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금속 비결정 합금기술 개발
액체금속 비결정 합금기술 개발
  • 승인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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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준 교수팀, 미국 회사와 산업화 추진
신소재공학과 김낙준 교수 팀이 세계최초로 ‘액체금속’으로 불리는 비결정 합금 판재를 연속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달 25일 김 교수 팀은 두개의 롤 사이에 녹인 합금을 주입해 금속판재를 제조하는 방법인 ‘박판주조법’을 이용, 두께 1~4mm의 비결정 합금판 재를 연속적으로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결정 합금은 일반 금속처럼 딱딱하지만 원자구조가 액체같이 불규칙해 액체 금속으로 불리며 타이타늄 합금보다 2~3배의 강도를 갖고 있고 스테인리스강에 비해 5배 높은 부식방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 비결정 합금판재의 연속제조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철강 위주의 금속 판재산업 등에 대체소재를 제공함으로써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결정 합금판재는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는 자동차의 강판 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평가되며, 장기적으로는 타이타늄 합금이나 스테인레스강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있다.

김 교수 팀은 이 기술에 대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의 리퀴드메탈 테 크놀로지스사와 공동으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