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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癸未年이 지나가고 희망찬 甲申年의 찬란한 태양이 영일만 수평선 위로 환하게 솟아올랐습니다. 2004년 새해에도 우리 포항공대 전 구성원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고 만사형통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2003년은 포항공대에 있어서나 구성원 여러분 모두에게있어 의미있는 한해였으리라 생각됩니다만, 특히 저에게는 매우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1년 가까이 총장직무대행을 했다하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지난 9월 총장직의 중책을 맡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베풀어주신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보직교수들의 열성으로 큰 과오없이 대학을 이끌수 있게 되어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특히 지난 한해는 여러가지 어려움속에서도 우리 포항공대에 있어 많은 경사스런 일이 생기고,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열매 맺어 포항공대의 저력을 발휘했던 한해였습니다. 국내 여러 대학들이 한국경제의 불황으로 운영에 큰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의 경우 포스코의 변함없는 애정과 적극적인 지원이 바탕이 되어 대학운영의 안정적 토대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맞아 대학의 두뇌역할을 할 첨단 디지털라이브러리인 청암

보도 | 박찬모 /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 2004-01-02 00:00

우리대학 김광수(화학) 교수가 제9회 한국과학상 화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16일 ‘제9회 한국과학상’ 수상자 4명을 선정, 발표했다.한국과학상은 지난 1987년 제정되어 우리나라 기초과학분야(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에서 세계적 연구업적을 이룩한 과학기술인을 2년에 한번씩 시상하는 과학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특히 우리대학은 지난 2001년 제8회 한국과학상 화학분야 수상자로 김기문 교수가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도 수상하게 됨으로써 우리대학 화학과의 위상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었다.김 교수는 ‘분자간 상호작용력 및 분자 뭉치계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연구업적으로 이 상을 받게 되었으며, 이밖에 채동호(서울대 수리과학부, 수학분야), 노태원(서울대 물리학부, 물리분야), 김성훈(서울대 약학대학, 생명과학분야) 교수 등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김 교수는 양자화학을 이용한 전산모사를 통하여 파이 전자 시스템이 갖고 있는 분자뭉치의 분자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2001년 10월에는 세계 최고 초미세 은 나노선 배열을 합성하는데 성공하여 ‘

보도 | | 2004-01-02 00:00

레이저 이용 고기능 청색 발광다이오드 구현우리대학 신소재공학과 화합물반도체공정연구실(지도교수 이종람) 소속의 장호원 학우(박사과정)가 미국 재료연구학회(MRS)로부터 학생논문상을 수상했다. 최근 대형 칼라 전광판이나 휴대폰 등에 주로 이용되어 기존의 백열등·형광등·수은등 등을 대체할 광원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인듐갈륨질화물 청색 발광다이오드는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평 전극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소자가 고출력에서 작동될 때 발광특성이 저하되면서 수명이 급격히 단축된다는 결함이 있다. 이러한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장호원 학우는 레이저를 이용, 인듐질화물 박막을 부도체인 사파이어 기판으로부터 분리해 금속 전도체 위에 인듐질화물 박막을 전이시킴으로써 고출력 작동시 안정적인 수직 전극 구조의 청색 발광다이오드를 구현했고, 고반사율 p형 전극을 통해 소자의 발광특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결과 또한 도출했다.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서 기존의 조명기구보다 수명은 10배가 길고, 소비전력은 80%밖에 되지 않는 새로운 조명기구의 생산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MRS(Materials Research Society)는 전세계 70개국 1만 2,000여명의 회

보도 | | 2004-01-02 00:00

2003년은 한국 영화계에 있어 참으로 행복한 날들이었다. , , , 등 많은 작품들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거머쥐었다는 평 아래 극장가를 강타하고, 여기에 , 등의 코메디 작품들의 뒷받침으로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48.7%나 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나 이 애초에 예술영화로 분류되어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상영이 되었다가, 흥행에 성공하는 바람에 예술영화가 아닌 상업영화라는 판정을 받아 오히려 상영관 운영에 문제가 되었다는 소식은 극장주인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한국 영화가 그리고 관객의 수준이 전에 비해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동안 영화계를 휩쓸었던 하나의 소재를 유행처럼 울궈먹기 하거나, 과장된 액션과 웃음 에 싸구려 동정심으로 유발하는 눈물이라는 일종의 흥행 공식을 탈피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단지 스타를 기용하고 돈만 쓰면 된다는 식의 제작사의 고루한 생각은 이제 더 이상 충무로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회적으로 불편한 정서를 다루면서도 스포일러라는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는 가 흥행에 성공을 하면서도, 정말 웃기는 배우 차태현과 김선아 박영규 등이 등장하는, 하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만들어진 가 참패하는 것은 우리나라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4-01-02 00:00

지난 4월초 출범한 제 17대 기숙사자치회(이하 기자회)는 비교적 늦은 출발이었지만 의욕적인 활동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와 함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다. 올해 기자회가 이루어 낸 가장 큰 성과는 자치단체로서의 위상 정립 및 시스템 구축의 시도이다. 지난 6월에 공개된 기자회 도우미 문서는 기자회가 이전의 ‘서비스 센터’를 벗어나 명실상부한 자치단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었다. 축제에서도 눈에 띄는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기자회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기숙사 문화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선도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은 많은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집행부 근로장학금의 예산 환원은 성격에 대한 논란의 여지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으며 고정예산화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장수리신고 업무를 POSIS에 이관하여 잡무에 낭비되는 역량을 줄이고 동장의 역할을 기숙사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재정립한 것도 중요한 성과이다.사칙 개정에서는 동장 선임 및 권한에 대한 규정은 1학기말에 개정되었고, 검열시 벌점 규정 개정 등은 초안을 완성한 상태로 논의 중에 있지만 학교 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

보도 | 정현석 기자 | 2003-12-10 00:00

지난 3월, 회장 정현욱(수학 97) 학우, 부회장 차경제(기계 01) 학우를 포함하여 23명의 집행부원으로 구성된 제 17대 총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가 출범했다. 임기 초 내걸었던 공약 -분과별 활동 활성화, 형산 동아리 문화제 정착, 16대 동연 추진 사업의 연계 및 완성-에 따른 활동내역을 짚어본다.분과별 활동 활성화 부문에서는 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위해 정식 동아리 기준에 대한 회칙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되었다. 기존에는 일단 정식 동아리로 승격된 경우, 동아리 대표자 회의 8번 중 4번 이상을 참석하는 것이 정식 동아리의 기준이었다. 1학기에 기존의 규정이 학기당 3번 이상 회의에 불참하는 경우 정식 동아리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으로 회칙이 개정되었고 2학기에는 여기에 각 동아리가 최소 1번 가시적인 대내외 활동을 해야한다는 조건이 추가되었다. 이는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장려함과 동시에 합리적인 동아리 지원을 위한 개정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동아리 분과별 회의가 진행, 공연 분과의 경우 동아리 지원금 문제와 정기공연 일정 조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분과별 모임을 가졌으며 체육 분과, 전시 분과도 한 차례 이상 분과별 모임을 가졌다. 한편, 분과별 동아리

보도 | 류정은 기자 | 2003-12-10 00:00

- 17대 총학에서 집부를 맡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8대 총학에서 중점을 꾀하는 부분은17대 총학 일을 하면서 처음에는 활동적이었으나 2학기 때는 참여도 부족했고, 홍보도 많이 부족했다. 총장 문제와 같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계획했으나, 시기가 맞지 않아서 계획했던 것들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추진했던 일의 과정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지 못하고 결과만 겨우 알려주는 것이 되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이 비판 받은 것 같다. 18대 총학에서는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공고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학생들의 학교 일에 대한 참여가 부족한 것 같다. 이를 위해 생각한 방안은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중이며 그 방법의 하나로 기숙사자치회와의 연계를 통해 각 동마다 설치되어 있는 게시판을 새로이 꾸미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 대학원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에 대한 구상과 하고 싶은 말은공약이 추상적이긴 하지만 차차 구체화 해 나갈 것이다. 17대 총학에서 추진해오던 학생복지에 관련된 일을 학생복지위원회와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3-12-10 00:00

- 14대 여학생회(이하 여학)을 평가한다면공백기가 길었던 상황에서 구성된 여학이라 성격이나 활동면에서 많은 부분이 혼란스러웠고 학교 측이 올해 말에야 여학사무실을 마련해 주는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14대 여학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만족할 만한 결실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 아직 구성원들에게 여학에 대한 깊은 이해는 부족한 것 같다우리 학교 여학은 타 대학과 같은 페미니스트적인 성격을 가진 여학이 아니라 남성위주의 집단인 공대에서 여학우들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하고, ‘소수의 여성’으로서 느끼게 되는 불합리한 대우를 개선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한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여학이 제대로 활동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3~4년의 정착기를 거치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간다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아직 뿌리를 내리지 않은 자치단체인 만큼 생리대 자판기 관리부분이나 메이크업 강연회, 졸업하신 여선배님과 재학생의 연결을 통한 정보 제공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다. 또한 실생활에서의 문제 뿐 아니라 학교에서 여학생으로서 목소리

보도 | 정규성 기자 | 2003-12-10 00:00

‘그러나 종종 자신의 좁은 전공 분야의 외부로부터 개념적인 진보의 결정적인 실마리가 풀린다.’ - 에른스트 마이어도로교통법 제 10조에 의거 보행자의 무단횡단엔 벌금형이 부과된다. 법은 분명히 무단횡단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벌금을 낼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다거나 절박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 혹은 그저 재미로라도 우리에겐 법을 무시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지루하게 법이나 관습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혹시 과학도 혹은 공학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가 학문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법이나 관습과 같은 마음의 장벽들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또 과학기술의 역사에서 그러한 장벽들은 어떻게 취급되어 왔는지 살펴보자는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학문에 있어 무단횡단은 (매우) 감행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무단횡단 성공기사회생물학의 창시자로 유명한 하버드 대학의 에드워드 윌슨 교수는 어떤 조직화 수준에 있는 한 연구 분야가 인접한 분야와 상호작용을 처음 시작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특수한 적대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반분야’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화학에 다체물리학, 분자생물학에 화학, 생리학에 분자생물학이라는 반분야가 존재하며 전문성

학술 | 김우재 / 생명 박사과정 | 2003-12-10 00:00

포항공대는 금년에 개교 17주년을 맞게 되었다. 1985년 7월4일에 서울에서 김호길 박사를 만나서 포항공대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던 때가 엊그제같이 생각되는데 그것은 이미 18년 전의 일이고 김호길 박사가 타계한지도 거의 10년이 되었다.개교17년에 생각하는 우리대학 성공의 조건포항공대가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인정되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대략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첫째, 설립자이신 당시 박태준 포항제철회장께서 사심없이 훌륭한 이공대학을 만들어보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둘째, 초대학장 김호길 박사에게 대학에 관한 모든 권한을 일임하고 재단에서는 일체 간섭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셋째, 김호길 학장은 재미시절부터 잘 알던 중진급 교수 여러분을 설득해서 아무 것도 없던 포항에 모셔올 수 있었고 그로 인하여 젊은 우수한 학자들도 포항공대의 밝은 미래를 믿고 초빙에 응하게 되었던 것이다.넷째, 제1회 입학생을 선발할 때 정원미달을 각오하고 학력고사 280점 이상인 학생에게만 응시자격을 주었고 우수학생 모집에 성공했던 것이다.다섯째, 개교 이듬해에 바로 대학원을 개설해서 명실공히 연구중심, 대학원중심

특집 | 장수영 / 전자 교수 | 2003-12-10 00:00

연구중심대학의 기치를 높이 들고 1986년 12월에 개교한 포항공대가 열 일곱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포스코와 재단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과 탁월한 교수 유치 및 우수한 학생선발, 헌신적인 직원의 노력으로 이미 국내 정상에 이르렀고 이제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때가 되었습니다. 한편 우리대학은 대내외적으로 여러가지 변화에 당면하고 있습니다.금년 봄 출범한 참여정부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 진입을 위하여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선정하여 이들 분야를 집중 육성하려 하고 있으며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Post-BK21사업을 국가전략분야(6T)의 과학기술분야 중심으로 구상하고 수도권 대학 7~8개, 지방대학 7~8개를 선정·집중 지원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부정책에 적극 참여하여 대학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POSCO의 민영화에 따른 여러가지 재정확충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비록 2002년에 이어 2003년에도 중앙일보 대학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였지만 타대학들의 경쟁력 제고로 포항공대의 비교우위가 감소되고 있어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을 시도해야

특집 | 박찬모 /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 2003-12-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