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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KYC는 지난 80년대 말 90년대 초에 활동하던 진보적인 지역청년들의 모임인 ‘포항 민주 청년회’의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00년 발족한 단체이다. 청년운동에서 시작한 이들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임무를 찾아 장애우·비행청소년 등을 돕고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 행정기관 감시활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포항 KYC의 조직은 크게 지방자치·자원봉사·평화통일 분과로 나뉜다. 지방자치분과의 경우 매년 포항시의 예산을 분석하고 있으며, 시의원·시장 판공비 정보공개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시민의 알 권리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사업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고발하기도 했으며, 공무원의 대 민원인 친절도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등 여러 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자원봉사분과는 지역 장애우 사회통합 프로그램인 ‘어깨동무’와 청소년 리더십 강좌 등 지역의 청소년과 장애우들의 복지·사회참여를 돕고 있다. 평화통일분과는 매년 8월 ‘화해와 평화를 위한 815포항시민 한마당’을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포항여성회 등 지역 사회단체들과 함께 투표 참여운동을 벌이는 등 바람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4-04-14 00:00

후발 생산국들의 맹추격현재 우리나라의 철강산업은 규모 면에서 2003년 4630여만톤으로서, 세계 5위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생산기술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철강대국의 반열에 속해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고, 중국 등의 후발 생산국들이 계속해서 추격해 오면서 그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기간산업으로서 ‘산업의 쌀’이라고까지 불려온 철강산업도 이제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 폭등의 여파 속에 각국들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자국의 원자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나 미국 등과 같은 주요 광물 수출국들은 자국의 산업보호를 이유로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비철금속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또 중국의 철강업계들은 급증하는 국내 원자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 국외로 진출해 광산을 사거나 아예 현지에 공장을 세워 철강과 비철금속들을 생산하고 있다. 또, 중국은 이미 생산량에 있어서는 전 세계 철강생산량 9억t 중 2억t을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4-14 00:00

‘원자재 블랙홀’로 떠오른 중국최근 원재료와 중간재, 연료 등의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지난 3월, 정부가 ‘원자재 수급안정을 위한 장단기 대책’까지 발표하는 등 국제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공급불안이 우리 경제의 큰 골치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 폭등에는 일본과 유럽에서의 환율 불안, 이라크에서의 전쟁과 OPEC의 원유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였지만, 단순 원재료 수출국에서 거대한 원자재 소비국으로 변모한 중국의 변신이 기인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체 세계경제에서 4%의 비중을 차지한데 비해 철강·시멘트 등 원자재 소비비중은 30~40%나 달해, 중국은 ‘국제 경제의 원자재 블랙홀’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게 되었다. 이는 매년 7~9%에 달하는 중국의 엄청난 경제 성장률과 이에 따른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중국 내의 원자재 소비증가율을 빠른 속도로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한해만해도 철강겱첩璇츃알루미늄 가공산업 등에 투자가 100%나 급증하면서 중국의 제조업은 80년대 이후에 또다시 호황을 맞고 있다. 또, 선진국에 비해서 산업화의 과정이 늦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산업에서의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4-14 00:00

올해 4월은 김호길 포항공과대학교 초대 총장이 서거하신지 벌써 10주년이 되는 달이다. 화사한 봄볕을 받아 온갖 꽃들이 만발한 교정에는 포항공대의 교기가 맑게 열린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나부끼고 있으며, 그 기상은 개교 이래 포항공대가 지금도 김호길 박사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고자 하는 강한 몸짓과도 같다. 지난 10년 동안 포항공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한 많은 후학들이 거쳐나가 과학기술의 현장에서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김호길 박사는 한국 과학기술계의 거목이었다. 그는 지난 1985년 포항공대의 초대 학장으로 부임하여 9년의 재임기간 동안 포항공대를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킨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평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만 나라가 산다는 강한 신념과 철학을 갖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교육을 ‘교육중심’에서 ‘연구중심’으로 개혁하지 않고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포항공대를 모델로 하여 전국의 대학교육을 개혁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1988년 김호길 총장이 순수한 우리의 기술로 포항가속기연구소를 설계, 건설한다고 발표했을 때, 관계나 학계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무리한 사업이라고 비판하였다.

여론 | | 2004-04-14 00:00

김호길박사기념사업회에서는 이달 말 초대총장인 김호길 박사의 10주기를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기념사업회에서는 우선 김 박사의 생애를 물리학자, 교육자, 유자(儒者) 등 3가지 측면에서 조명키로 지난달 22일~26일까지 포항가속기연구소 주관으로 ‘아시안 입자가속기 컨퍼런스’를 개최해 물리학자로서의 그의 생애를 살펴 보았다.또 김 박사가 창립한 유학자들의 단체인 박약회(博約會)와 공동으로 박약회 제27차 정기총회와 학술대회를 17일과 18일 이틀간 우리대학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해 유자로서의 그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교육자로서의 생애 조명을 위해 전문 학자에 의뢰해 연구·분석한 ‘세상보다 앞선 군자-김호길 평전(교육자 편)’을 발간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무은재상을 제정해 지난 2월 포항공대 졸업생 가운데 학술·봉사활동 등으로 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학생에게 순금 메달을 수여했다.또 오는 7월 중순께 우리대학에서 열리는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학생에게도 이 상을 줄 계획이다.교내 문화프로그램위원회에서는 29일 오후 교내 정보통신연구소 강당에서 조순 전 부총리를 초청해 ‘군자·호걸 김호길-두 가지 큰 빚을 갚고 간 인생’이란 주제로

보도 | | 2004-04-14 00:00

학부생들의 기숙사 이용기간이 지난 3월 30일 POSIS를 통해 새로이 공지되었다. 현행 최대 12학기까지 이용할 수 있던 기숙사 이용기간을 2005학년도 1학기부터 단일전공은 9학기, 복수전공은 11학기까지로 기간이 대폭 단축된다.이번 조치는 총학생회나 기자회와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교무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정책을 일일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행하기는 힘들다”며 총학생회와의 사전협의가 전혀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이번 기숙사 이용기간의 변경은 졸업이수학점의 축소로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부응하고 장기적인 기숙사 수급정책을 위한 것이었다고 POSIS를 통해 공지한 바 있다. 또한 8학기 초과자에 대한 등록금 할인 적용의 악용에 대한 우려와 졸업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졸업하지 않고 학교에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학사위원회에서 밝혔다.그러나 이번 정책결정과정에서 관련된 정확한 통계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제도의 적절성 여부에 의문을 남기고 있다. 이에 대해 교무팀 관계자는 “현재 2005년도 1학기에 해당하는 학생이 발생하는지의 여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04-14 00:00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를 위해 우리대학은 경북도와 포항시·산업체 등과 손잡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나노기술집적센터는 우리나라가 차세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일류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시설로, 나노소재 및 장비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8년까지 5년간 180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에서 산업화 지원까지 일괄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우리 대학은 방사광가속기·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항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해 나노 관련 전문인력과 주변 인프라 면에서 국내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나노기술집적센터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와 관련하여 우리 대학은 지난달 31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경상북도·포항시 등과 공동으로 ‘경북 나노기술산업 육성계획 보고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북 나노기술산업 육성계획’(경북도)과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전략’(포항공대) 보고에 이어 ‘한국 나노소재기술 동향’(KIST), ‘나노 입자의 산업화 기술’(한양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나노소재 연구개발 현황’(RIST)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우리 대학이 이 센터를 유치하게 되면 세계 5

보도 | 강진은 기자 | 2004-04-14 00:00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에 따라 정부에서는 신산학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대학에서도 산학협력을 통한 산학공동연구 및 연구성과 사업화를 확대하기 위하여 ‘산학협력단’을 설립하였다.지난해 9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고 교육부가 정책적으로 대학의 연구관련 기금을 산학협력단을 통해서만 관리하게 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에서도 지난 2월 산학협력단 세부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TFT를 구성하는 등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일 산학협력단의 단장으로 서판길 연구처장이 겸임으로 선임되었고 2일 산학협력단 법인 설립등기를 마침으로서 산학협력단을 공식적으로 발족했다.교육인적자원부는 산학협력단의 운영을 통해서 산학연협동의 주체로서 대학의 권한과 책임을 확고히 하고 연구기금 관리의 투명성을 제고할 목적이며, 이전까지의 제도적인 문제점 역시 이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대학의 경우 법인정관에서 산학협력단의 기능과 운영 원칙을 밝혀놓고 있다. 이 정관에 따르면 산학협력단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업무, 산학협력 연구관련 업무수행 등의 총괄적 기능을 수행하며 단, 2005년 2월까지의 시스템 개발 기간동안에는 연구처가 산학협력과제관리 업무를 수행

보도 | 이현준 기자 | 2004-04-14 00:00

- 직원의 행정전문화 강화를 위한 특별한 구상이 있다면지리적 특성상 수도권 등의 타 대학에 비해서 직원의 전문성이 일부 미흡한 점도 있다고 짐작한다. 현재 지방 소재 대학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타 대학에서의 제도, 직원 교육시스템 등을 벤치마킹하려고 노력 중이다. 또한 교육겳П맬갠오?지원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통해 직원 각자의 전문성을 키워갈 생각이다.- 상당수 직원들이 직원의 기능과 역할에 비해 위상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그동안 학교발전에 있어 우수 교수 확보와 연구성과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행정지원에 대한 평가가 절하되었다고 본다. 또한 업무의 특성상 지원이 우선이기 때문에 위상정립에 대하여 항상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기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일한다면 업무의 특성으로 인한 위상평가 절하는 없어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인의식이며 직원 역시 엄연한 주체로 학교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나아가 이는 자신의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최근 대학에서 직원 인력운영에 대한 진단작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직원 인력운영 구상이 있다면인력운영 진단을 토대

보도 | 유정우 기자 | 2004-03-24 00:00

“심리학은 새로운 토대 위에 세워질 것이다.” 이런 뜬금없는 예언을 한 사람은 프로이트도 스키너도 아니었다. 진화생물학의 아버지 다윈(C. Darwin). 한 귀퉁이를 비장하게 장식했던 이 예언이 거의 백년을 잠자고 있을 때, 하버드 대학의 윌슨(E. O. Wilson) 교수는 (1975)을 통해 스승의 예언을 재차 상기시켰다. “사회과학은 가까운 미래에 생물학의 한 분과가 될 것”이라는 호언장담과 함께. 하지만 심리학 분야에서 다윈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고 그 “새로운 토대”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때는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등장한 90년대 이후부터다.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mind)에 대한 계산주의 이론(현대 계산 이론의 아버지인 논리학자 튜링에게서 시작됐으며 인간의 마음을 컴퓨터, 혹은 두뇌의 소프트웨어로 이해한다.)과 주류 현대 진화론이 결합돼 나온 잡종 학문이다. 여기서 주류 현대 진화론이란 다윈의 자연 선택론을 중심으로 하여 1920~30년대에 형성된 이른바 ‘근대적 종합’(the Modern Synthesis)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서 자연 선택의 단위를 유전자로 규정하는 ‘유전자 선택론’(gene selectionism)과 자

학술 | 장대익 / KAIST 강사 · 과학철학 | 2004-03-24 00:00

과학 연구를 하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라면? 아마도 하얀 마스크와 두건을 쓰고 눈만 내놓은 채 반도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이러한 모습의 주인공인 전자전기공학과의 이윤균씨를 만나보았다. LG연구동에 있는 이른바 ‘클린룸’은 89년부터 운영된 시설로 이윤균씨는 이제 15년째 재직중이라고 한다. 그는 이 곳의 전체적인 운영을 맡아보며 클린룸 안의 기기들을 사용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기에 대한 설명과 교육을 하며 여러 가지 장비들을 관리하며 실제로 실험을 하기도 한다. 이 곳은 반도체 공장처럼 단계별 과정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곳이다. 패턴을 뜨고 금속을 입히고 회로를 만드는 등의 일이 이 곳에서 이루어지며 클린 룸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막(smock)이라고 불리는 방진복을 입고 방진화·방진모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러한 옷들을 입은 다음 에어샤워라고 불리는 먼지를 필터링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야 클린룸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반도체에 쓰이는 패턴이 점점 작아지면서 먼지를 막기 위해 이런 클린룸을 만들게 되었으며 이 곳은 사시사철 온도를 20도,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한다.이 곳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반도체를 연구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3-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