일치한다는 내용이었고, 두 번째 보도는 안 후보의 1990년 박사학위 논문이 서울대 서 모 교수의 1988년 박사 논문에서 볼츠만 곡선식을 인용 없이 그대로 가져왔다는 내용이었다. 논문 표절 의혹은 사회 이슈로 대두되더라도 표절 여부의 판단이 명확하지 않을 때가 많고, 명확하게 나오더라도 오랜 검토를 통해서 발표된다. 또한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표절의 여부와 학계의 판단에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안철수 대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한국뇌신경과학회가 발행하는 국내 학술지 ‘Experimental Neurobiology’의 편집자로 있는 우리대학 김경태(생명) 교수는 “학위 논문에는 동료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한 내용을 싣게 되는데, 학위 논문을 타 저널에 싣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안 후보의 학위 논문 표절 주장은 잘못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 학술지 편집자로 있는 우리대학 A 교수도 “볼츠만 곡선식을 베꼈

사회 | 이인호 기자 | 2012-10-17 16:54

대학생 아너 소사이어티는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학업성적과 리더십이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 형성된 연합단체로, 각 학문 분야별로 수많은 아너 소사이어티가 미국 상류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와 같은 성격을 띠는 대학생 단체가 적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생소한 개념으로 다가온다.포항공대신문은 ‘그리스 문자 클럽’으로 잘 알려진 미국 대학생 아너 소사이어티들의 특징과 역할 및 이들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파이베타카파’ 협회에 대해 살펴봤다. 또한 국내 공과대학생 아너 소사이어티인 ‘YEHS’와 국내 최초의 서울대학교의 아너 소사이어티인 ‘STEM’의 설립배경과 활동내용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1. 대학 아너 소사이어티 연합미국에서 아너 소사이어티는 주로 학업성적이 뛰어나며 동료들 중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운영하는 협회로, 대학 학부생 및 졸업자들이 모인 아너 소사이어티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현재는 중ㆍ고등학생 외국인 학생들이 모여 협회를 만드는 등 그 양상이 다양화되고 있다. 일리노이대 등 명문대학에서는 아너 소사이어티가 학생자치기구 형태로 운영되지만, 주로 학문 분야별로 각 대학 학생들이 연합하여 아너

사회 | 이재윤 기자 | 2012-05-02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