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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신문의 2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대학 구성원의 문제를 진실한 토론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최선의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의식과 가치관도 나날이 변화하고, 조직이나 제도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있어서 대학과 대학신문은 변화의 추세에 부응하여 과거의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사회적인 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대학신문은 일반신문과는 다르게 진보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혈기왕성한 젊은 학생들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의 원동력은 도전정신입니다. 대학신문이 지향해야 할 점은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코드를 찾아서 계속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포항공대신문이 진정한 대학의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으로 교수, 학생, 직원 등 전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대학여론의 선도적인 역할, 포항공대만의 독창적인 대학문화의 창출과 진실된 언론의 창구로서 대학정책의 대안지로의 발전 및 구성원들의 이익과 요구를

특집 | 한병규 / 전자과 행정직원 | 2003-11-26 00:00

사실 까까머리 어린 아들놈을 포항공대에 보내고 난 뒤의 부모의 입장은 일반 많은 타 대학들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과는 사뭇 다르다. 매일 학교를 드나들며 수업을 받지 않고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함으로 인하여 - 물론 간혹 전화 통화야 가능 하겠지만 - 자식의 얼굴을 자주 볼 수가 없고 또 그로 인해서 떨어져있는 자식이 끼니는 거르지 않고 먹고 다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그 근황이 상당히 궁금하고 염려가 된다.자주 방문을 하여 보고 싶어도, 시간을 뺏어 아들놈의 학내 생활에 지장을 줄까 아니면 기숙사 생활에 타 학생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여 많이 자제를 하고 있다. 이런 차에 포항공대신문을 가정에서 직접 대하고 보니 매번 멀리 두고 온 아들 놈을 보는 것 같아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 학내의 제반 소식들을 접하고 있다.그러나 사실 시사성은 떨어지고 딱딱한 기사들로 빼곡히 차서, 학부형의 입장에서 볼 때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또한 같이 공감을 할 수가 있는 사안은 적은 듯하여 이내 손을 떠나는 것 같아 아쉽다. 학부형들이 궁금해 하는 점, 예를 들어 학생들의 현재 교내 활동 상황이나 동아리 활동 상황, 기숙사 생활상 등등이 궁금하고, 또한 졸업

특집 | 양문근 / 양승현 컴공 99의 부 | 2003-11-26 00:00

학생시절 대학이란 문턱은 삶의 전부이자 자유로 통하는 관문이다. 대학 내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대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연일 언론을 장식하는 사회, 경제 뉴스는 이러한 관심이 반영된 당연한 결과일 터이다.반면 대학과 사회 사이에 어중간히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대학원은 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적은 탓인지, 내세울게 딱히 없는 탓인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다. 가끔 번쩍할 때에도 교수님 이름 아래 분리된 단위로 언론의 조명을 받을 뿐, 대학원 사회 전체에 대한 관심은 빈약하다. 교내에서도 구성원의 반을 차지하지만 혈기 넘치는 대학생들의 잔치를 빛내주고자 머릿수를 채우고 있는 주변인 같다. 그들의 주인됨은 실험실이란 공간 속에 존재하고 조교로서 가끔 빛을 발하는 듯한데….대학원생은 때론 높다란 문턱 앞에 자신이 개미처럼 느껴져 발버둥 치기도 하고, 혹은 주어진 문제의 해결사로서 즐거이 자신의 자질을 갈고 닦기도 한다. 이는 분명 기본이자 중요한 과제지만 문턱 뒤에 달콤한 꿀이 있을지, 개미핥퀴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두고 끊임없이 고민하기 마련이다. 또한 자신이 처한 환경을 국내외 대학원과의 비교로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당장 자신 눈 앞에 들이닥친 교수님

특집 | 이김신영 / 생명 박사과정 | 2003-11-26 00:00

포항공대신문은 포항공대를 대표하는 언론기관이다. 따라서 학교와 관련된 일들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쟁점화시켜 토론을 유도하고 어느 정도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정보의 전달과 여론의 형성이라는 두 가지 의무가 주어진다.포항공대신문은 항상 여러 분야의 내용을 고루 다루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학원문제나 학술문제에만 치우치지 않고 사회, 문화적인 측면도 적지 않은 면을 할애하며 빼놓지 않고 보도하고 있다. 전공분야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을 전달하려는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다. 하지만, 너무 정보전달 측면에 치우쳐있어 ‘신문’이라기보다는 ‘매거진’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포항공대신문이 총장직속이라는 틀에 구속되어 있어 구성원 여론형성에 제약을 받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토론이 되고 쟁점이 되는 보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교내 문제에 대한 보도는 더더욱 그 중요성이 크다. 여러 코너에서 교내의 주요한 문제들을 전달하며 3주에 한 번씩 나온다는 제약을 나름대로 잘 극복하고 있지만, 그 노력에 비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이것 역시 보도가 단발식 정보전달에

특집 | 심재민 / 화공 01 | 2003-11-26 00:00

현재 교내에는 인도,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온 많은 외국인들이 있다. 석사과정을 우리 대학에서 마치는 유학생들에서부터 일년 정도를 우리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지내는 교환학생들 그리고 계약에 따라 여러 종류의 연구원까지 그 역할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그들을 ‘같은’ 교내구성원으로 부르기에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낀다. 아직은 많이 접해보지 못한 문화적 배경의 차이와 언어의 장벽이 있어 우리라고 부르기 보다는 그들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세계 수준의 포항공대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영어 강의 부족과 아시아적인 사제간의 관계,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국가인지도 등의 이유로 유럽 등지에서의 교환학생보다는 중국이나 베트남에서의 유학생이 많은 우리 학교에 대학원 교환학생으로 온 재독 교포 3세 Shelah(전자 석사과정)와 한국이 좋아 왔다는 Sabine(전자 석사과정) 그리고 연구시설과 우수한 교수진을 보고 우리 학교를 선택하였다는 Justin(기계 석사과정)을 만나, 우리 학교에서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재독 교포 3세 Shelah(전자 석사과정)- 한국에 온 이유는 독일에 있을 때부터 외국에서 1년 정도 생활하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3-11-26 00:00

- 한국에 온 이유는4,5년 전 한국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있었다. 그때 한국문화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그 이후 아시아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에 가고 싶었다. Postech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영어강의 여부나 연구환경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한국이 좋아서 우선 왔다. 다행스럽게도 영어강의도 이루어지고 환경도 좋아서 만족한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친구들을 만나고 한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나지 않아 조금은 아쉽다.- 유럽에서 오는 여학생의 수는 많지 않은데, 이 때문에 힘든 점은 없나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랩에 여학생이 한명밖에 없고, 또 교내에도 여학생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행동에 많은 신경이 쓰인다. 특히 문화적 차이로 인해 서로 오해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따른다. 어디를 가든 눈에 많이 띄이기 때문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쉬운 것 같다. 프랑스에 있을 때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있어서 눈에 띄지 않았다면, 여기서는 다 비슷한데 혼자 떨어져 있는 느낌이어서, 눈에 띄기도 쉬울뿐더러 더 사람들이랑 친해지기 힘들다. 한국에 온 목적 중 하나가 사람들 사이에 녹아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3-11-26 00:00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달려온지도 벌써 17년이 다되어간다. 지난 9월 포항공대는 중앙일보대학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이공계 대학의 자리를 굳혔다. 사회적인 인식도 많이 변하여 이제는 ‘국내 최고의 이공계대학 = 포항공대’ 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짧은 기간 동안에 이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바로 최고가 되겠다는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컸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개교 초 세계적인 연구 중심대학을 꿈꾸며 구성원 모두가 단결하였고, 여기에 ‘노벨상 수상’과 같은 동기유발을 일으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었다. 고 김호길 학장이 개교 초 중앙광장에 과학자 상과 함께 그 옆에 미래의 과학자 상 자리를 만든 것 또한 이러한 비전을 구성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노벨상 수상’과 같은 비전들이 구성원들의 마음속 목표로 새겨져 구성원 모두가 저마다의 자리에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그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받게 되면서 이 타성에 젖어 구성원들의 마음속에서는 점점 목표가 사라졌고 대학에서도 이

여론 | 이남우 기자 | 2003-11-26 00:00

중국의 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一年之計 莫如樹穀 (일년의 계획을 세우려면 그 해 안에 수확이 되는 곡식을 심는 것이 좋다.)十年之計 莫如樹木 (십년의 계획을 세우려면 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終身之計 莫如樹人 (일생의 계획을 세우려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좋다.)교육은 백년대계이다. 한 대학의 교육은 그 학생이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10년, 20년, 30년 후에 사회에 어떻게 얼마나, 공헌을 했는가에 의하여 평가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졸업생의 질도 아니고 입학생의 점수로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선 참다운 교육이란 있을 수 없다. 다들 입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적어도 우리 대학만이라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우리 대학 졸업생의 질로 평가받겠다는 배짱과 의지가 필요하다. 그간 우리 대학은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여 국내 명문대학의 위치를 확고히 굳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교수들이 주로 대학원생과 대학원 교육에 신경을 쓰다 보니 상대적으로 학부교육에 관심이 소홀했다. 보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우리는 개교 초기부터 학부교육에 대한 비전과 치밀한 계획이 없었다. 오직 생각했던 것은 착실하게 잘 가르치자는 것이었고 우리는

여론 | 방승양 / 컴공 교수 | 2003-11-26 00:00

교육부에서 마지막 학기 등록금을 학점에 따라 내는 방안을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마지막 학기를 1,2 과목만 듣는 학생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포항공대는 다른 대학교들과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므로 교육부가 제시한 방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 같다.한 가지 예를 들면, 지금도 기숙사가 부족한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데 이 방안이 통과되면 학교에서는 기숙사부족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금 우리 경제가 불경기라서 취직이 힘들어져 고의적으로 졸업을 늦추어 기숙사를 차지하는 학생이 늘어날까봐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해결방안으로 초과 이수자들의 기숙사 입사순위를 최하위로 두더라도, 남녀 초과 이수자수와 남녀 기숙사수가 다르므로 남녀차별이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이렇듯 하나의 학칙을 만들려면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학생들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학교에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동시에 학교측의 복잡한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이 학칙이 시행됨으로써 영향을 끼칠 여러 가지 좋은 점과 나쁜 점까지 고려해 보아야 한다. 학생들에게 유리하고 편하도록 만든 학칙이 반드시 학생을 위한 학칙인 것이아니다.우리학교는

여론 | 서인혁 / 수학 99 | 2003-11-26 00:00

쌀쌀해져 가는 날씨 속에 어느덧 2학기의 학교 생활도 수강신청, 기말고사 등의 몇몇 일정만 남겨두고 있다. 겨울이 지나면 무학과 학생들은 학과를 배정 받을 것이다. 무학과 학생으로서 학과 배정에 관해 개선했으면 하는 점이 있다.무학과 학생들이 학과를 배정받기 위한 조건은 1학년에 이수해야 하는 기초필수과목과 교양필수과목을 합하여 총 34학점 이상을 이수하는 것이다. 즉, 무학과 학생들은 이수한 모든 과목의 평점에 의해 전공배정 평가를 받는다. 고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하고자 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는 무학과 학생들이 개인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여 학과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학교측의 취지와 어긋난다. 따라서 무학과 학생들의 전공배정도, 우리 대학 입학시 수학능력시험의 수리탐구, 과학탐구에 가중치를 부여한 것 처럼, 지망하는 학과에 따라 과목별로 가중치를 주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11월 말, 전공배정도 곧 시작될 텐데 학교측으로부터 전공배정에 관한 지침을 안내 받을땐 가중치를 주는 개선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여론 | 이응주 / 무학 03 | 2003-11-26 00:00

고등학교 때, 우리학교 경시대회에 두 번 참가한 적이 있다. 그 때 보았던 학교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넓은 잔디밭, 계단 옆에 흐르는 물, 이국적인 나무들. 그러나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깨끗한 강의실이었다. 글씨로 가득한 다른 대학과는 다르게, 우리학교의 강의실은 정말 깨끗했다. 그래서 경시대회를 보면서 받침대에 쓰여진 베르누이 방정식을 보았을 때도, 난 당연히 경시대회를 보러왔던 고등학생이 썼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포스테키안으로서 공부한지 1년 가까이 되어가는 지금, 그것을 포스테키안이 쓰지 않았다고 말할 자신이 없어졌다. 그동안 주변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친구들을 여럿 보아왔기 때문이다. 몇몇 친구들의 그러한 행동은 포스테키안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우들에게 절망감을 주기에 충분했다.다른 학교와 비교하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학우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출발이 다르고, 가고자 하는 곳도 다르다. 지금 우리가 받는 혜택은 단순히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사회에 갚아야 할 빚이고, 이러한 빚에는 양심적으로 학문을 탐구할 의무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한사람

여론 | 박표순 / 산공 03 | 2003-11-26 00:00

근래에 초ㆍ중등 교육 과정에 제시된 제7차 교육과정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2년제와 3년제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이 직업교육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되었다.전문대학의 교육목적은 교육법 제47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사회 각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을 교수겳П맨構? 재능을 연마하여 국가사회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전문대학이 시대적 변화에 따라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전문대학은 기술인력에 대한 사회적인 냉대와 정부의 미온적인 직업교육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20여 년 동안 시대 변화에 따른 교육의 질적 변화를 추구하면서 양적으로 급격히 팽창하였고, 특히 전문대학에서 공업계 학과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총 재학생 564,405명중 264,141명으로 전체의 46.8%에 이른다. 또, 300여만명의 졸업생들은 4년제 대학 출신자들이 선호하지 않지만 우리나라 기업 형태 중 95%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경제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공업계 전문대학은 입학자원의 감소와 교육 수요자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의 가속화 및 직업교육에 대

여론 | 이중순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문위원 | 2003-11-26 00:00

최근에 조성되고 있는 이공계 위기에 대한 분위기는 많은 부분에서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낸 듯하다. 정부도 여러 차례 이공계 지원정책 실시를 천명한 바 있고, 실제로 올해부터 이공계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의 기준을 성적으로만 평가하고 있어, 지원 대상이 모호해지고,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이번에 발표되고 실행되고 있는 지원책에서 공업고등학교나 전문대학의 공업관련 학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반면, 일부 교육대학, 사범대학의 재학생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게 되어 이공계 지원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무색하케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공계 장학금의 사례는 우리 사회에서의 현장 산업인력에 대한 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이들 교육기관들이 난관에 봉착하게 된 것은 산업사회에서 이들 교육기관들이 담당해야만 했던 확실한 역할이 있었던데 반해서 사회가 지나치게 고도화ㆍ지식 중심화 되면서 이들 교육기관들이 담당하던 역할과 위상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들 교육기관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재의 문제가 이들 교육기관들의 내재적인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한계에서 기인한 것이 더 많다는 것이다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3-11-26 00:00

포항공대신문 지령 200호 발행이 막상 눈앞의 일로 다가와 있고 보니 오히려 더 현실의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1988년 10월 26일에 창간하여 지난 10월 26일로 창간 15주년을 맞이하였으니 창간부터 200호 발행까지 꼬박 15년 1개월의 시간이 흐른 셈이다.디지털 시대에 불가피하게 맞이할 수밖에 없는 정보화의 홍수 속에서, 타블로이드판 16쪽 짜리의 초라한 외형으로, 있는지조차도 잊고 있는 독자들이 태반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급변하는 언론 환경에서 3주만에야 겨우 얼굴을 들이미는 포항공대신문이 어찌 보면 200호를 맞이했다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다매체시대의 위기라는 현실적 상황이기에 포항공대신문은 더욱 존재가치를 소중히 여겨야 하고, 그만큼 독자들과 더불어 축하의 이야기를 나누고, 기쁨을 누리고 싶다.포항공대신문은 지금 창간 15년 동안의 과거 어느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중차대한 기로에 서있다 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혹평한다면 기다리는 독자가 아주 적은 발행과 읽히지 않는 지면 등으로 독자의 이탈은 우려할 지경에 이르러 독자없는 매체로 전락한 것이 국내 대학신문의 현재 모습이며 포항공대신문도 이와 별

여론 | | 2003-11-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